[여기는 강릉]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내일이 기다려지는 즐거움”

입력 2022.07.06 (19:21) 수정 2022.07.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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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발달장애인이 모여 자신의 권익 보장 등을 위해 스스로 의견을 내는 발표대회가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정부와 사회에 울려 제도 개선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게 해마다 마련되는 자리인데요.

속초에서 열린 자기권리주장대회 현장을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커피를 내리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김혜원 씨.

커피숍에서 일한 지 3년째, 일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이틀 만에 해고를 당한 아픈 기억도 이제는 추억일 뿐입니다.

[김혜원/발달장애인 참가자 : "제가 관찰력이 없어 가지고 그거(음식)를 눈썰미가 있게 잘 못 보다 보니까 실패를 자꾸 했습니다. 커피 만드는 거 있잖아요, 그걸 하고 싶었어요."]

김혜원 씨가 일하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직접 준비한 원고를 또박또박 읽으며 더 큰 꿈을 소개합니다.

[김혜원/발달장애인 참가자 : "저에게는 이제 바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싶습니다. 속초시 장애인 바리스타 하면 김혜원이 떠오르도록 노력할 겁니다."]

속초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가 4회째를 맞았습니다.

다양한 사연이 있고, 뚜렷한 주장이 있는 발달장애인 11명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사랑을 이루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한 김소정 씨.

[김소정/발달장애인 참가자 :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서 함께 일하고 맛있는 것 먹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아기도 낳고 싶어요."]

서영준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강조했습니다.

[서영준/발달장애인 참가자 : "내 생각과 권리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남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그러면 나의 권리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 대회 출전권은 이번 대회 우승자 김혜원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모두에게 이번 대회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국도 59호선 정선3교 준공 개통

조양강으로 나뉜 정선군 정선읍 덕송리와 애산리를 연결하는 국도 59호선 정선 3교가 준공돼 개통했습니다.

정선 3교 개설 공사는 교량 450미터와 연결도로 290미터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 310억여 원을 들여 착공 4년 4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정선 3교 개통으로 인근 주민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정선읍 시가지 통과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 용적률 완화 등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추진

강릉시가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해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을 추진합니다.

개정 내용은 준주거지역의 용적률을 기존 400% 이하에서 500% 이하로 하는 등 각 용도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하고,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25층 이하만 건축하도록 했던 층수제한을 해제하는 겁니다.

강릉시는 이달(7월) 중순쯤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공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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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내일이 기다려지는 즐거움”
    • 입력 2022-07-06 19:21:30
    • 수정2022-07-06 20:07:02
    뉴스7(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발달장애인이 모여 자신의 권익 보장 등을 위해 스스로 의견을 내는 발표대회가 있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의 목소리가 정부와 사회에 울려 제도 개선까지 영향이 미칠 수 있게 해마다 마련되는 자리인데요.

속초에서 열린 자기권리주장대회 현장을 노지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능숙한 솜씨로 커피를 내리는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김혜원 씨.

커피숍에서 일한 지 3년째, 일에 자신감이 넘칩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하다 이틀 만에 해고를 당한 아픈 기억도 이제는 추억일 뿐입니다.

[김혜원/발달장애인 참가자 : "제가 관찰력이 없어 가지고 그거(음식)를 눈썰미가 있게 잘 못 보다 보니까 실패를 자꾸 했습니다. 커피 만드는 거 있잖아요, 그걸 하고 싶었어요."]

김혜원 씨가 일하는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직접 준비한 원고를 또박또박 읽으며 더 큰 꿈을 소개합니다.

[김혜원/발달장애인 참가자 : "저에게는 이제 바라는 것이 생겼습니다. 오랜 시간 일을 하고 싶습니다. 속초시 장애인 바리스타 하면 김혜원이 떠오르도록 노력할 겁니다."]

속초시 발달장애인 자기권리주장대회가 4회째를 맞았습니다.

다양한 사연이 있고, 뚜렷한 주장이 있는 발달장애인 11명이 단상에 올랐습니다.

사랑을 이루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소망을 이야기한 김소정 씨.

[김소정/발달장애인 참가자 :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서 함께 일하고 맛있는 것 먹고 재미있게 살고 싶어요. 아기도 낳고 싶어요."]

서영준 씨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강조했습니다.

[서영준/발달장애인 참가자 : "내 생각과 권리만 찾으려고 하지 말고 남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그러면 나의 권리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 대회 출전권은 이번 대회 우승자 김혜원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떠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모두에게 이번 대회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국도 59호선 정선3교 준공 개통

조양강으로 나뉜 정선군 정선읍 덕송리와 애산리를 연결하는 국도 59호선 정선 3교가 준공돼 개통했습니다.

정선 3교 개설 공사는 교량 450미터와 연결도로 290미터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 310억여 원을 들여 착공 4년 4개월 만에 완공됐습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정선 3교 개통으로 인근 주민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정선읍 시가지 통과 시간이 크게 단축됐다고 밝혔습니다

강릉시, 용적률 완화 등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 추진

강릉시가 건설 경기 부양을 위해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을 추진합니다.

개정 내용은 준주거지역의 용적률을 기존 400% 이하에서 500% 이하로 하는 등 각 용도지역의 용적률을 완화하고, 제2종일반주거지역에 25층 이하만 건축하도록 했던 층수제한을 해제하는 겁니다.

강릉시는 이달(7월) 중순쯤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고,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공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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