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 폭염에 옥수수가 팝콘됐다!?…61년 만에 최고 기록

입력 2022.07.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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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이 관측 이래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SNS에서는 6월 22일 허난성 샹치우에서 기온이 치솟으면서 외부 천장에 달려있던 선풍기가 녹아내린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6월 25일 허난성 또 다른 지역에서는 말리려고 내놓은 옥수수가 고온에 팝콘으로 변했다는 제보 영상이 등장해 네티즌들이 진위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옥수수 알갱이가 팝콘이 될 수 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실제 허난, 산시(陝西), 간쑤, 닝샤, 산시(山西), 산둥, 장쑤, 안후이 등 8개 성의 6월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허난성 자오쭤는 지난달 24일 낮 최고기온이 43.3도까지 올랐고, 허베이성 링서우는 25일 44.2도까지 치솟았는데요.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6월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은 21.3도로, 1961년 이래 6월 기준 최고였습니다. 예년보다 0.9도 높은 수치입니다. 기상국은 온난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기온이 오르는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폭염이 이달에도 이어지면서 전력난과 쌀, 옥수수 등 농사의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달 허베이, 산둥, 간쑤 등 7개 지역의 전력 사용량이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화베이(華北) 일대는 이미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중·남부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발생한 폭염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은 사람은 6억 명이 넘었습니다.

시안의 어제(6일) 낮 최고기온이 39도, 상하이는 37도를 기록했는데요.

팡샹 중국 기상국 부주임은 "신장, 허베이, 허난 등 내륙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38도까지 오르고 국지적으로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2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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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0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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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곳곳이 관측 이래 사상 최악의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중국 SNS에서는 6월 22일 허난성 샹치우에서 기온이 치솟으면서 외부 천장에 달려있던 선풍기가 녹아내린 영상이 화제가 됐습니다.

그런가 하면 6월 25일 허난성 또 다른 지역에서는 말리려고 내놓은 옥수수가 고온에 팝콘으로 변했다는 제보 영상이 등장해 네티즌들이 진위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옥수수 알갱이가 팝콘이 될 수 있는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실제 허난, 산시(陝西), 간쑤, 닝샤, 산시(山西), 산둥, 장쑤, 안후이 등 8개 성의 6월 평균 기온은 관측 이래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허난성 자오쭤는 지난달 24일 낮 최고기온이 43.3도까지 올랐고, 허베이성 링서우는 25일 44.2도까지 치솟았는데요.

중국 기상국에 따르면 6월 중국 전역의 평균 기온은 21.3도로, 1961년 이래 6월 기준 최고였습니다. 예년보다 0.9도 높은 수치입니다. 기상국은 온난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기온이 오르는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폭염이 이달에도 이어지면서 전력난과 쌀, 옥수수 등 농사의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중국 기상대는 지난달 허베이, 산둥, 간쑤 등 7개 지역의 전력 사용량이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화베이(華北) 일대는 이미 전력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중·남부지역에서 국지적으로 발생한 폭염으로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은 사람은 6억 명이 넘었습니다.

시안의 어제(6일) 낮 최고기온이 39도, 상하이는 37도를 기록했는데요.

팡샹 중국 기상국 부주임은 "신장, 허베이, 허난 등 내륙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38도까지 오르고 국지적으로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2주 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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