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전대 불출마 선언…“이재명 시대정신 입증해야”

입력 2022.07.07 (10:04) 수정 2022.07.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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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우원식 의원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7일) SNS를 통해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거의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입장에서 이 의원과 전당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전대를 앞두고 이 의원과 몇 차례 의견을 나누었다"며 "이 의원에게 본인의 전망과 당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번 전대에 출마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전면에 설 경우 본인의 혁신 구상은 번번이 계파 갈등의 빌미로 왜곡되고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호시탐탐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부풀리려는 윤석열 정권 입장에서 당 전체를 뒤흔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원은 "이 의원이 출마한다면 대세가 아닌 명확한 대안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설명해야 하고 대한민국을 바꿀 시대정신을 갖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닥쳐올 내외 갈등을 잘 극복해 이 의원 본인과 민주당을 성공 가도로 이끌길 기원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친문 재선 전재수도 불출마…"제 역할을 찾아나갈 것"

친문 재선 의원이자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에 속하는 전재수 의원도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전대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반드시 내가 대표가 돼야 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06년, 2008년 등 우리 당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겠다"면서 "당을 지키는 마음으로 부산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듯 제 역할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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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10:04:18
    • 수정2022-07-07 17:13:41
    정치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인 우원식 의원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7일) SNS를 통해 “이재명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거의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 경선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입장에서 이 의원과 전당대회에서 경쟁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전대를 앞두고 이 의원과 몇 차례 의견을 나누었다"며 "이 의원에게 본인의 전망과 당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번 전대에 출마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생각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 전면에 설 경우 본인의 혁신 구상은 번번이 계파 갈등의 빌미로 왜곡되고 퇴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호시탐탐 이 의원의 사법 리스크를 부풀리려는 윤석열 정권 입장에서 당 전체를 뒤흔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 의원은 "이 의원이 출마한다면 대세가 아닌 명확한 대안을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설명해야 하고 대한민국을 바꿀 시대정신을 갖고 있음을 입증해야 한다"면서 "닥쳐올 내외 갈등을 잘 극복해 이 의원 본인과 민주당을 성공 가도로 이끌길 기원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친문 재선 전재수도 불출마…"제 역할을 찾아나갈 것"

친문 재선 의원이자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에 속하는 전재수 의원도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전재수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전대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반드시 내가 대표가 돼야 한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2006년, 2008년 등 우리 당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겠다"면서 "당을 지키는 마음으로 부산에서 구청장과 국회의원으로 출마했듯 제 역할을 찾아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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