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카 성지순례 기간…“사우디 방문자, 메르스 감염 주의해야”

입력 2022.07.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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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성지순례(하지·Haji) 기간 전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7일)부터 오는 12일까지인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현지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메르스 감염은 낙타 접촉이나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주로 발생한다"면서 "현지에서 낙타 접촉을 금지하고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지순례 참가자는 출국 전 수막구균성수막염, 홍역, A형간염 등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메르스 국내 의심신고 116명 중 37명 의심환자 분류, 모두 음성 판정"

메르스는 올해 국내에서 116명의 의심신고가 있었으며, 이 중 37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국내에 유입돼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3년 뒤인 2018년 9월 중동 방문력이 있는 감염자 1명이 발생했지만,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방역당국 "코로나19 유행 진정, 현지 출입국 조치 완화…감염 위험성 커져"

방역당국은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유행 진정으로 인한 현지 출입국 조치 완화로 감염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메카 성지순례는 수시로 이뤄지는 '움라'와 이슬람력(曆·히즈라력)으로 12번째 달이자 마지막 달인 '두 알히자'의 8일부터 매년 정기로 치러지는 '하지'로 나뉩니다.

하지 기간 매년 200만~300만 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하는데,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참여 인원이 각각 1천 명과 6만 명으로 제한됐다가 올해는 100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입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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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카 성지순례 기간…“사우디 방문자, 메르스 감염 주의해야”
    • 입력 2022-07-07 17:38:44
    취재K

방역당국이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성지순례(하지·Haji) 기간 전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에 대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오늘(7일)부터 오는 12일까지인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현지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메르스 감염은 낙타 접촉이나 선행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주로 발생한다"면서 "현지에서 낙타 접촉을 금지하고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성지순례 참가자는 출국 전 수막구균성수막염, 홍역, A형간염 등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메르스 국내 의심신고 116명 중 37명 의심환자 분류, 모두 음성 판정"

메르스는 올해 국내에서 116명의 의심신고가 있었으며, 이 중 37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됐는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앞서 지난 2015년 국내에 유입돼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후 3년 뒤인 2018년 9월 중동 방문력이 있는 감염자 1명이 발생했지만, 추가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 방역당국 "코로나19 유행 진정, 현지 출입국 조치 완화…감염 위험성 커져"

방역당국은 올해는 특히 코로나19 유행 진정으로 인한 현지 출입국 조치 완화로 감염 위험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메카 성지순례는 수시로 이뤄지는 '움라'와 이슬람력(曆·히즈라력)으로 12번째 달이자 마지막 달인 '두 알히자'의 8일부터 매년 정기로 치러지는 '하지'로 나뉩니다.

하지 기간 매년 200만~300만 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방문하는데,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과 지난해에는 참여 인원이 각각 1천 명과 6만 명으로 제한됐다가 올해는 100만 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입국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호흡곤란 같은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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