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 물꿩’ 텃새됐나?…주남저수지 열대 습지로
입력 2022.07.07 (19:27)
수정 2022.07.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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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을 찾는 철새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에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물꿩들이 날아와 알을 낳기 위해 둥지 튼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여름철새인 왜가리가 텃새로 자리잡는 등 주남저수지가 아열대성 습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한 마리가 짙은 갈색 꼬리를 자랑하며 물 위를 유유히 헤엄칩니다.
긴 발가락을 이용해 연잎 위에 서서 목욕을 하고, 짝짓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창원 주남저수지에 날아온 아열대성 철새 '물꿩'입니다.
[최종수/생태사진가 : "아열대 기후의 새이다 보니까 굉장히 화려하고 특히 짝짓기는 굉장히 또 특이해서 조류 사진 작가들 입장에서는 전국에서 한번 촬영하고 싶어 하는 그런 종 중의 하나입니다."]
주남저수지에서 물꿩이 처음 발견된 건 1993년, 한동안 뜸했던 물꿩은 2004년 제주도와 2007년 주남저수지에서 첫 번식이 각각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물꿩 5마리가 번식을 준비하고 있고, 알을 낳으면 약 한 달 뒤 새끼 물꿩이 부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꿩뿐만이 아닙니다.
여름 철새인 왜가리는 벌써부터 텃새로 자리 잡았고, 여름에만 머물던 후투티도 겨울까지 서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대만에 분포하는 아열대성 기후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도 번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윤무부/경희대학교 명예교수 : "기후가 맞으니까 (아열대성 조류가) 한두 마리 왔다가 (계속) 사는 거예요. 새는 환경의 지표에요. 새가 없으면 인간도 살 수 없고 물도 먹을 수 없어요. 새가 없다 그러면 영원히 지구에서 인간도 곧 살 수 없게 돼요."]
지구온난화로 주남저수지가 아열대성 습지로 바뀌면서 서식하는 철새들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경남을 찾는 철새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에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물꿩들이 날아와 알을 낳기 위해 둥지 튼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여름철새인 왜가리가 텃새로 자리잡는 등 주남저수지가 아열대성 습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한 마리가 짙은 갈색 꼬리를 자랑하며 물 위를 유유히 헤엄칩니다.
긴 발가락을 이용해 연잎 위에 서서 목욕을 하고, 짝짓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창원 주남저수지에 날아온 아열대성 철새 '물꿩'입니다.
[최종수/생태사진가 : "아열대 기후의 새이다 보니까 굉장히 화려하고 특히 짝짓기는 굉장히 또 특이해서 조류 사진 작가들 입장에서는 전국에서 한번 촬영하고 싶어 하는 그런 종 중의 하나입니다."]
주남저수지에서 물꿩이 처음 발견된 건 1993년, 한동안 뜸했던 물꿩은 2004년 제주도와 2007년 주남저수지에서 첫 번식이 각각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물꿩 5마리가 번식을 준비하고 있고, 알을 낳으면 약 한 달 뒤 새끼 물꿩이 부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꿩뿐만이 아닙니다.
여름 철새인 왜가리는 벌써부터 텃새로 자리 잡았고, 여름에만 머물던 후투티도 겨울까지 서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대만에 분포하는 아열대성 기후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도 번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윤무부/경희대학교 명예교수 : "기후가 맞으니까 (아열대성 조류가) 한두 마리 왔다가 (계속) 사는 거예요. 새는 환경의 지표에요. 새가 없으면 인간도 살 수 없고 물도 먹을 수 없어요. 새가 없다 그러면 영원히 지구에서 인간도 곧 살 수 없게 돼요."]
지구온난화로 주남저수지가 아열대성 습지로 바뀌면서 서식하는 철새들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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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열대 물꿩’ 텃새됐나?…주남저수지 열대 습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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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2-07-07 20:16:47
[앵커]
경남을 찾는 철새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에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물꿩들이 날아와 알을 낳기 위해 둥지 튼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여름철새인 왜가리가 텃새로 자리잡는 등 주남저수지가 아열대성 습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한 마리가 짙은 갈색 꼬리를 자랑하며 물 위를 유유히 헤엄칩니다.
긴 발가락을 이용해 연잎 위에 서서 목욕을 하고, 짝짓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창원 주남저수지에 날아온 아열대성 철새 '물꿩'입니다.
[최종수/생태사진가 : "아열대 기후의 새이다 보니까 굉장히 화려하고 특히 짝짓기는 굉장히 또 특이해서 조류 사진 작가들 입장에서는 전국에서 한번 촬영하고 싶어 하는 그런 종 중의 하나입니다."]
주남저수지에서 물꿩이 처음 발견된 건 1993년, 한동안 뜸했던 물꿩은 2004년 제주도와 2007년 주남저수지에서 첫 번식이 각각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물꿩 5마리가 번식을 준비하고 있고, 알을 낳으면 약 한 달 뒤 새끼 물꿩이 부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꿩뿐만이 아닙니다.
여름 철새인 왜가리는 벌써부터 텃새로 자리 잡았고, 여름에만 머물던 후투티도 겨울까지 서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대만에 분포하는 아열대성 기후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도 번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윤무부/경희대학교 명예교수 : "기후가 맞으니까 (아열대성 조류가) 한두 마리 왔다가 (계속) 사는 거예요. 새는 환경의 지표에요. 새가 없으면 인간도 살 수 없고 물도 먹을 수 없어요. 새가 없다 그러면 영원히 지구에서 인간도 곧 살 수 없게 돼요."]
지구온난화로 주남저수지가 아열대성 습지로 바뀌면서 서식하는 철새들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경남을 찾는 철새들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창원 주남저수지에 아열대 기후에서 서식하는 물꿩들이 날아와 알을 낳기 위해 둥지 튼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여름철새인 왜가리가 텃새로 자리잡는 등 주남저수지가 아열대성 습지로 변하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 한 마리가 짙은 갈색 꼬리를 자랑하며 물 위를 유유히 헤엄칩니다.
긴 발가락을 이용해 연잎 위에 서서 목욕을 하고, 짝짓기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지난달 26일, 창원 주남저수지에 날아온 아열대성 철새 '물꿩'입니다.
[최종수/생태사진가 : "아열대 기후의 새이다 보니까 굉장히 화려하고 특히 짝짓기는 굉장히 또 특이해서 조류 사진 작가들 입장에서는 전국에서 한번 촬영하고 싶어 하는 그런 종 중의 하나입니다."]
주남저수지에서 물꿩이 처음 발견된 건 1993년, 한동안 뜸했던 물꿩은 2004년 제주도와 2007년 주남저수지에서 첫 번식이 각각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물꿩 5마리가 번식을 준비하고 있고, 알을 낳으면 약 한 달 뒤 새끼 물꿩이 부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꿩뿐만이 아닙니다.
여름 철새인 왜가리는 벌써부터 텃새로 자리 잡았고, 여름에만 머물던 후투티도 겨울까지 서식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이나 대만에 분포하는 아열대성 기후 조류인 검은이마직박구리도 번식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윤무부/경희대학교 명예교수 : "기후가 맞으니까 (아열대성 조류가) 한두 마리 왔다가 (계속) 사는 거예요. 새는 환경의 지표에요. 새가 없으면 인간도 살 수 없고 물도 먹을 수 없어요. 새가 없다 그러면 영원히 지구에서 인간도 곧 살 수 없게 돼요."]
지구온난화로 주남저수지가 아열대성 습지로 바뀌면서 서식하는 철새들도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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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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