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예상보다 이른 코로나19 재유행, 대응은?

입력 2022.07.07 (21:20) 수정 2022.07.0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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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정부가 지난 4월 거리두기 풀면서 올가을 재유행 가능성 예측했는데요.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듯 한데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면역감소입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서 얻은 면역이거나 아니면 감염을 통해서 얻은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빠르게 감소가 일어나게 되면서 전체적인 면역수준이 떨어진 것이 첫 번째 원인이고요. 두 번째는 면역회피가 잘 일어나는 바이러스가 다시 한번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같은 경우에는 면역회피 능력이 매우 발달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BA.5가 계속해서 확산이 된다라면 이 두 가지 요인이 결합이 되면서 면역감소와 면역회피 두 가지의 요인 때문에 계속해서 유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거리두기 지침이 느슨해진 게 5월 초인데, 그게 영향이 있었을까요?

[답변]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있어서는 확산을 용인하는 방향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있었던 상태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전체적인 면역수준의 감소와 면역회피 때문에 유행이 일어났다 이렇게 판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는 재유행 대비해서 이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는데, 백신 맞아도 어차피 다 걸리는거 아니냐 이런 분들도 있고요. 또 면역을 회피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BA.5)가 우세종이 된다는데 '이게 백신이 효과가 있을까?' 이런 얘기들도 하시거든요.

[답변]

네,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이거나 감염을 통한 면역도 두 가지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나는 재감염을 막아주는 효과이고 나머지 하나는 감염되었을 때 중증화를 막아주는 효과이거든요.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큰 폭으로 감소하지만, 중증이나 사망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유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관점, 특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봤을 때는 추가 접종을 하시는 것들이 개인의 건강상에 있어서는 명백한 이익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면역이 떨어져서 다시 감염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에 더 위험하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답변]

일반적인 통설은 재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중증화율이 감소한다, 이렇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결과에서는 '고위험군의 경우에서는 재감염이 되어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라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유행에 있어서는 고위험군들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러다가 거리두기 다시 해야하나. 집 밖에서도 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 이런 우려가 나오거든요. 다시 되돌아갈수도 있을까요?

[답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적용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해 왔었거든요, 지금의 유행이라고 하는 것은 의료대응 역량과 방역 역량만으로 막아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름 휴가철이라 이동량이 많아서 특히 더 우려가 됩니다. 특히 주의할 점 일상에서, 마지막으로 짚어주시죠.

[답변]

국민들께서 너무나 잘해 주셨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고위험군들 같은 경우에는 4회 접종을 진행하시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정재훈 교수님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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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21:20:46
    • 수정2022-07-07 21: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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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정부가 지난 4월 거리두기 풀면서 올가을 재유행 가능성 예측했는데요.

재유행 시기가 앞당겨질 듯 한데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네,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면역감소입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서 얻은 면역이거나 아니면 감염을 통해서 얻은 면역도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빠르게 감소가 일어나게 되면서 전체적인 면역수준이 떨어진 것이 첫 번째 원인이고요. 두 번째는 면역회피가 잘 일어나는 바이러스가 다시 한번 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같은 경우에는 면역회피 능력이 매우 발달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BA.5가 계속해서 확산이 된다라면 이 두 가지 요인이 결합이 되면서 면역감소와 면역회피 두 가지의 요인 때문에 계속해서 유행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거리두기 지침이 느슨해진 게 5월 초인데, 그게 영향이 있었을까요?

[답변]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있어서는 확산을 용인하는 방향으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있었던 상태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전체적인 면역수준의 감소와 면역회피 때문에 유행이 일어났다 이렇게 판단하는 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부는 재유행 대비해서 이제 백신 접종을 강조하고 있는데, 백신 맞아도 어차피 다 걸리는거 아니냐 이런 분들도 있고요. 또 면역을 회피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BA.5)가 우세종이 된다는데 '이게 백신이 효과가 있을까?' 이런 얘기들도 하시거든요.

[답변]

네, 백신 접종을 통한 면역이거나 감염을 통한 면역도 두 가지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나는 재감염을 막아주는 효과이고 나머지 하나는 감염되었을 때 중증화를 막아주는 효과이거든요.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큰 폭으로 감소하지만, 중증이나 사망자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는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유지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관점, 특히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봤을 때는 추가 접종을 하시는 것들이 개인의 건강상에 있어서는 명백한 이익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말씀하신 면역이 떨어져서 다시 감염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에 더 위험하다 이런 연구결과가 있던데 어떻습니까?

[답변]

일반적인 통설은 재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중증화율이 감소한다, 이렇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결과에서는 '고위험군의 경우에서는 재감염이 되어도 마찬가지로 위험하다'라는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유행에 있어서는 고위험군들을 최대한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되겠습니다.

[앵커]

이러다가 거리두기 다시 해야하나. 집 밖에서도 다시 마스크 써야 하나 이런 우려가 나오거든요. 다시 되돌아갈수도 있을까요?

[답변]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한번 강력하게 적용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오미크론 대유행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해 왔었거든요, 지금의 유행이라고 하는 것은 의료대응 역량과 방역 역량만으로 막아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여름 휴가철이라 이동량이 많아서 특히 더 우려가 됩니다. 특히 주의할 점 일상에서, 마지막으로 짚어주시죠.

[답변]

국민들께서 너무나 잘해 주셨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고요. 그리고 고위험군들 같은 경우에는 4회 접종을 진행하시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정재훈 교수님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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