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항 화재 수중 수색 종료…선체 인양 준비 착수

입력 2022.07.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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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제주시 한림항 화재 사고로 선원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제주해경 구조대와 특공대 등 잠수요원들이 화재 진압 직후 실종자 수중 수색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7일 제주시 한림항 화재 사고로 선원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제주해경 구조대와 특공대 등 잠수요원들이 화재 진압 직후 실종자 수중 수색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어제(7일)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난 사고에 대해 해양경찰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선체 인양 준비가 시작됩니다.

제주해경은 어제 화재 진압 직후, 해경 구조대와 특공대 등 잠수부 10명을 투입해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실종자 2명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수색 당시 물속 시야는 가시거리가 10㎝ 정도로, 거의 앞이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 2명이 불에 탄 선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해역 주변에 유실 방지를 위한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7일 한림항 선박 연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최초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선박의 모습. 거센 불길에 녹아내려 뼈대만 남은 선체는 뱃머리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물에 잠겨 있다. 민소영 기자7일 한림항 선박 연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최초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선박의 모습. 거센 불길에 녹아내려 뼈대만 남은 선체는 뱃머리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물에 잠겨 있다. 민소영 기자

최초 불이 시작된 선박은 완전히 불타 침수돼, 뱃머리 부분만 물 밖으로 드러나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선박 기관실입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화재 진압 직후 잠수요원을 투입했지만, 선체가 녹아내려 배 안으로는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야간 수중 수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띄워 밤새 해상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해상과 육상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순찰을 이어가고 있는 해경은 오늘(8일) 오전 인양 업체와 함께 선체 인양 계획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선체 인양에는 300톤급 육상 특수크레인이 동원되며, 3~4일 정도 소요될 전망입니다.

앞서 어제(7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림항에서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40대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몸과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제주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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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림항 화재 수중 수색 종료…선체 인양 준비 착수
    • 입력 2022-07-08 09:51:13
    취재K
7일 제주시 한림항 화재 사고로 선원 2명이 실종된 가운데, 제주해경 구조대와 특공대 등 잠수요원들이 화재 진압 직후 실종자 수중 수색을 위해 입수하고 있다.
어제(7일) 제주시 한림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 3척에서 불이 난 사고에 대해 해양경찰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는 가운데, 선체 인양 준비가 시작됩니다.

제주해경은 어제 화재 진압 직후, 해경 구조대와 특공대 등 잠수부 10명을 투입해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인 선원 등 실종자 2명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들을 찾지 못했습니다.

수색 당시 물속 시야는 가시거리가 10㎝ 정도로, 거의 앞이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실종 선원 2명이 불에 탄 선내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해역 주변에 유실 방지를 위한 그물을 설치했습니다.

7일 한림항 선박 연쇄 화재 사고와 관련해, 최초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된 선박의 모습. 거센 불길에 녹아내려 뼈대만 남은 선체는 뱃머리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 물에 잠겨 있다. 민소영 기자
최초 불이 시작된 선박은 완전히 불타 침수돼, 뱃머리 부분만 물 밖으로 드러나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선박 기관실입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화재 진압 직후 잠수요원을 투입했지만, 선체가 녹아내려 배 안으로는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야간 수중 수색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띄워 밤새 해상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해상과 육상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순찰을 이어가고 있는 해경은 오늘(8일) 오전 인양 업체와 함께 선체 인양 계획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선체 인양에는 300톤급 육상 특수크레인이 동원되며, 3~4일 정도 소요될 전망입니다.

앞서 어제(7일) 오전 10시쯤 제주시 한림항에서 정박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40대 한국인 기관장과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선장과 선원 등 3명이 몸과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제주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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