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가상 모델의 세계…혁신적 시도 되려면

입력 2022.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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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를 위한 이송에 들어갔습니다.
'다누리'는 오늘 오전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충격이 흡수되도록 제작된 특수 컨테이너에 실렸습니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겨진 다누리는, 내일 새벽 5시 미국 올랜도로 출발하는 항공편에 실립니다.
미국에 도착한 뒤엔 다시 육상으로 이동, 오는 7일 발사장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합니다.
이후 발사장에서 약 한 달 동안 상태를 점검하고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을 거쳐 우리 시각으로 다음 달 3일, 오전 8시 24분 우주로 향합니다. - AI 신지혜 기자 리포팅

■ 故 송해 선생님 광고부터 방송사 뉴스 리포팅까지

AI(인공지능) 신지혜 기자의 리포팅, 어떻게 들으셨나요?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AI 기자 프로젝트 영상입니다. 선명한 발음과 어조, 뉴스를 전하는 디지털 비주얼이 실제 신 기자 방송을 보는 것 같은데요. 더욱 실감 나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KBS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표정과 동작으로 AI 기자 리포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한 가상 모델이 최근 여러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가까이로는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광고 영상에 고(故) 송해 선생님의 가상 모델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광고에는 KBS 간판 스타이자 영원한 국민 MC 송해 선생님이 여가를 즐기는 활기찬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생전 육성과 얼굴 이미지를 합성해 만든 이 광고는 송해 선생님 작고 이후 추모 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애정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고(故) 송해 선생님의 생전 육성과 얼굴 이미지를 활용한 야놀자 광고(왼쪽),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김주하 MBN 앵커의 AI 모델. (사진 출처=야놀자, MBN 유튜브 캡처)고(故) 송해 선생님의 생전 육성과 얼굴 이미지를 활용한 야놀자 광고(왼쪽),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김주하 MBN 앵커의 AI 모델. (사진 출처=야놀자, MBN 유튜브 캡처)

언론계의 경우 KBS에 앞서 MBN이 메인 앵커 김주하 아나운서를 가상 모델로 제작해 '뉴스7 예고' '쉬운 우리말로' '이 시각 주요 뉴스' 등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연말 행사에서는 최무늬 아나운서의 AI 모델이 보조 진행자로 등장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지난 4월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에 합성하는 것)를 통해 AI 아나운서 '라미'를 선보였습니다. '코트라 알리미'의 줄임말인 라미는 유튜브 콘텐츠 'KOTRA 쇼츠(Shorts)'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무역·투자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3차원 제작 가상 인간, 기업 홍보 첨병으로

기업에서는 기존의 실존 인물을 본뜬 가상 모델을 넘어, 3차원 그래픽으로 탄생시킨 가상 인간을 광고 모델 등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신한라이프 광고에 출연해 인기를 끈 '로지'가 대표적입니다. 국내 보험사 TV 광고 모델이 된 가상 인간 로지는 MZ 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3D 합성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간처럼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나이는 22세로 동양적 외모와 서구적 외양의 조화, 트렌드에 민감하고 도전 정신이 강한 성격 등이 특징입니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인력을 투입, 1년간 개발한 '루시'는 작년 2월부터 SNS(소셜미디어)상에서 인플루언서로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루시는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네이밍 작업에 참여해 부여한 이름으로, 라틴어로 ' 빛나는(luscious)'이라는 뜻입니다. 현재까지 광고 모델, 쇼호스트, 쇼핑 행사 홍보 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6월 자사 홍보 모델인 배우 유아인과 닮은꼴의 가상 인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름도 '무아인'(무신사+유아인)입니다. 실제 유아인과 함께 등장하는 광고 영상, 오프라인 매장 강남점 전시 등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밖에 가수 싸이와 칠성사이다 제로 광고를 찍은 가상 패션 모델 '류이드',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의 가상 가수 '한유아', 작년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연설자로 등장한 LG전자의 가상 인간 '김래아' 등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보험사 TV 광고 모델이 된 가상 인간 ‘로지’. 작년 신한라이프 광고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국내 보험사 TV 광고 모델이 된 가상 인간 ‘로지’. 작년 신한라이프 광고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작년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연설자로 등장한 LG전자의 가상 인간 ‘김래아’. (사진 출처=연합뉴스)작년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연설자로 등장한 LG전자의 가상 인간 ‘김래아’. (사진 출처=연합뉴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최근 공개한 가상 인간 ‘무아인’. 자사 홍보 모델인 배우 유아인과 닮은꼴이다. (사진 출처=연합뉴스)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최근 공개한 가상 인간 ‘무아인’. 자사 홍보 모델인 배우 유아인과 닮은꼴이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최근 들어 가상 인간은 특정 기업의 홍보 모델을 넘어 각 분야 전방위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로지는 지난 2월 개인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루시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소속 배우로 TV 드라마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화보 및 뮤직비디오 촬영, 홍보대사 활동에 나서는 가상 인간들도 있습니다.

■ 기술·시장 발전 전망…외모 부각보다 내면적 가치 담아야

이처럼 앞으로 가상 모델의 사업 영역과 활용 분야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미국 시장조사 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올해 전 세계 가상 모델 마케팅 시장 규모를 2019년 9조 원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17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표 IT 플랫폼 기업들이 기술 경쟁에 박차를 가하면서 발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상품·서비스 홍보와 자사 콘텐츠 생산에 있어, 실제 모델보다 가상 인간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도덕적 문제 등 개인 리스크가 발생할 우려가 없고, 투자 비용 대비 수익 창출 면에서 효율적이며, 사업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현실 세계에서는 마주하기 어려운, 참신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연출해 소비자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게 주된 장점입니다.

이 같은 가상 인간 제작 및 활용이 기업의 성과를 올리고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건강하고 혁신적인 시도가 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가상 인간 특유의 어색함을 제거하기 위해 실물화를 과도하게 추구할 경우, 오히려 사람들이 '너무 진짜 같아서' 멀리하는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2가지의 양립하기 어려운 특성을 외모에 공존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또 외모를 부각한 반짝 홍보에 치중하기보다, 개별 AI 가상 인간에 고유한 내면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성공 요건이 될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트렌드상에서 얼마나 독특한가, 그러면서도 여전히 자신만의 인간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 이제 막 시작된 AI 가상 인간들의 성공에는 여전히 여러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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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없는 가상 모델의 세계…혁신적 시도 되려면
    • 입력 2022-07-09 08:00:12
    취재K

우리나라의 첫 번째 달 궤도선 '다누리'가 발사를 위한 이송에 들어갔습니다.
'다누리'는 오늘 오전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충격이 흡수되도록 제작된 특수 컨테이너에 실렸습니다.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인천공항으로 옮겨진 다누리는, 내일 새벽 5시 미국 올랜도로 출발하는 항공편에 실립니다.
미국에 도착한 뒤엔 다시 육상으로 이동, 오는 7일 발사장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캐너배럴 우주군기지에 도착합니다.
이후 발사장에서 약 한 달 동안 상태를 점검하고 연료 주입, 발사체 결합 등을 거쳐 우리 시각으로 다음 달 3일, 오전 8시 24분 우주로 향합니다. - AI 신지혜 기자 리포팅

■ 故 송해 선생님 광고부터 방송사 뉴스 리포팅까지

AI(인공지능) 신지혜 기자의 리포팅, 어떻게 들으셨나요?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AI 기자 프로젝트 영상입니다. 선명한 발음과 어조, 뉴스를 전하는 디지털 비주얼이 실제 신 기자 방송을 보는 것 같은데요. 더욱 실감 나는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KBS는 앞으로 더욱 다양한 표정과 동작으로 AI 기자 리포팅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제작한 가상 모델이 최근 여러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가까이로는 여가 플랫폼 야놀자가 광고 영상에 고(故) 송해 선생님의 가상 모델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광고에는 KBS 간판 스타이자 영원한 국민 MC 송해 선생님이 여가를 즐기는 활기찬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생전 육성과 얼굴 이미지를 합성해 만든 이 광고는 송해 선생님 작고 이후 추모 영상으로 온라인상에서 많은 네티즌들의 애정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고(故) 송해 선생님의 생전 육성과 얼굴 이미지를 활용한 야놀자 광고(왼쪽),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김주하 MBN 앵커의 AI 모델. (사진 출처=야놀자, MBN 유튜브 캡처)
언론계의 경우 KBS에 앞서 MBN이 메인 앵커 김주하 아나운서를 가상 모델로 제작해 '뉴스7 예고' '쉬운 우리말로' '이 시각 주요 뉴스' 등 코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연말 행사에서는 최무늬 아나운서의 AI 모델이 보조 진행자로 등장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지난 4월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인공지능 기술로 영상에 합성하는 것)를 통해 AI 아나운서 '라미'를 선보였습니다. '코트라 알리미'의 줄임말인 라미는 유튜브 콘텐츠 'KOTRA 쇼츠(Shorts)'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 무역·투자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 3차원 제작 가상 인간, 기업 홍보 첨병으로

기업에서는 기존의 실존 인물을 본뜬 가상 모델을 넘어, 3차원 그래픽으로 탄생시킨 가상 인간을 광고 모델 등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작년 신한라이프 광고에 출연해 인기를 끈 '로지'가 대표적입니다. 국내 보험사 TV 광고 모델이 된 가상 인간 로지는 MZ 세대가 선호하는 얼굴형을 모아 3D 합성 기술로 제작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인간처럼 개성을 갖고 있습니다. 나이는 22세로 동양적 외모와 서구적 외양의 조화, 트렌드에 민감하고 도전 정신이 강한 성격 등이 특징입니다.

롯데홈쇼핑이 자체 인력을 투입, 1년간 개발한 '루시'는 작년 2월부터 SNS(소셜미디어)상에서 인플루언서로 등장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루시는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네이밍 작업에 참여해 부여한 이름으로, 라틴어로 ' 빛나는(luscious)'이라는 뜻입니다. 현재까지 광고 모델, 쇼호스트, 쇼핑 행사 홍보 모델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6월 자사 홍보 모델인 배우 유아인과 닮은꼴의 가상 인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름도 '무아인'(무신사+유아인)입니다. 실제 유아인과 함께 등장하는 광고 영상, 오프라인 매장 강남점 전시 등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밖에 가수 싸이와 칠성사이다 제로 광고를 찍은 가상 패션 모델 '류이드', 게임 회사 스마일게이트의 가상 가수 '한유아', 작년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연설자로 등장한 LG전자의 가상 인간 '김래아' 등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국내 보험사 TV 광고 모델이 된 가상 인간 ‘로지’. 작년 신한라이프 광고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작년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1에서 연설자로 등장한 LG전자의 가상 인간 ‘김래아’. (사진 출처=연합뉴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최근 공개한 가상 인간 ‘무아인’. 자사 홍보 모델인 배우 유아인과 닮은꼴이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최근 들어 가상 인간은 특정 기업의 홍보 모델을 넘어 각 분야 전방위로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로지는 지난 2월 개인 앨범을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고, 루시는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소속 배우로 TV 드라마에 등장할 예정입니다. 화보 및 뮤직비디오 촬영, 홍보대사 활동에 나서는 가상 인간들도 있습니다.

■ 기술·시장 발전 전망…외모 부각보다 내면적 가치 담아야

이처럼 앞으로 가상 모델의 사업 영역과 활용 분야는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미국 시장조사 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올해 전 세계 가상 모델 마케팅 시장 규모를 2019년 9조 원에서 두 배가량 늘어난 17조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 대표 IT 플랫폼 기업들이 기술 경쟁에 박차를 가하면서 발전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상품·서비스 홍보와 자사 콘텐츠 생산에 있어, 실제 모델보다 가상 인간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도덕적 문제 등 개인 리스크가 발생할 우려가 없고, 투자 비용 대비 수익 창출 면에서 효율적이며, 사업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현실 세계에서는 마주하기 어려운, 참신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연출해 소비자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게 주된 장점입니다.

이 같은 가상 인간 제작 및 활용이 기업의 성과를 올리고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건강하고 혁신적인 시도가 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가상 인간 특유의 어색함을 제거하기 위해 실물화를 과도하게 추구할 경우, 오히려 사람들이 '너무 진짜 같아서' 멀리하는 이른바 '불쾌한 골짜기'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2가지의 양립하기 어려운 특성을 외모에 공존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또 외모를 부각한 반짝 홍보에 치중하기보다, 개별 AI 가상 인간에 고유한 내면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감을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성공 요건이 될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얼마나 자연스러운가, 트렌드상에서 얼마나 독특한가, 그러면서도 여전히 자신만의 인간적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 이제 막 시작된 AI 가상 인간들의 성공에는 여전히 여러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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