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중 관세 인하 여부에 “아직 결정 안 해”

입력 2022.07.09 (08:19) 수정 2022.07.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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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한 대중 무역 관세를 일부 인하할 것인지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하나씩 차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보좌관들과 대중 관세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등을 위해 대중 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결정이 내려질지는 불명확하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춰 치솟는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해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요구 사이에서 검토를 계속해왔습니다.

미국 정부 내에선 찬반이 엇갈립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간 3천700억 달러, 약 481조 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한 고율 관세가 전략적이지 못하고 미국 내 가격 상승을 초래해 오히려 소비자 부담만 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관세를 인하하는 게 미·중 무역 관계에서 협상 여지를 줄일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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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중 관세 인하 여부에 “아직 결정 안 해”
    • 입력 2022-07-09 08:19:45
    • 수정2022-07-09 09:08:26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한 대중 무역 관세를 일부 인하할 것인지와 관련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하나씩 차례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보좌관들과 대중 관세 관련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인플레이션 완화 등을 위해 대중 관세 일부를 철회하는 결정이 내려질지는 불명확하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최근 몇 주간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낮춰 치솟는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주장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응해 압박을 지속해야 한다는 요구 사이에서 검토를 계속해왔습니다.

미국 정부 내에선 찬반이 엇갈립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간 3천700억 달러, 약 481조 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적용한 고율 관세가 전략적이지 못하고 미국 내 가격 상승을 초래해 오히려 소비자 부담만 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관세를 인하하는 게 미·중 무역 관계에서 협상 여지를 줄일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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