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또다시 2만 명대…재확산 국면 전환

입력 2022.07.09 (12:05) 수정 2022.07.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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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내내 신규 확진이 2배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9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286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2만 63명, 해외 유입은 223명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45일 만입니다.

지난주 같은 요일 1만 712명보다도 9천여 명 늘어났습니다.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명 줄어든 61명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2일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19명으로, 어제보다 7명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 효과 감소 등을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면역 회피 특성을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6월 둘째 주에는 1.4%였다가 지난주 28.2%까지 높아졌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도 BA.5형이 빠르게 우세화하고 있어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BA.5형 검출률은 49.2%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인천공항 입국 시 확진된 외국인 306명 중 169명은 발열이 확인됐지만, '건강상태질문서'에는 무증상으로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공항 검역단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중 절반은 열이 나도 증상 신고를 하지 않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당장 입국 감시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재확산 국면을 고려해 다음 주 수요일 재유행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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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또다시 2만 명대…재확산 국면 전환
    • 입력 2022-07-09 12:05:15
    • 수정2022-07-09 21:43:59
    뉴스 12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또다시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내내 신규 확진이 2배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재확산 국면으로 전환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9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286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은 2만 63명, 해외 유입은 223명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45일 만입니다.

지난주 같은 요일 1만 712명보다도 9천여 명 늘어났습니다.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명 줄어든 61명입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2일 이후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19명으로, 어제보다 7명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실내감염, 면역 효과 감소 등을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특히 면역 회피 특성을 지닌 BA.5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6월 둘째 주에는 1.4%였다가 지난주 28.2%까지 높아졌습니다.

최근 해외에서도 BA.5형이 빠르게 우세화하고 있어 해외유입 사례 가운데 BA.5형 검출률은 49.2%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인천공항 입국 시 확진된 외국인 306명 중 169명은 발열이 확인됐지만, '건강상태질문서'에는 무증상으로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공항 검역단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중 절반은 열이 나도 증상 신고를 하지 않은 겁니다.

방역당국은 당장 입국 감시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재확산 국면을 고려해 다음 주 수요일 재유행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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