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추모 속 오늘 참의원 선거…모레 가족장

입력 2022.07.10 (06:01) 수정 2022.07.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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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도쿄 자택에 도착하면서, 총격 사건 현장과 자택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오늘 진행되는데, '아베를 추모'하는 선거가 될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 선 줄,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임시 분향소에 꽃과 음료수를 올리면서 갑작스런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나츠미 니와야/일본인 추모객 : "정말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베 전 총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제 아이에게도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겁니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이 도쿄 자택에 도착하면서 가족들은 장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모레 가족장으로 진행될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의 최장수 총리였던 만큼,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도 거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아베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이른바 '동정표'가 더해지고, 보수층까지 결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정책이나 이념보다는 '아베를 추모하는 선거'가 돼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거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41살 야마가미 데쓰야는 자신의 어머니가 몸담고 있는 종교 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현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가츠히사 야마무라/일본 나라현 경찰 : "이 남성은 아베 전 총리가 특정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믿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현재까지 야마가미 단독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성향에 불만을 품은 범행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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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전 총리 추모 속 오늘 참의원 선거…모레 가족장
    • 입력 2022-07-10 06:01:33
    • 수정2022-07-10 06: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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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전 일본 총리의 시신이 도쿄 자택에 도착하면서, 총격 사건 현장과 자택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오늘 진행되는데, '아베를 추모'하는 선거가 될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게 늘어 선 줄,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입니다.

많은 일본인들이 임시 분향소에 꽃과 음료수를 올리면서 갑작스런 그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나츠미 니와야/일본인 추모객 : "정말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베 전 총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습니다. 제 아이에게도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줄겁니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이 도쿄 자택에 도착하면서 가족들은 장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모레 가족장으로 진행될 장례식에는 가족과 친척, 가까운 지인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아베 전 총리가 일본의 최장수 총리였던 만큼,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주최하는 장례식도 거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참의원 선거가 오늘 실시됩니다.

아베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면서 이른바 '동정표'가 더해지고, 보수층까지 결집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가 정책이나 이념보다는 '아베를 추모하는 선거'가 돼 자민당이 압승을 거둘 거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41살 야마가미 데쓰야는 자신의 어머니가 몸담고 있는 종교 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현지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가츠히사 야마무라/일본 나라현 경찰 : "이 남성은 아베 전 총리가 특정 단체와 연관이 있다고 믿어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현재까지 야마가미 단독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아베 전 총리의 정치적 성향에 불만을 품은 범행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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