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참의원 선거 진행…“총격범, 어머니 빠진 종교에 아베가 보낸 영상 보고 결심”

입력 2022.07.10 (12:00) 수정 2022.07.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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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일본에선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오늘 선거를 위한 유세 도중 숨진 만큼 그의 사망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총격범은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가 오늘 아침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의석 중에 절반인 125석을 새로 선출하는 선거입니다.

투표는 저녁 8시에 끝나고, 이때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선거 결과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늘 선거가 기시다 총리에 대한 중간 평가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무난히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베 전 총리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동정표가 더해지고,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도 더 결집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많은 액수를 기부하느라 가족이 파산했고, 그래서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경찰에 범행 배경을 밝혔습니다.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야마가미가 언급한 종교단체는 해외에서 생긴 종교로 인터넷에는 이 단체 대표들이 설립한 민간활동단체 행사에 보낸 아베 전 총리의 영상 메시지가 게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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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참의원 선거 진행…“총격범, 어머니 빠진 종교에 아베가 보낸 영상 보고 결심”
    • 입력 2022-07-10 12:00:18
    • 수정2022-07-10 21: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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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일본에선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베 전 총리가 오늘 선거를 위한 유세 도중 숨진 만큼 그의 사망이 선거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총격범은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가 오늘 아침 7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상원에 해당하는 참의원 의석 중에 절반인 125석을 새로 선출하는 선거입니다.

투표는 저녁 8시에 끝나고, 이때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선거 결과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오늘 선거가 기시다 총리에 대한 중간 평가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무난히 과반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베 전 총리가 선거를 이틀 앞두고 유세 도중,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동정표가 더해지고,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도 더 결집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많은 액수를 기부하느라 가족이 파산했고, 그래서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경찰에 범행 배경을 밝혔습니다.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야마가미가 언급한 종교단체는 해외에서 생긴 종교로 인터넷에는 이 단체 대표들이 설립한 민간활동단체 행사에 보낸 아베 전 총리의 영상 메시지가 게시돼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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