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실패 지적에…대통령실 “일단락된 걸로 봤다”

입력 2022.07.11 (07:13) 수정 2022.07.1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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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송옥렬 후보자가 큰 부담을 느껴 자진 사퇴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송 후보자의 과거 성희롱성 발언은 대통령실도 지명 전에 알고 있었는데, 검증 실패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단락된 일로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자진사퇴에 대통령실 측은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했던 사람이 지금 상황에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사퇴 발표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논란을 더 견디기 힘들다'며 '죄송하지만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명 직후부터 불거졌던 과거 성희롱성 발언 논란을 넘지 못한 건데, 대통령실 측은 검증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인이 사과했고, 이후 징계도 없었고,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면서, 일을 맡아 능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4일 :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하고…."]

민주당은 또 한 번의 '인사 실패'를 추가했다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이 느끼는 인사 실패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빈틈없는 발탁', '훌륭한 분들'이라며…."]

국민의힘은 여론을 좀 더 지켜봐도 됐었다면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 공전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않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민생 경제 현안이 많아 자리를 더 비워둘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도 '오기 인사', 국회 검증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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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증 실패 지적에…대통령실 “일단락된 걸로 봤다”
    • 입력 2022-07-11 07:13:29
    • 수정2022-07-11 0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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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실은 송옥렬 후보자가 큰 부담을 느껴 자진 사퇴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문제가 된 송 후보자의 과거 성희롱성 발언은 대통령실도 지명 전에 알고 있었는데, 검증 실패 아니냐는 지적에는 일단락된 일로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옥렬 공정위원장 후보자 자진사퇴에 대통령실 측은 '본인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했던 사람이 지금 상황에 큰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사퇴 발표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논란을 더 견디기 힘들다'며 '죄송하지만 자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명 직후부터 불거졌던 과거 성희롱성 발언 논란을 넘지 못한 건데, 대통령실 측은 검증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인이 사과했고, 이후 징계도 없었고, 일단락된 것으로 봤다면서, 일을 맡아 능력을 발휘해주기를 기대했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4일 :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이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우리 정부에서는 그런 점에서는 빈틈없이 사람을 발탁했다고 저는 자부하고…."]

민주당은 또 한 번의 '인사 실패'를 추가했다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이 느끼는 인사 실패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빈틈없는 발탁', '훌륭한 분들'이라며…."]

국민의힘은 여론을 좀 더 지켜봐도 됐었다면서,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회 공전으로 청문회가 열리지 않은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민생 경제 현안이 많아 자리를 더 비워둘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두고도 '오기 인사', 국회 검증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권순두/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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