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아파트에 로켓 공격…“최소 15명 사망”

입력 2022.07.11 (07:19) 수정 2022.07.1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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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의 로켓이 또 민간인 거주 아파트에 떨어져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민간 건물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데 러시아는 군사 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해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당국은 일요일인 10일 러시아군의 로켓이 도네츠크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차시우 야르 마을의 5층짜리 아파트에 대한 공격으로 현재까지 15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주장했습니다.

또 부서진 잔해 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시우 야르 마을 포격 피해 주민 : "저는 밤새 거리에서 지냈습니다. 첫 번째 포격 뒤 거리로 도망쳤어요. 포격이 다시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결국 세 번이나 있었어요. 집 안에 머물 수가 없었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은 명백히 고의적인 것이라며 서방에 현대적인 방공 시스템 지원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지난 1일 오데사의 아파트 등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2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중부 크레멘추크의 쇼핑센터에 대한 폭격으로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무기 보관 장소인 슬로뱐스크의 도자기 공장을 공격해 최대 100명의 병사와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최대 1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과 미국에서 만든 M777 포탄 1,000발 이상, 방사포용 미사일 700여 발을 파괴했습니다."]

하지만 차시우 야르에 대한 포격과 민간인 사망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껏 알려진 민간인 건물에 대한 포격에 대해 군사 시설을 공격한 것이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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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아파트에 로켓 공격…“최소 15명 사망”
    • 입력 2022-07-11 07:19:19
    • 수정2022-07-11 07: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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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군의 로켓이 또 민간인 거주 아파트에 떨어져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밝혔습니다.

민간 건물에 대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데 러시아는 군사 시설 타격이라고 주장해오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당국은 일요일인 10일 러시아군의 로켓이 도네츠크주의 한 아파트 단지에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차시우 야르 마을의 5층짜리 아파트에 대한 공격으로 현재까지 15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주장했습니다.

또 부서진 잔해 더미 아래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시우 야르 마을 포격 피해 주민 : "저는 밤새 거리에서 지냈습니다. 첫 번째 포격 뒤 거리로 도망쳤어요. 포격이 다시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결국 세 번이나 있었어요. 집 안에 머물 수가 없었어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은 명백히 고의적인 것이라며 서방에 현대적인 방공 시스템 지원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지난 1일 오데사의 아파트 등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21명이 숨졌습니다.

지난달 27일에는 중부 크레멘추크의 쇼핑센터에 대한 폭격으로 19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어제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무기 보관 장소인 슬로뱐스크의 도자기 공장을 공격해 최대 100명의 병사와 미국이 제공한 무기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 "최대 100명의 우크라이나 군인과 미국에서 만든 M777 포탄 1,000발 이상, 방사포용 미사일 700여 발을 파괴했습니다."]

하지만 차시우 야르에 대한 포격과 민간인 사망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껏 알려진 민간인 건물에 대한 포격에 대해 군사 시설을 공격한 것이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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