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자진 사퇴…“국민 기대 부응 확신 안 서”

입력 2022.07.11 (09:07) 수정 2022.07.1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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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지명됐던 송옥렬 후보자가 자진사퇴했습니다.

사퇴의 변으로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송옥렬 후보자.

지명된 지 엿새만에 자진사퇴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짧은 입장문을 통해 큰 공직을 맡아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송 후보자는 지명 직후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8년 전 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단 겁니다.

학생들의 외모를 등급을 나눠 평가하고 한 남학생의 외모를 칭찬하며 다른 여학생들에게 안아보고 싶지 않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후보자는 거듭 사과했고 낙마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송옥렬/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지난 5일 : "그 당시 잘못했다는 것에 대해선 전혀…. 너무나 잘못했습니다. '이거는 아니다' 그러면 흔히 말하는 낙마 그런 부분들까지도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공정위원장 제안을 받았을 때도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고도 했습니다.

[송옥렬/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지난 5일 : "위원장을 제의 받았을 때도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고요.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고 이 문제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도 (검증 과정에서) 많이 드렸습니다."]

송 후보자는 지난 8일 인사청문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당시 사건이 다시 쟁점화할 것에 큰 부담을 느껴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 후보자의 사퇴로 이번 정부 들어 낙마한 장관급 후보자는 모두 네명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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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자진 사퇴…“국민 기대 부응 확신 안 서”
    • 입력 2022-07-11 09:07:42
    • 수정2022-07-11 09: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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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에 지명됐던 송옥렬 후보자가 자진사퇴했습니다.

사퇴의 변으로는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정부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지명된 송옥렬 후보자.

지명된 지 엿새만에 자진사퇴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짧은 입장문을 통해 큰 공직을 맡아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송 후보자는 지명 직후 과거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8년 전 학생들과의 술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했단 겁니다.

학생들의 외모를 등급을 나눠 평가하고 한 남학생의 외모를 칭찬하며 다른 여학생들에게 안아보고 싶지 않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후보자는 거듭 사과했고 낙마 가능성까지 거론했습니다.

[송옥렬/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지난 5일 : "그 당시 잘못했다는 것에 대해선 전혀…. 너무나 잘못했습니다. '이거는 아니다' 그러면 흔히 말하는 낙마 그런 부분들까지도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공정위원장 제안을 받았을 때도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다고도 했습니다.

[송옥렬/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지난 5일 : "위원장을 제의 받았을 때도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었고요. 처음부터 말씀을 드렸고 이 문제 때문에 어려울 것 같다는 말씀도 (검증 과정에서) 많이 드렸습니다."]

송 후보자는 지난 8일 인사청문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는 등 인사청문회를 준비해왔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가 열리면 당시 사건이 다시 쟁점화할 것에 큰 부담을 느껴 자진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 후보자의 사퇴로 이번 정부 들어 낙마한 장관급 후보자는 모두 네명이 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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