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부족한 병력 보충하려 현찰 앞세워 ‘은밀한 동원’”

입력 2022.07.11 (11:51) 수정 2022.07.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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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군이 현금을 앞세워 병력 동원 작업을 개시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병력 보충을 위해 빈곤한 소수 민족, 분리주의 영토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용병, 국가방위군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참전을 자원하는 이들에겐 막대한 현금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구인광고 사이트를 통해, 국방부 각 지역 사무소가 군 특기자를 찾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구인 사이트에 최근 올라온 글을 보면 전투 기술자, 유탄 발사기 운용 가능자, 심지어 낙하산 편대 지휘관을 찾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전하는 사람에게는 월 2천∼6천 달러(약 259만∼778만 원)의 급여가 제공된다. 러시아군의 평균 월급 700달러(약 90만 원)의 최대 8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전쟁 전 일반 병사의 월급은 월 200달러로 훨씬 열악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싸우는 병력에는 현금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전선의 병력은 주로 그 지역에서 징집된 남성들로, 크렘린궁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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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부족한 병력 보충하려 현찰 앞세워 ‘은밀한 동원’”
    • 입력 2022-07-11 11:51:29
    • 수정2022-07-11 11:56:34
    국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군이 현금을 앞세워 병력 동원 작업을 개시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각 10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병력 보충을 위해 빈곤한 소수 민족, 분리주의 영토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인, 용병, 국가방위군 등에 의존하고 있으며, 참전을 자원하는 이들에겐 막대한 현금 인센티브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구인광고 사이트를 통해, 국방부 각 지역 사무소가 군 특기자를 찾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구인 사이트에 최근 올라온 글을 보면 전투 기술자, 유탄 발사기 운용 가능자, 심지어 낙하산 편대 지휘관을 찾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자발적으로 참전하는 사람에게는 월 2천∼6천 달러(약 259만∼778만 원)의 급여가 제공된다. 러시아군의 평균 월급 700달러(약 90만 원)의 최대 8배가 넘는 수준입니다.

전쟁 전 일반 병사의 월급은 월 200달러로 훨씬 열악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싸우는 병력에는 현금 보너스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전선의 병력은 주로 그 지역에서 징집된 남성들로, 크렘린궁은 이들이 우크라이나 시민권자이기 때문에 인명피해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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