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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국제영화제 폐지 공식화…이번에도 ‘갑자기’?
입력 2022.07.11 (23:37) 수정 2022.07.11 (23:41) 뉴스9(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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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시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강릉국제영화제를 폐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전임 시장이 추진한 영화제가 예산 지원 대비 성과가 미미하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당장 이미 개최 준비 중이던 올해 영화제도 열리지 못할 전망입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강릉국제영화제가 처음 개최됐을 때, 시민 반응은 긍정적이지 못했습니다.

강릉시가 제대로 된 시민 의견 수렴 없이, 갑작스럽게 영화제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강릉국제영화제는 결국, 명맥을 이어가지 못할 전망입니다.

김홍규 신임 강릉시장이 지원 예산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며 영화제 폐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코로나 정국에도 억지로 시행해서 천 명 관객 들고 4백만 수입 올린다고, 이런 이야기를 시민들이 알게 되면 시민들이 이 영화제를 환영할까요?"]

강릉시는 당장 올해 지원한 예산 30억 원 가운데 미집행 금액 등을 되돌려받을 방침입니다.

강릉국제영화제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영화제 작품 공모는 중단된 상태고 접수된 영화도 상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화제 폐지 추진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견은 '당연하다'와 '아쉽다'로 나뉩니다.

하지만 영화제 창설 때처럼, 이번에도 폐지와 관련한 공식적인 여론 수렴은 없었습니다.

영화인들은 단체장 교체에 따라 영화제 존폐가 결정되는 상황에 대한 경계를 주문합니다.

[이마리오/영화감독 : "좀 더 문화적인 관점으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역 사람들이 조금 더 다양한 것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작용이 됐으면…."]

오는 11월 네 번째 영화제를 준비해온 강릉국제영화제.

영화제 측은 오는 26일 총회를 열고 강릉시의 영화제 폐지 방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강릉국제영화제 폐지 공식화…이번에도 ‘갑자기’?
    • 입력 2022-07-11 23:37:02
    • 수정2022-07-11 23:41:43
    뉴스9(강릉)
[앵커]

강릉시가 올해로 4년째를 맞는 강릉국제영화제를 폐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습니다.

전임 시장이 추진한 영화제가 예산 지원 대비 성과가 미미하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당장 이미 개최 준비 중이던 올해 영화제도 열리지 못할 전망입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강릉국제영화제가 처음 개최됐을 때, 시민 반응은 긍정적이지 못했습니다.

강릉시가 제대로 된 시민 의견 수렴 없이, 갑작스럽게 영화제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고군분투했지만, 강릉국제영화제는 결국, 명맥을 이어가지 못할 전망입니다.

김홍규 신임 강릉시장이 지원 예산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며 영화제 폐지 입장을 분명히 했기 때문입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코로나 정국에도 억지로 시행해서 천 명 관객 들고 4백만 수입 올린다고, 이런 이야기를 시민들이 알게 되면 시민들이 이 영화제를 환영할까요?"]

강릉시는 당장 올해 지원한 예산 30억 원 가운데 미집행 금액 등을 되돌려받을 방침입니다.

강릉국제영화제가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으면서 영화제 작품 공모는 중단된 상태고 접수된 영화도 상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영화제 폐지 추진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견은 '당연하다'와 '아쉽다'로 나뉩니다.

하지만 영화제 창설 때처럼, 이번에도 폐지와 관련한 공식적인 여론 수렴은 없었습니다.

영화인들은 단체장 교체에 따라 영화제 존폐가 결정되는 상황에 대한 경계를 주문합니다.

[이마리오/영화감독 : "좀 더 문화적인 관점으로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지역 사람들이 조금 더 다양한 것들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서 작용이 됐으면…."]

오는 11월 네 번째 영화제를 준비해온 강릉국제영화제.

영화제 측은 오는 26일 총회를 열고 강릉시의 영화제 폐지 방침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