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64% “바이든 재출마 반대”…국정 지지도 33%
입력 2022.07.12 (06:15)
수정 2022.07.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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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4%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잦은 총기 범죄 등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로 꼽혔는데, 국정 수행 지지율도 33%로 최저 수준으로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뒤 치러지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바이든 현 대통령이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시에나대학과 함께 유권자 849명에 전화로 조사한 결과 미국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대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에선 94%가 다른 대선 후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일흔 아홉의 고령인 나이에다 현재 직무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물가가 치솟고 총기 사고가 빈발하며 희생자들이 늘어가는데다,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어느 하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법을 29년 만에 처음으로 통과시켰다며 자축했지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총기 규제법으로) 총기 폭력이 만연한 상황에서 모든 생명을 구할 순 없겠지만 만약 이 법이 몇 년 전에만, 아니 작년에라도 통과됐었더라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현장에선 총기 범죄를 막기에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부모 : "제가 원하는 건 당신들이 줄 수 없는 겁니다. 저는 제 딸이 살아 돌아오길 바랍니다."]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부모 : "우리는 총기법의 개정을 요구합니다. 신원 조회를 더 까다롭게 해야 합니다. 제발 법을 바꿔 주세요. 더 이상 우리 아가들을 죽지 않게 해 주세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33%까지 떨어져 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다음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을 펼치게 될 경우 바이든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p 가량 높았다는 점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미국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4%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잦은 총기 범죄 등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로 꼽혔는데, 국정 수행 지지율도 33%로 최저 수준으로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뒤 치러지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바이든 현 대통령이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시에나대학과 함께 유권자 849명에 전화로 조사한 결과 미국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대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에선 94%가 다른 대선 후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일흔 아홉의 고령인 나이에다 현재 직무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물가가 치솟고 총기 사고가 빈발하며 희생자들이 늘어가는데다,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어느 하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법을 29년 만에 처음으로 통과시켰다며 자축했지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총기 규제법으로) 총기 폭력이 만연한 상황에서 모든 생명을 구할 순 없겠지만 만약 이 법이 몇 년 전에만, 아니 작년에라도 통과됐었더라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현장에선 총기 범죄를 막기에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부모 : "제가 원하는 건 당신들이 줄 수 없는 겁니다. 저는 제 딸이 살아 돌아오길 바랍니다."]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부모 : "우리는 총기법의 개정을 요구합니다. 신원 조회를 더 까다롭게 해야 합니다. 제발 법을 바꿔 주세요. 더 이상 우리 아가들을 죽지 않게 해 주세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33%까지 떨어져 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다음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을 펼치게 될 경우 바이든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p 가량 높았다는 점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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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12 06:15:51
- 수정2022-07-12 13: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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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4%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잦은 총기 범죄 등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로 꼽혔는데, 국정 수행 지지율도 33%로 최저 수준으로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뒤 치러지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바이든 현 대통령이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시에나대학과 함께 유권자 849명에 전화로 조사한 결과 미국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대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에선 94%가 다른 대선 후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일흔 아홉의 고령인 나이에다 현재 직무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물가가 치솟고 총기 사고가 빈발하며 희생자들이 늘어가는데다,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어느 하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법을 29년 만에 처음으로 통과시켰다며 자축했지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총기 규제법으로) 총기 폭력이 만연한 상황에서 모든 생명을 구할 순 없겠지만 만약 이 법이 몇 년 전에만, 아니 작년에라도 통과됐었더라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현장에선 총기 범죄를 막기에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부모 : "제가 원하는 건 당신들이 줄 수 없는 겁니다. 저는 제 딸이 살아 돌아오길 바랍니다."]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부모 : "우리는 총기법의 개정을 요구합니다. 신원 조회를 더 까다롭게 해야 합니다. 제발 법을 바꿔 주세요. 더 이상 우리 아가들을 죽지 않게 해 주세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33%까지 떨어져 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나마 좋은 소식은 다음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재대결을 펼치게 될 경우 바이든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p 가량 높았다는 점이라고 뉴욕타임즈는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신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미국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64%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재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잦은 총기 범죄 등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게 이유로 꼽혔는데, 국정 수행 지지율도 33%로 최저 수준으로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년 뒤 치러지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바이든 현 대통령이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어섰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시에나대학과 함께 유권자 849명에 전화로 조사한 결과 미국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대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에선 94%가 다른 대선 후보가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일흔 아홉의 고령인 나이에다 현재 직무 수행을 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물가가 치솟고 총기 사고가 빈발하며 희생자들이 늘어가는데다,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부정하는 판결을 내렸는데도 어느 하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하는 법을 29년 만에 처음으로 통과시켰다며 자축했지만,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가 (총기 규제법으로) 총기 폭력이 만연한 상황에서 모든 생명을 구할 순 없겠지만 만약 이 법이 몇 년 전에만, 아니 작년에라도 통과됐었더라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겁니다."]
현장에선 총기 범죄를 막기에 미흡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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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참사 희생자 부모 : "우리는 총기법의 개정을 요구합니다. 신원 조회를 더 까다롭게 해야 합니다. 제발 법을 바꿔 주세요. 더 이상 우리 아가들을 죽지 않게 해 주세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33%까지 떨어져 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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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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