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우주의 심연”…웹망원경 촬영 풀컬러 사진 첫 공개

입력 2022.07.12 (09:32) 수정 2022.07.1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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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웹망원경)이 찍은 태고적 우주의 이미지를 담은 풀컬러 사진이 현지시각 11일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우주 사진은 NASA가 웹망원경으로 촬영해 12일 대중에 전면적으로 공개할 우주 천체 5곳 중 일부로, 백악관 미리보기 행사를 통해 일부 선보인 것입니다.

이들 이미지는 인류가 개발한 우주망원경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웹망원경으로 우주의 가장 깊숙한 곳을 고해상도로 촬영했습니다.

웹망원경은 작년 12월 우주로 발사돼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에 지난 2월 안착했습니다.

이후 웹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2천 광년 떨어진 별 모습 등을 찍어 보내왔으며 NASA가 일부부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정교한 처리 과정을 거쳐 풀컬러로 우주 깊은 곳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개된 사진은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집니다. 은하단 뒤에 있는 천체의 빛을 확대해 휘게 하는 현상을 일으키는 이른바 ‘중력 렌즈’ 현상으로 관심을 끄는 천쳅니다.

NASA는 웹 망원경이 130억 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 빅뱅 이후 “초기 우주의 가장 깊고 선명한 적외선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개 행사에 참석한 빌 넬슨 NASA 국장은 “지금까지 찍은 우주 이미지 중 (우주의) 가장 깊은 곳을 촬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NASA는 이밖에 지구에서 7천600광년 떨어져 있는 용골자리 대성운(Carina Nebula), 1천150광년 떨어진 거대 가스 행성으로 2014년 발견된 외계행성 WASP-96b, 지구에서 2천 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름이 0.5광년에 달하는 남쪽고리 성운, 1877년 처음 발견된 슈테팡 5중 은하 등의 모습을 12일 전면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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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2-07-12 09:37:43
    국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하 웹망원경)이 찍은 태고적 우주의 이미지를 담은 풀컬러 사진이 현지시각 11일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이날 모습을 드러낸 우주 사진은 NASA가 웹망원경으로 촬영해 12일 대중에 전면적으로 공개할 우주 천체 5곳 중 일부로, 백악관 미리보기 행사를 통해 일부 선보인 것입니다.

이들 이미지는 인류가 개발한 우주망원경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웹망원경으로 우주의 가장 깊숙한 곳을 고해상도로 촬영했습니다.

웹망원경은 작년 12월 우주로 발사돼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제2 라그랑주 점’(L2)에 지난 2월 안착했습니다.

이후 웹망원경은 지구에서 약 2천 광년 떨어진 별 모습 등을 찍어 보내왔으며 NASA가 일부부를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정교한 처리 과정을 거쳐 풀컬러로 우주 깊은 곳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공개된 사진은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집니다. 은하단 뒤에 있는 천체의 빛을 확대해 휘게 하는 현상을 일으키는 이른바 ‘중력 렌즈’ 현상으로 관심을 끄는 천쳅니다.

NASA는 웹 망원경이 130억 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 빅뱅 이후 “초기 우주의 가장 깊고 선명한 적외선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공개 행사에 참석한 빌 넬슨 NASA 국장은 “지금까지 찍은 우주 이미지 중 (우주의) 가장 깊은 곳을 촬영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NASA는 이밖에 지구에서 7천600광년 떨어져 있는 용골자리 대성운(Carina Nebula), 1천150광년 떨어진 거대 가스 행성으로 2014년 발견된 외계행성 WASP-96b, 지구에서 2천 광년 떨어져 있으며 지름이 0.5광년에 달하는 남쪽고리 성운, 1877년 처음 발견된 슈테팡 5중 은하 등의 모습을 12일 전면 공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NAS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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