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꺼달라” 머리 숙여 부탁했는데…돌아온 건 손찌검

입력 2022.07.12 (15:01) 수정 2022.07.1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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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점 점주가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손님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요청했다가 손찌검을 당했습니다. 요즘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점주 "'담배 꺼달라' 정중히 부탁…막무가내 폭행"

9일 밤 11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 편의점 점주 A 씨가 제보한 CCTV 영상을 보면, 테이블에 앉은 두 손님 중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금연구역'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A 씨는 처음엔 정중하게 담배를 꺼달라고 계속해서 부탁했지만, 남성은 이를 듣지 않았습니다. A 씨는 "편의점 위층은 가정집이고,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이라 금연구역에 해당해 계속 부탁드렸지만 막무가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남성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거듭 부탁했지만, 언성이 높아지면서 남성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A 씨의 목을 밀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합니다.

■ CCTV 명확한데…"어깨 살짝 쳤을 뿐"

심각해지던 상황은 다행히 행인들이 개입하면서 일단락됐지만, A 씨는 당시 사건의 충격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가해 남성도 이 동네 주민으로, '어깨 쪽을 살짝 친 것 같긴 하나 그 외 부위는 때린 적이 없다'며 폭행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 가족들도 '우리 아저씨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사과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해당 남성을 입건했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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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 꺼달라” 머리 숙여 부탁했는데…돌아온 건 손찌검
    • 입력 2022-07-12 15:01:05
    • 수정2022-07-12 15:02:08
    취재K

한 편의점 점주가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손님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요청했다가 손찌검을 당했습니다. 요즘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점주 "'담배 꺼달라' 정중히 부탁…막무가내 폭행"

9일 밤 11시쯤, 인천 남동구의 한 편의점 앞. 편의점 점주 A 씨가 제보한 CCTV 영상을 보면, 테이블에 앉은 두 손님 중 한 남성이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금연구역'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A 씨는 처음엔 정중하게 담배를 꺼달라고 계속해서 부탁했지만, 남성은 이를 듣지 않았습니다. A 씨는 "편의점 위층은 가정집이고, 바로 앞이 버스 정류장이라 금연구역에 해당해 계속 부탁드렸지만 막무가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남성에게 다가가 고개를 숙이며 거듭 부탁했지만, 언성이 높아지면서 남성은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A 씨의 목을 밀치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합니다.

■ CCTV 명확한데…"어깨 살짝 쳤을 뿐"

심각해지던 상황은 다행히 행인들이 개입하면서 일단락됐지만, A 씨는 당시 사건의 충격으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지금도 정신과 치료를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가해 남성도 이 동네 주민으로, '어깨 쪽을 살짝 친 것 같긴 하나 그 외 부위는 때린 적이 없다'며 폭행 사실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그 가족들도 '우리 아저씨는 절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며 사과도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해당 남성을 입건했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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