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역 20대 여성 실종 16일째…이수정 “119 신고, 우울증 환자 행동 아냐” [크리스탈마인드]

입력 2022.07.1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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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근처에서 김가을(24)씨가 실종된 지 16일이 지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마지막에 언니의 걱정을 해서 119 신고를 한 것은 전형적인 우울증 환자의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12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사건이 일반적인 극단적 선택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울증이 만성화 된 다음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는 사고가 인지적 왜곡이 굉장히 많이 진행이 된다"며 "자기의 고통만을 생각하게 되는 측면이 있는데, 김가을 양은 마지막에 언니의 걱정을 해서 119 신고를 했다"는 점을 들어 전형적인 우울증 환자의 행동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분들은 사전에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시도를 여러번 해서 자살 시도의 전력 같은 게 있지만, 지금 김가을 양에게는 그런 게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가족들의 진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출을 하려 했다면 머리를 하러 강남으로 간 이후 집으로 돌아오지 말았어야 한다"며 "다시 가양역 인근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애당초 귀가를 할 생각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다만 '블로그 글이나 유서 비슷한 것들을 봤을 때 김가을 양이 우울감을 갖고 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의심을 하게 하는 단서들이 나오고 있어서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가 없어 보인다"며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수정 교수의 크리스탈마인드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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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2 16:59:08
    용감한라이브
서울지하철 9호선 가양역 근처에서 김가을(24)씨가 실종된 지 16일이 지난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마지막에 언니의 걱정을 해서 119 신고를 한 것은 전형적인 우울증 환자의 행동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수정 교수는 12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사건이 일반적인 극단적 선택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우울증이 만성화 된 다음에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는 사고가 인지적 왜곡이 굉장히 많이 진행이 된다"며 "자기의 고통만을 생각하게 되는 측면이 있는데, 김가을 양은 마지막에 언니의 걱정을 해서 119 신고를 했다"는 점을 들어 전형적인 우울증 환자의 행동과는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분들은 사전에 나름의 계획을 세우고 시도를 여러번 해서 자살 시도의 전력 같은 게 있지만, 지금 김가을 양에게는 그런 게 딱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가족들의 진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가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본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출을 하려 했다면 머리를 하러 강남으로 간 이후 집으로 돌아오지 말았어야 한다"며 "다시 가양역 인근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애당초 귀가를 할 생각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다만 '블로그 글이나 유서 비슷한 것들을 봤을 때 김가을 양이 우울감을 갖고 있던 게 아니냐'는 질문에 "그런 의심을 하게 하는 단서들이 나오고 있어서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가 없어 보인다"며 "극단적 선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수정 교수의 크리스탈마인드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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