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약식 회견, ‘원거리’에서 하루 만에 재개

입력 2022.07.12 (19:08) 수정 2022.07.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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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단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하루 만에 사실상 재개됐습니다.

여당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오락가락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중단 방침에도 기자들 30여 명이 모여 기다렸습니다.

집무실로 향하던 윤 대통령은 이런 모습에 걸음을 멈추고,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요. 한 개만 하고 들어갑시다. 크게 (질문하세요.)"]

평소와 달리 10m가량 떨어져, 사실상 약식 회견이 재개됐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기자단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잠정 중단된 지 하루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따른 방역 대책에 대한 질문에, 내일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기본 방침을 발표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기재부 업무보고에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일 중요한 건 서민들의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되는 거니까…"]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다시 시작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대통령께서는 그때마다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된다, 설령 리스크가 있고 부담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지속하는 것이 맞다라고 하면서..."]

국정지지율 하락 때문에 중단한 것 아니냐고 했던 민주당은, 하루만에 방침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오락가락 안 하시면 혼란이 좀 덜할 텐데. 이렇게 한다 그랬다가 저렇게 한다 그랬다가 하니까..."]

윤 대통령은 약식 회견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기자단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다시 가까이에서 질의응답을 주고받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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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대통령 약식 회견, ‘원거리’에서 하루 만에 재개
    • 입력 2022-07-12 19:08:01
    • 수정2022-07-13 0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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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단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잠정 중단하기로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하루 만에 사실상 재개됐습니다.

여당은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라고 평가한 반면, 야당은 오락가락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강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중단 방침에도 기자들 30여 명이 모여 기다렸습니다.

집무실로 향하던 윤 대통령은 이런 모습에 걸음을 멈추고,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뭐 물어볼 거 있으면 물어봐요. 한 개만 하고 들어갑시다. 크게 (질문하세요.)"]

평소와 달리 10m가량 떨어져, 사실상 약식 회견이 재개됐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기자단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우려로 잠정 중단된 지 하루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따른 방역 대책에 대한 질문에, 내일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기본 방침을 발표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기재부 업무보고에서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일 중요한 건 서민들의 민생이 경제 위기로 타격을 받지 않도록 해야 되는 거니까…"]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다시 시작한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대통령께서는 그때마다 국민과의 약속은 지켜야 된다, 설령 리스크가 있고 부담이 있다 하더라도 이것을 지속하는 것이 맞다라고 하면서..."]

국정지지율 하락 때문에 중단한 것 아니냐고 했던 민주당은, 하루만에 방침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오락가락 안 하시면 혼란이 좀 덜할 텐데. 이렇게 한다 그랬다가 저렇게 한다 그랬다가 하니까..."]

윤 대통령은 약식 회견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기자단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 다시 가까이에서 질의응답을 주고받자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송상엽/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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