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보호 강화’ 도로교통법 시행…현장은?

입력 2022.07.13 (07:34) 수정 2022.07.13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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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2일)부터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법이 바뀐 사실을 모르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운전자들도 많았는데요.

경찰 계도 현장을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경찰관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차량을 붙잡아 세웁니다.

[경찰관 : "정지선이 있고 횡단보도가 있지요. 그 때는 신호 여부, 보행자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일시 정지를 해야 합니다."]

운전자들에게는 익숙지 않지만 어린이들의 보행 특성상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의견이 많습니다.

[최종희/인근 상인 : "애들은 어른들 같지 않아서 무조건 나와서 뛰고 그러니까 법이 바뀌면 아무래도 횡단보도에서 우선 멈춤을 하니까 좀 안전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내 교차로에 가봤습니다.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도 차들이 그대로 우회전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길을 건너고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길을 건너려는 사람만 있어도 차량은 일시정지해야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전방 차량 신호와 보행자 신호에 따라 우회전 방법이 제각기 달라 운전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운전자 : "바로 우회전해서 우회전해야 했을 때 그때는 조금 뒤에 차가 밀리거나 했을 때는 빨리 빠져주고 싶은 상황이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주변 보행자를 잘 살피는 겁니다.

[김동규/울산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서행 흐름으로 보행자를 살피면서 오시다가 보행자 유무를 확인하고 일시 정지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 경찰은 앞으로 한 달 간 계도와 홍보 기간을 거친 뒤,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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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행자 보호 강화’ 도로교통법 시행…현장은?
    • 입력 2022-07-13 07:34:57
    • 수정2022-07-13 08:24:53
    뉴스광장(울산)
[앵커]

어제(12일)부터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도로교통법이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법이 바뀐 사실을 모르거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운전자들도 많았는데요.

경찰 계도 현장을 최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남구의 한 초등학교 앞 어린이 보호구역입니다.

경찰관이 횡단보도를 통과하는 차량을 붙잡아 세웁니다.

[경찰관 : "정지선이 있고 횡단보도가 있지요. 그 때는 신호 여부, 보행자 여부와 상관없이 무조건 일시 정지를 해야 합니다."]

운전자들에게는 익숙지 않지만 어린이들의 보행 특성상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거란 의견이 많습니다.

[최종희/인근 상인 : "애들은 어른들 같지 않아서 무조건 나와서 뛰고 그러니까 법이 바뀌면 아무래도 횡단보도에서 우선 멈춤을 하니까 좀 안전하지 않겠습니까."]

이번에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내 교차로에 가봤습니다.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도 차들이 그대로 우회전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길을 건너고 있는 사람 뿐 아니라 길을 건너려는 사람만 있어도 차량은 일시정지해야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6만 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됩니다.

전방 차량 신호와 보행자 신호에 따라 우회전 방법이 제각기 달라 운전자들은 혼란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운전자 : "바로 우회전해서 우회전해야 했을 때 그때는 조금 뒤에 차가 밀리거나 했을 때는 빨리 빠져주고 싶은 상황이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주변 보행자를 잘 살피는 겁니다.

[김동규/울산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서행 흐름으로 보행자를 살피면서 오시다가 보행자 유무를 확인하고 일시 정지를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 경찰은 앞으로 한 달 간 계도와 홍보 기간을 거친 뒤,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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