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폐광지역 인구 유출 가속화…“폐특법 적극 활용”

입력 2022.07.13 (07:39) 수정 2022.07.1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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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폐광지역은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사업 이후 급격한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태백에서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산업 축소 이후 폐광지역의 공통점은 급격한 인구 감소입니다.

특히 청년 인구의 유출이 심각합니다.

폐광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3조 6천억 원 이상 투입됐지만, 석탄산업을 대신할 대체산업은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일자리 확충은 폐광지역 최대 현안입니다.

[이상호/태백시장 : "태백시 경제 규모를 확대하고, 정부와 중앙부처에 관련된 사업들을 유치해서 일자리 창출을 반드시 이뤄내서."]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참석자들 모두 획기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오는 2045년까지 연장된 폐광지역 개발 지원 특별법과 강원랜드 설립 취지를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강원랜드의 매출 등이 더욱 커져야, 폐광지역 경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강원랜드가 갖고 있는 다양한 규제를 해소함으로써,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람들이 찾아오면 거기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에."]

폐광지역 발전 전담기구 설치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광역 교통망 개선 등도 시급한 선결 과제로 언급됐습니다.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에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여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은 일자리가 없다면 지역 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책을 끌어내기 위해 공동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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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폐광지역 인구 유출 가속화…“폐특법 적극 활용”
    • 입력 2022-07-13 07:39:50
    • 수정2022-07-13 08:08:52
    뉴스광장(춘천)
[앵커]

강원 폐광지역은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사업 이후 급격한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태백에서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렸는데,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잇따랐습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석탄산업 축소 이후 폐광지역의 공통점은 급격한 인구 감소입니다.

특히 청년 인구의 유출이 심각합니다.

폐광지역 지원 특별법에 따라, 3조 6천억 원 이상 투입됐지만, 석탄산업을 대신할 대체산업은 아직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일자리 확충은 폐광지역 최대 현안입니다.

[이상호/태백시장 : "태백시 경제 규모를 확대하고, 정부와 중앙부처에 관련된 사업들을 유치해서 일자리 창출을 반드시 이뤄내서."]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참석자들 모두 획기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오는 2045년까지 연장된 폐광지역 개발 지원 특별법과 강원랜드 설립 취지를 적극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강원랜드의 매출 등이 더욱 커져야, 폐광지역 경제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원학/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강원랜드가 갖고 있는 다양한 규제를 해소함으로써, 사람들이 많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사람들이 찾아오면 거기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에."]

폐광지역 발전 전담기구 설치와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 광역 교통망 개선 등도 시급한 선결 과제로 언급됐습니다.

폐광지역 활성화 방안 마련에는 무엇보다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여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4개 시군은 일자리가 없다면 지역 소멸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획기적인 지원책을 끌어내기 위해 공동 대응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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