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캠프롱 개발 속도…매입비 정산은 ‘아직’

입력 2022.07.14 (07:41) 수정 2022.07.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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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지 반환이 결정된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에서 국립과학관과 문화체육공원 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토지 매입 문제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아 원주시의 재정이 추가로 투입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말 반환이 결정된 원주의 옛 미군기지 캠프롱.

현재는 오염된 토양에 대한 정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캠프롱은 수영장과 미술관 등을 갖춘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국립과학관도 들어섭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주 북부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강모/원주시 주민자치위원장 : "국립과학관이라든가 미술관 또 박물관이 새로 짓는다고 그래서 저희 태장2동 주민들은 엄청나게 기대가 많습니다."]

하지만, 토지 매입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최종 매각 대금을 캠프롱 부지의 공여 해제 후에 감정 평가한 금액으로 확정한다고 원주시와 국방부가 맺은 협약 때문입니다.

원주시는 2013년 캠프롱 토지 매입 대금 665억 원을 완납하고 나서도, 4년 뒤에 그동안의 지가 상승분을 반영해 토지매입비 125억 원을 추가로 납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방부가 캠프롱 토양오염 정화를 마친 뒤에 다시 감정 평가를 실시해 최종 매각 대금을 확정하겠다고 하면 원주시 부담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김성식/원주시 도시재생과 팀장 : "중요한 것이 감정 평가 기준 시점을 언제로 할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시된게 없습니다. 국방부하고 본격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데, 적법 타당한 범위 내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캠프롱 부지 매입 사안이 장기화될수록 강력한 긴축 재정을 선언한 원강수 시정에 적지 않은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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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캠프롱 개발 속도…매입비 정산은 ‘아직’
    • 입력 2022-07-14 07:41:28
    • 수정2022-07-14 08:15:47
    뉴스광장(춘천)
[앵커]

기지 반환이 결정된 원주 옛 미군기지 캠프롱에서 국립과학관과 문화체육공원 조성을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아직 토지 매입 문제가 깔끔하게 마무리되지 않아 원주시의 재정이 추가로 투입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9년 말 반환이 결정된 원주의 옛 미군기지 캠프롱.

현재는 오염된 토양에 대한 정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정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캠프롱은 수영장과 미술관 등을 갖춘 문화체육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국립과학관도 들어섭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원주 북부권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강모/원주시 주민자치위원장 : "국립과학관이라든가 미술관 또 박물관이 새로 짓는다고 그래서 저희 태장2동 주민들은 엄청나게 기대가 많습니다."]

하지만, 토지 매입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최종 매각 대금을 캠프롱 부지의 공여 해제 후에 감정 평가한 금액으로 확정한다고 원주시와 국방부가 맺은 협약 때문입니다.

원주시는 2013년 캠프롱 토지 매입 대금 665억 원을 완납하고 나서도, 4년 뒤에 그동안의 지가 상승분을 반영해 토지매입비 125억 원을 추가로 납부했습니다.

이 때문에, 국방부가 캠프롱 토양오염 정화를 마친 뒤에 다시 감정 평가를 실시해 최종 매각 대금을 확정하겠다고 하면 원주시 부담은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김성식/원주시 도시재생과 팀장 : "중요한 것이 감정 평가 기준 시점을 언제로 할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명시된게 없습니다. 국방부하고 본격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는데, 적법 타당한 범위 내에서 결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캠프롱 부지 매입 사안이 장기화될수록 강력한 긴축 재정을 선언한 원강수 시정에 적지 않은 재정적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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