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금리 ‘빅 스텝’에 부동산도 지각변동…‘전세대란’ 예상된 8월이 코앞인데

입력 2022.07.14 (17:55) 수정 2022.07.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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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7월14일(목) 17:50~18:25 KBS2
■ 출연자 :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14&1

[앵커]
악재는 혼자 오지 않는다더니,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빅 스텝에 이어 미국에서는 9%대 물가 쇼크가 나왔습니다. 이달 말 미국 중앙은행,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금 대출 받아 집 산 분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미국 CPI에 관심을 가졌나 싶을 정도로, 거의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이런 것도?

[답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이제는 전 국민이 다 아는 수치인 것 같은데요. 저도 어젯밤에 굉장히 초조하게 뉴스 속보를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9.1%라는 숫자를 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41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이후 가장 높게 나온 수치인데요. 물가가 이렇게 많이 올랐다는 얘기는 결국 통화 가치 늘어났고요. 화폐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기준금리를 많이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쇼크를 받았다고 하셨는데 더 쇼크 받은 분은 아마 이분이 아닐까요? 미국 중앙은행 파월 의장, 이분이 9 자라는 숫자 보면서 어떤 생각하고 있을까요, 지금?

[답변]
제가 요즘 보기 싫은 사람이 딱 한 분이 계시거든요. 바로 이분입니다.

[앵커]
그런데 살기 위해서는 봐야 됩니다.

[답변]
그렇죠. 이분만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한데요. 아마 그런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0.75%p를 올리느냐, 1%p 기준금리를 올리느냐, 너희들 괜찮겠느냐, 이런 고민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 결정이 이달 26일, 27일.

[답변]
26일, 27일 정도에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미국이 또 기준금리 올리면 우리도 그거 따라가겠다고 또 올릴 거고요. 결국 국내 자산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답변]
우리 앵커님 같으면 지금 같은 분위기에 집 사고 싶습니까?

[앵커]
불안해서 못 사죠, 지금은.

[답변]
지금 사람 마음이 똑같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고요. 언제까지 오를지도 모르기 때문에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집을 사지 않습니다. 지금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요. 열은 계속 나죠. 열도 그냥 열이 아니라 엄청난 과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우리나 해열제를 계속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 열이라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말씀하시는 거고.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해열제는 금리 인상을 말씀하시는 거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해열제 과다하게 쓰면 저체온증 오는 거 아닌가요?

[답변]
그래서 지금 주식 시장은 이미 베어마켓 랠리에 들어갔고요. 부동산 시장도 베어마켓에 진입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왜 다른 동물도 아니고 곰이 등장하는 건가요, 여기에서는요?

[답변]
곰이 싸울 때, 이렇게 싸우잖아요? 하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베어마켓을 하락장이라고 하고요. 상승장은 불마켓이라고 해서 황소가 이렇게 쳐 오르는, 이게 상승장입니다. 그래서 좀 재미있는 표현이긴 한데요. 황소 한 마리 좀 빨리 보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부동산 시장이 하락장에 들어섰다는 걸 어떤 시장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답변]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는데요. 최근 모든 지표들이 다 하락으로 가리키고 있습니다. 매매 가격 변동률을 보더라도 서울 전 지역이 보시다시피 다 빨간색이죠? 대부분 지역들이 다 빨간색이고 지방, 수도권 여러 지역들도 모두 하락세입니다.

[앵커]
지금 이 빨간색이라는 것은 그러니까 주간 매매 가격, 전주 대비 마이너스.

[답변]
그렇죠. 주간 매매, 전주 대비 하락이고요. 지금 7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7주 연속이요? 한 몇 주 정도 이어지면 이게 추세 하락이구나, 이렇게 판단하는 건가요?

[답변]
6주 연속 가면 (추세) 하락이라고 하는데,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6개월 동안 계속 하락이고 중간중간에 약간씩 반등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7주라고 하는 거고요. 지금 더 길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강남 3구는 웬만해서 떨어지지 않는 지역인데, 벌써 강남, 송파는 마이너스 됐고, 서초는 그래도 좀 아직까지 유지는 하고 있네요.

[답변]
유지를 하고 있는데요. 똘똘한 한 채가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거고요. 추세는 하락 추세입니다. 지금 파란색이라고 해서 상승하는 건 아니고요. 흐름을 보면 지난주보다 0.01정도 이렇게 내려온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하락장은 어느 정도 갈 것으로 예상하고 계세요?

[답변]
저는 짧게는 6개월이고요. 길게는 3년 정도 예상하는데 아마 3년 정도는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정말 영혼까지 끌어당겨서 대출받은 그분들, 그분들은 이자 걱정, 그리고 또 집값 떨어질 걱정, 이것저것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답변]
굉장히 걱정되죠. 저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그런 분들인데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고 굉장히 불안한 마음에 뒤늦게 내 집 마련하신 분들인데요. 위기 관리, 이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아, 금리가 올라가는구나. 지금보다 한 2배 정도 더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지금 주택담보대출 금리 많이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답변]
2년 전보다 굉장히 많이 올랐고요. 지금 보시면 변동금리는 3% 중반대에서 5% 중반대,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1%p 정도 더 높은데.

[앵커]
요즘 시중은행 가면 3%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실제로 1금융권 가보면 3% 중반대 대출은 사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나 저 대출 좀 줘, 그러면 실제로 안 나오고요. 한 4% 중반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변동금리 같은 경우에.

[앵커]
그건 1금융권이고 2금융권은 이것보다 더 높을 수 있고.

[답변]
2금융권은 1%p 정도 더 높습니다.

[앵커]
연말 되면 저 상단이 어느 정도로 바뀔까요?

[답변]
변동금리가 저는 한 6%대 이상, 6% 중반대 정도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렇게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한국은행 총재가 어제 좀 이례적인 메시지를 냈어요. 보통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대상을 특정해서 말씀을 잘 안 하시잖아요? 집 살 때 한 3% 금리 받았던 분들, 이게 평생 갈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런데 사실 이 말은 지난해에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맞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시장을 콕 찍어서 이렇게 말씀을 잘 안 하시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말하는 3%는요. 기준금리가 아니고 대출금리를 말합니다. 그래서 저금리 시대에 3%대 대출 받았던 거를 이제 잊어버려라. 금리가 더 올라간다는 시그널이고요. 한 2년 전에 이런 시그널을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창용 총재는 신임 총재이기 때문에 아마 미리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위험 관리 제대로 해라, 그 메시지인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위기관리 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앵커]
그러면 대출 상환 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될까요?

[답변]
자금 여력이 있는 분들요. 특히 예금이나 돈이 있는 분들은 자금 상환을, 대출 상환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특히 신용 대출부터 먼저, 금리가 높은 상품부터 먼저 대출 상환을 하고 지출은 좀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자금 계획을 3년 정도 세우고요. 지출을 줄이고 어떻게든 대출 상환을 할 수 있는 계획을 미리미리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다들 변동금리 무서워하니까 가끔 시중은행들 보면 고정금리인 척하는 그런 상품도 많이 내놓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답변]
최근에 혼합형 상품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간입니다. 한 2~3년 정도 고정금리를 주고요. 나머지는 변동금리로 가는데, 고정금리보다는 대출 이자가 조금 저렴하고요, 변동금리보다는 조금 높은데. 제가 앞서서 3년 말씀드렸잖아요? 3년 정도 위기관리가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은 이런 혼합형 상품을 활용해도 좋은 전략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출 이자 부담돼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힘들게 집은 장만했지만 이거를 팔아야 하나? 이렇게 고민하는 분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저는 1주택 있는 분들은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요, 실수요자잖아요. 그래서 내가 거주를 하든 전세를 주든 한 3년 정도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충분히 잘 살다 보면 또 올라갑니다.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다만 필요 없는 분들, 그런 분들은 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집을 아직 사지 않은 무주택자들은 그러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분들은?

[답변]
작년까지는 굉장히 초조했잖아요? 무주택자들이 초조하고 조급한 마음에 영끌을 했는데, 이제 그런 초조함은 좀 버리셔도 될 것 같고요. 종잣돈 충분히 모으셔서 2~3년 후에 나오는 3기 신도시 물량 적극 공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마무리는 좀 희망적인 소식으로 해 주셨네요. 지금까지 ET WHY, 김인만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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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4 17:55:17
    • 수정2022-07-14 1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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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악재는 혼자 오지 않는다더니,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빅 스텝에 이어 미국에서는 9%대 물가 쇼크가 나왔습니다. 이달 말 미국 중앙은행,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지금 대출 받아 집 산 분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미국 CPI에 관심을 가졌나 싶을 정도로, 거의 처음 있는 일 아닙니까, 이런 것도?

[답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이제는 전 국민이 다 아는 수치인 것 같은데요. 저도 어젯밤에 굉장히 초조하게 뉴스 속보를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9.1%라는 숫자를 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41년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제가 초등학교 때 이후 가장 높게 나온 수치인데요. 물가가 이렇게 많이 올랐다는 얘기는 결국 통화 가치 늘어났고요. 화폐 가치가 떨어졌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기준금리를 많이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쇼크를 받았다고 하셨는데 더 쇼크 받은 분은 아마 이분이 아닐까요? 미국 중앙은행 파월 의장, 이분이 9 자라는 숫자 보면서 어떤 생각하고 있을까요, 지금?

[답변]
제가 요즘 보기 싫은 사람이 딱 한 분이 계시거든요. 바로 이분입니다.

[앵커]
그런데 살기 위해서는 봐야 됩니다.

[답변]
그렇죠. 이분만 보면 가슴이 두근두근한데요. 아마 그런 고민을 할 것 같습니다. 0.75%p를 올리느냐, 1%p 기준금리를 올리느냐, 너희들 괜찮겠느냐, 이런 고민을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 결정이 이달 26일, 27일.

[답변]
26일, 27일 정도에 나올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미국이 또 기준금리 올리면 우리도 그거 따라가겠다고 또 올릴 거고요. 결국 국내 자산 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답변]
우리 앵커님 같으면 지금 같은 분위기에 집 사고 싶습니까?

[앵커]
불안해서 못 사죠, 지금은.

[답변]
지금 사람 마음이 똑같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고요. 언제까지 오를지도 모르기 때문에 대출 이자 부담 때문에 집을 사지 않습니다. 지금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요. 열은 계속 나죠. 열도 그냥 열이 아니라 엄청난 과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이나 우리나 해열제를 계속 투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 열이라는 것은 인플레이션을 말씀하시는 거고.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해열제는 금리 인상을 말씀하시는 거고.

[답변]
맞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렇게 해열제 과다하게 쓰면 저체온증 오는 거 아닌가요?

[답변]
그래서 지금 주식 시장은 이미 베어마켓 랠리에 들어갔고요. 부동산 시장도 베어마켓에 진입을 한 것 같습니다.

[앵커]
왜 다른 동물도 아니고 곰이 등장하는 건가요, 여기에서는요?

[답변]
곰이 싸울 때, 이렇게 싸우잖아요? 하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베어마켓을 하락장이라고 하고요. 상승장은 불마켓이라고 해서 황소가 이렇게 쳐 오르는, 이게 상승장입니다. 그래서 좀 재미있는 표현이긴 한데요. 황소 한 마리 좀 빨리 보고 싶습니다.

[앵커]
그러네요. 부동산 시장이 하락장에 들어섰다는 걸 어떤 시장 지표로 확인할 수 있을까요?

[답변]
여러 가지 지표들이 있는데요. 최근 모든 지표들이 다 하락으로 가리키고 있습니다. 매매 가격 변동률을 보더라도 서울 전 지역이 보시다시피 다 빨간색이죠? 대부분 지역들이 다 빨간색이고 지방, 수도권 여러 지역들도 모두 하락세입니다.

[앵커]
지금 이 빨간색이라는 것은 그러니까 주간 매매 가격, 전주 대비 마이너스.

[답변]
그렇죠. 주간 매매, 전주 대비 하락이고요. 지금 7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앵커]
7주 연속이요? 한 몇 주 정도 이어지면 이게 추세 하락이구나, 이렇게 판단하는 건가요?

[답변]
6주 연속 가면 (추세) 하락이라고 하는데, 이게 장기적으로 보면 6개월 동안 계속 하락이고 중간중간에 약간씩 반등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7주라고 하는 거고요. 지금 더 길게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강남 3구는 웬만해서 떨어지지 않는 지역인데, 벌써 강남, 송파는 마이너스 됐고, 서초는 그래도 좀 아직까지 유지는 하고 있네요.

[답변]
유지를 하고 있는데요. 똘똘한 한 채가 마지막까지 남아 있는 거고요. 추세는 하락 추세입니다. 지금 파란색이라고 해서 상승하는 건 아니고요. 흐름을 보면 지난주보다 0.01정도 이렇게 내려온 상태입니다.

[앵커]
이렇게 하락장은 어느 정도 갈 것으로 예상하고 계세요?

[답변]
저는 짧게는 6개월이고요. 길게는 3년 정도 예상하는데 아마 3년 정도는 갈 것 같습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정말 영혼까지 끌어당겨서 대출받은 그분들, 그분들은 이자 걱정, 그리고 또 집값 떨어질 걱정, 이것저것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답변]
굉장히 걱정되죠. 저는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그런 분들인데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고 굉장히 불안한 마음에 뒤늦게 내 집 마련하신 분들인데요. 위기 관리, 이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아, 금리가 올라가는구나. 지금보다 한 2배 정도 더 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자금 계획을 원점에서 다시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미 지금 주택담보대출 금리 많이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답변]
2년 전보다 굉장히 많이 올랐고요. 지금 보시면 변동금리는 3% 중반대에서 5% 중반대,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1%p 정도 더 높은데.

[앵커]
요즘 시중은행 가면 3%대 별로 없을 것 같은데요?

[답변]
실제로 1금융권 가보면 3% 중반대 대출은 사실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나 저 대출 좀 줘, 그러면 실제로 안 나오고요. 한 4% 중반 정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변동금리 같은 경우에.

[앵커]
그건 1금융권이고 2금융권은 이것보다 더 높을 수 있고.

[답변]
2금융권은 1%p 정도 더 높습니다.

[앵커]
연말 되면 저 상단이 어느 정도로 바뀔까요?

[답변]
변동금리가 저는 한 6%대 이상, 6% 중반대 정도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렇게 금리가 오르다 보니까 한국은행 총재가 어제 좀 이례적인 메시지를 냈어요. 보통 한국은행 총재가 어떤 대상을 특정해서 말씀을 잘 안 하시잖아요? 집 살 때 한 3% 금리 받았던 분들, 이게 평생 갈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그런데 사실 이 말은 지난해에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답변]
맞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데요. 한국은행 총재가 부동산 시장을 콕 찍어서 이렇게 말씀을 잘 안 하시거든요. 그래서 여기에서 말하는 3%는요. 기준금리가 아니고 대출금리를 말합니다. 그래서 저금리 시대에 3%대 대출 받았던 거를 이제 잊어버려라. 금리가 더 올라간다는 시그널이고요. 한 2년 전에 이런 시그널을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이창용 총재는 신임 총재이기 때문에 아마 미리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으로 위험 관리 제대로 해라, 그 메시지인 것 같아요.

[답변]
맞습니다. 위기관리 하라는 메시지입니다.

[앵커]
그러면 대출 상환 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될까요?

[답변]
자금 여력이 있는 분들요. 특히 예금이나 돈이 있는 분들은 자금 상환을, 대출 상환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특히 신용 대출부터 먼저, 금리가 높은 상품부터 먼저 대출 상환을 하고 지출은 좀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자금 계획을 3년 정도 세우고요. 지출을 줄이고 어떻게든 대출 상환을 할 수 있는 계획을 미리미리 세워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요즘 다들 변동금리 무서워하니까 가끔 시중은행들 보면 고정금리인 척하는 그런 상품도 많이 내놓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답변]
최근에 혼합형 상품들도 나오고 있는데요. 중간입니다. 한 2~3년 정도 고정금리를 주고요. 나머지는 변동금리로 가는데, 고정금리보다는 대출 이자가 조금 저렴하고요, 변동금리보다는 조금 높은데. 제가 앞서서 3년 말씀드렸잖아요? 3년 정도 위기관리가 필요하다고 했기 때문에 지금은 이런 혼합형 상품을 활용해도 좋은 전략일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대출 이자 부담돼서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힘들게 집은 장만했지만 이거를 팔아야 하나? 이렇게 고민하는 분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저는 1주택 있는 분들은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요, 실수요자잖아요. 그래서 내가 거주를 하든 전세를 주든 한 3년 정도 어려울 수는 있겠지만, 충분히 잘 살다 보면 또 올라갑니다.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다만 필요 없는 분들, 그런 분들은 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집을 아직 사지 않은 무주택자들은 그러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분들은?

[답변]
작년까지는 굉장히 초조했잖아요? 무주택자들이 초조하고 조급한 마음에 영끌을 했는데, 이제 그런 초조함은 좀 버리셔도 될 것 같고요. 종잣돈 충분히 모으셔서 2~3년 후에 나오는 3기 신도시 물량 적극 공략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래도 마무리는 좀 희망적인 소식으로 해 주셨네요. 지금까지 ET WHY, 김인만 소장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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