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시아 언론 최초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화상 인터뷰…“‘남의 전쟁’이란 없어”

입력 2022.07.14 (19:00) 수정 2022.07.14 (19: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 12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이 아시아 언론 최초로 KBS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모습지난 12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이 아시아 언론 최초로 KBS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모습

KBS, 아시아 언론 최초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인터뷰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4개월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커지고 있습니다. 각국 특파원들이 현지 소식을 전해주고 있지만, 취재 가능 지역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은 어떤지, 국민들은 어떻게 이 전쟁을 겪어내고 있는지, 전세계가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 언론으로는 최초로 KBS가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과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는 12일 저녁에 진행됐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진실한 보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군사적 전쟁뿐 아니라, 정보전도 함께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KBS와의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민간인 주거시설이 매일 폭격을 맞고 있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지난 12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KBS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모습지난 12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KBS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모습

젤렌스카 여사 "아이들 트라우마에 시달려...한국 지원 필요"

한국의 아이들처럼 K팝에 열광하고 평화 속에 살아야 할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긴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한국이 구체적인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지금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하지만 물에 빠지면 죽거나 헤엄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헤엄쳐 나갈 겁니다"라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남의 전쟁'이라는 것은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중단으로 촉발된 식량난 등 전쟁은 결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젤렌스카 여사와의 인터뷰 전문은 오늘 밤 9시 KBS 뉴스 홈페이지에 공개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아시아 언론 최초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화상 인터뷰…“‘남의 전쟁’이란 없어”
    • 입력 2022-07-14 19:00:05
    • 수정2022-07-14 19:00:14
    세계는 지금
지난 12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이 아시아 언론 최초로 KBS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모습
KBS, 아시아 언론 최초로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인터뷰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4개월 넘게 전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우크라이나의 비극은 커지고 있습니다. 각국 특파원들이 현지 소식을 전해주고 있지만, 취재 가능 지역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은 어떤지, 국민들은 어떻게 이 전쟁을 겪어내고 있는지, 전세계가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아시아 언론으로는 최초로 KBS가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과 화상으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는 12일 저녁에 진행됐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진실한 보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군사적 전쟁뿐 아니라, 정보전도 함께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며 KBS와의 인터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민간인 주거시설이 매일 폭격을 맞고 있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지난 12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이 KBS와 화상 인터뷰를 하는 모습
젤렌스카 여사 "아이들 트라우마에 시달려...한국 지원 필요"

한국의 아이들처럼 K팝에 열광하고 평화 속에 살아야 할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긴 한숨을 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한국이 구체적인 지원에 나서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지금 정말 어렵고 힘듭니다. 하지만 물에 빠지면 죽거나 헤엄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끝까지 헤엄쳐 나갈 겁니다"라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남의 전쟁'이라는 것은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중단으로 촉발된 식량난 등 전쟁은 결국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겁니다.

젤렌스카 여사와의 인터뷰 전문은 오늘 밤 9시 KBS 뉴스 홈페이지에 공개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