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갱단 전쟁’ 사망자 89명으로 늘어…연료 공급은 재개

입력 2022.07.15 (05:25) 수정 2022.07.1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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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서 갱단들의 세력 다툼으로 일주일 동안 최소 89명이 숨졌습니다.

아이티 인권단체 국가인권수호네트워크(RNDDH)는 현지시각 13일 보고서에서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시트솔레이에서 지난 7일 시작된 갱단 다툼으로 지금까지 89명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도 16명 발생했고, 74명이 총이나 흉기로 부상했다고 이 단체는 집계했습니다. 갱단이 불태우거나 부순 가옥도 127채에 달합니다.

갱단 다툼은 포르토프랭스의 연료난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시트솔레이에 있는 연료 터미널이 갱단 전쟁으로 봉쇄되면서 연료 수송에 차질이 생겨 포르토프랭스 지역 주유소의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연료난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로이터통신은 터미널 가동이 재개돼 유조선 한 척이 전날 터미널에 연료를 하역했다며, 연료 트럭들도 다시 수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정치·사회 혼란과 경제난이 오래 이어져 온 아이티에선 지난해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의 혼돈을 틈타 갱단의 세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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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5 05:25:23
    • 수정2022-07-15 05:27:24
    국제
카리브해 빈국 아이티에서 갱단들의 세력 다툼으로 일주일 동안 최소 89명이 숨졌습니다.

아이티 인권단체 국가인권수호네트워크(RNDDH)는 현지시각 13일 보고서에서 수도 포르토프랭스 인근 시트솔레이에서 지난 7일 시작된 갱단 다툼으로 지금까지 89명이 살해됐다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도 16명 발생했고, 74명이 총이나 흉기로 부상했다고 이 단체는 집계했습니다. 갱단이 불태우거나 부순 가옥도 127채에 달합니다.

갱단 다툼은 포르토프랭스의 연료난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시트솔레이에 있는 연료 터미널이 갱단 전쟁으로 봉쇄되면서 연료 수송에 차질이 생겨 포르토프랭스 지역 주유소의 기름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이 연료난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각 14일 로이터통신은 터미널 가동이 재개돼 유조선 한 척이 전날 터미널에 연료를 하역했다며, 연료 트럭들도 다시 수송을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정치·사회 혼란과 경제난이 오래 이어져 온 아이티에선 지난해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의 혼돈을 틈타 갱단의 세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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