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 새 간판…침체 돌파구 될까?

입력 2022.07.15 (08:17) 수정 2022.07.15 (09: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공항 이름에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포함해 이용객 수를 늘리겠다는 건데,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 개항 이후 한때 연간 백만 명이 이용했던 경북의 유일한 하늘 관문 '포항공항'.

KTX 교통망 확충으로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 아래로 급감하면서 일부 항공사마저 철수해 지금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백덕기/경주시 안강읍 : "내 차가 없으면 와서 이용하기가 도무지 힘들었어요. 시간 맞춰서 오기가. 주차시설도 그렇고 대중교통이 없으니깐."]

위기 극복을 위해 포항공항이 국내 공항 최초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공항 이름에 더해 관광객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설찬석/포항경주공항장 : "포항경주공항과 경주시청은 직선거리로 21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경주로의 여행에 항공기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특히, 수도권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김포 노선 항공편도 하루 왕복 2회로 늘렸습니다.

포항시와 경주시도 포항공항과 경주보문단지를 잇는 직통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정은영/포항시 항공지원팀장 : "포항·경주 지역 기업과 기관에 상용 우대 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우리 공항이 더욱 활성화되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국제선은 아예 없고, 국내선 운항 편수도 하루 4편에 불과해 노선 확대와 활주로 확장 등 전반적인 공항체계 개편이 필요한 상황.

포항경주공항의 새로운 시도가 간판만 바꾼 재탕 사업에 그칠 지, 침체된 지방공항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포항경주공항’ 새 간판…침체 돌파구 될까?
    • 입력 2022-07-15 08:17:17
    • 수정2022-07-15 09:05:07
    뉴스광장(대구)
[앵커]

포항공항이 '포항경주공항'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공항 이름에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포함해 이용객 수를 늘리겠다는 건데, 재도약의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70년 개항 이후 한때 연간 백만 명이 이용했던 경북의 유일한 하늘 관문 '포항공항'.

KTX 교통망 확충으로 연간 이용객이 10만 명 아래로 급감하면서 일부 항공사마저 철수해 지금은 침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백덕기/경주시 안강읍 : "내 차가 없으면 와서 이용하기가 도무지 힘들었어요. 시간 맞춰서 오기가. 주차시설도 그렇고 대중교통이 없으니깐."]

위기 극복을 위해 포항공항이 국내 공항 최초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국내 대표 관광지인 '경주'를 공항 이름에 더해 관광객을 유인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설찬석/포항경주공항장 : "포항경주공항과 경주시청은 직선거리로 21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경주로의 여행에 항공기를 이용하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는…."]

특히, 수도권이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포항~김포 노선 항공편도 하루 왕복 2회로 늘렸습니다.

포항시와 경주시도 포항공항과 경주보문단지를 잇는 직통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정은영/포항시 항공지원팀장 : "포항·경주 지역 기업과 기관에 상용 우대 할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우리 공항이 더욱 활성화되리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이용객이 많은 국제선은 아예 없고, 국내선 운항 편수도 하루 4편에 불과해 노선 확대와 활주로 확장 등 전반적인 공항체계 개편이 필요한 상황.

포항경주공항의 새로운 시도가 간판만 바꾼 재탕 사업에 그칠 지, 침체된 지방공항의 돌파구가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