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공영방송, 편파보도 끊이지 않아” 주장…MBC 사장 사퇴 주장도

입력 2022.07.15 (11:55) 수정 2022.07.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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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 공영방송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불공정 방송을 모니터링했다”며 “(모니터링에서)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고 쟁점을 왜곡한 사례가 가득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MBC의 불공정 보도만 해도 책 한 권 분량”이라며 “특히 MBC는 야권 유력 대선 후보 배우자 취재를 위해 경찰을 사칭하는 불법을 저질렀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거론하며 “KBS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19차례나 걸쳐 흠집내기식 보도를 했다”며 “생태탕 허위 보도를 앞장서서 적극 보도했다. 반면 박영선 당시 후보에 대해선 공약 위주로 보도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공영방송의 불공정 보도의 실질적 수혜를 받았다”며 “유리한 보도는 편파 보도라도 눈을 감고, 불리한 뉴스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을 운운하는 건 양심 불량”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MBC 박성제 사장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을 은폐하는 것도 모자라,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 명 탈북 귀순민을 ‘여행’이라고 모욕했다”며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권성동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정치에 개입”

권성동 대표 대행은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편파 방송을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는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민주당에 경도돼 불공정 방송을 자행했던 공영방송이 방송의 중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지켜 제대로 가라, 국민을 위해서 공정 보도를 하라고 촉구하는 의미”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에 경도된 방송을 했다는 말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민노총 산하 언노련(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핵심 간부 출신들이 MBC나 KBS 지휘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노련은, 민주노총은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나 정의당하고 정책 연대를 한다.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기자들을 향해선 “방송 보도를 한 번 보라. 양심에 부끄러운지, 안 부끄러운지”라며 “저는 젊은 여러분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정하려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공영방송에도 문제가 있었다면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문재인 정부 5년간 훨씬 더 극심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집권 여당인데 방송에 대해 특정 조직이 장악했다고 말하는 게 방송의 중립성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말엔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방송하고 각을 세워선 안 된다는 논리 또한 계속해서 불공정 보도를, 편파 보도를 용인하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박성중 의원의 MBC 사장 사퇴 발언을 두고선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저하고 상의 없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나온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TBS 겨냥 “이런 것이 진짜 방송 장악”

권 대표 대행은 앞서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선 TBS(교통방송)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서울교통방송 같은 경우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데 친 민주당, 민주당에 완전히 경도된 인사가, 김어준 씨 같은 분들이 얼마나 편파적으로 운영했나”라며 “이런 것이 진짜 방송 장악 아니겠나”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마치 우리가 과방위원장을 맡으면서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5년 동안 방송 장악을 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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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5 11:55:44
    • 수정2022-07-15 12:07:09
    정치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 공영방송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보도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권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대 대선 과정에서 불공정 방송을 모니터링했다”며 “(모니터링에서)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고 쟁점을 왜곡한 사례가 가득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MBC의 불공정 보도만 해도 책 한 권 분량”이라며 “특히 MBC는 야권 유력 대선 후보 배우자 취재를 위해 경찰을 사칭하는 불법을 저질렀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거론하며 “KBS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을 19차례나 걸쳐 흠집내기식 보도를 했다”며 “생태탕 허위 보도를 앞장서서 적극 보도했다. 반면 박영선 당시 후보에 대해선 공약 위주로 보도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그동안 공영방송의 불공정 보도의 실질적 수혜를 받았다”며 “유리한 보도는 편파 보도라도 눈을 감고, 불리한 뉴스는 가짜뉴스라며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지우게 하려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 장악을 운운하는 건 양심 불량”이라고 말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MBC 박성제 사장은 탈북 어민 강제 북송을 은폐하는 것도 모자라, 자유를 찾아온 3만 4천 명 탈북 귀순민을 ‘여행’이라고 모욕했다”며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권성동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정치에 개입”

권성동 대표 대행은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편파 방송을 되돌려 놓겠다고 말했는데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난 문재인 정권 5년 동안 민주당에 경도돼 불공정 방송을 자행했던 공영방송이 방송의 중립성과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을 지켜 제대로 가라, 국민을 위해서 공정 보도를 하라고 촉구하는 의미”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에 경도된 방송을 했다는 말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게 됐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민노총 산하 언노련(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핵심 간부 출신들이 MBC나 KBS 지휘부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노련은, 민주노총은 선거 때마다 민주당이나 정의당하고 정책 연대를 한다. 정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에 있는 기자들을 향해선 “방송 보도를 한 번 보라. 양심에 부끄러운지, 안 부끄러운지”라며 “저는 젊은 여러분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정하려 나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공영방송에도 문제가 있었다면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며 “문재인 정부 5년간 훨씬 더 극심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집권 여당인데 방송에 대해 특정 조직이 장악했다고 말하는 게 방송의 중립성에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말엔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방송하고 각을 세워선 안 된다는 논리 또한 계속해서 불공정 보도를, 편파 보도를 용인하는 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박성중 의원의 MBC 사장 사퇴 발언을 두고선 “개인적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저하고 상의 없이 현장에서 즉석으로 나온 발언”이라고 말했습니다.

■권성동, TBS 겨냥 “이런 것이 진짜 방송 장악”

권 대표 대행은 앞서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선 TBS(교통방송)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권 대표 대행은 “서울교통방송 같은 경우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데 친 민주당, 민주당에 완전히 경도된 인사가, 김어준 씨 같은 분들이 얼마나 편파적으로 운영했나”라며 “이런 것이 진짜 방송 장악 아니겠나”고 말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마치 우리가 과방위원장을 맡으면서 방송을 장악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민주당이 5년 동안 방송 장악을 했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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