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원 구성 협상 교착 상태”…박홍근 “여당 입장 변화없인 만남 무의미”

입력 2022.07.15 (15:27) 수정 2022.07.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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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오전 국희의장 주재로 만나 30분 가량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해산했습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기자들을 만나 “협상은 교착 상태에 있고 민주당에서 소극적으로 나와서 오늘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만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회의장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만나보긴 하겠지만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만나도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의장 주재 회동에서 (권 직무대행이)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둘 중 하나를 택하라길래 제가 ‘그럼 법사위원장을 우리가 맡고 행안위와 과방위를 주겠다’고 그건 또 싫다고 했다”면서 “양보할 만큼 했기 때문에 판단은 이제 저쪽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권 직무대행이 연일 공영방송의 편파보도를 주장하며 백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언쟁을 한 것을 두고는 “기자들한테 그러는 것을 보면서 정말 방송 장악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대해 전날 잠정 합의에 이르렀으나, 과방위·행안위 배분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원 구성 협상 일괄 타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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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5 15:27:02
    • 수정2022-07-15 15: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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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 국회 원 구성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늘(15일) 오전 국희의장 주재로 만나 30분 가량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해산했습니다.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기자들을 만나 “협상은 교착 상태에 있고 민주당에서 소극적으로 나와서 오늘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면서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만날 생각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도 “국회의장으로부터 연락이 오면 만나보긴 하겠지만 국민의힘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만나도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의장 주재 회동에서 (권 직무대행이)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둘 중 하나를 택하라길래 제가 ‘그럼 법사위원장을 우리가 맡고 행안위와 과방위를 주겠다’고 그건 또 싫다고 했다”면서 “양보할 만큼 했기 때문에 판단은 이제 저쪽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권 직무대행이 연일 공영방송의 편파보도를 주장하며 백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언쟁을 한 것을 두고는 “기자들한테 그러는 것을 보면서 정말 방송 장악 시도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여야는 원 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대해 전날 잠정 합의에 이르렀으나, 과방위·행안위 배분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원 구성 협상 일괄 타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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