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지원 “출국금지 한두 번 당했나? 尹과 정면으로 싸우는 중”

입력 2022.07.15 (20:02) 수정 2022.07.1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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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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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격·강제북송 사건 결국 문재인 대통령 향하는 듯
-북송 사건, 박근혜 정부 때도 굉장히 많아 그때는 맞고 문재인 정부는 틀렸고?
-변양균 인사는 잘했다, 윤 대통령 경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잘 썼다고 봐
-박지원을 공격하는 것은 다음 선거 출마하게 만들어 주는 것
-윤석열 지지율 하락, 집권 말 현상, 더 떨어질 것 같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했으면 과방위는 민주당에 주는 게 관행
-권성동 막말은 민주주의 포기한 발언
-사면은 과감하게, 이재용·이명박·김경수·정경심 다 사면해라
-권성동 장제원 갈등설? 그러니까 콩가루 집안 소리 듣는 것
-경찰국 신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전부 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
-집권 두 달 차,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라니, 세계 어디에도 이런 경우는 없다
-인적 개편 필요해, 그래야 위기 극복할 수 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맛집>
■ 방송시간 : 7월 15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주진우: 어서 오십시오. 고품격 정치토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9성급 <정치맛집>. 메인 셰프 소개합니다. 깨어 있는 정치 지성, 1만 5천 보 영원한 현역 전 실장,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지원: 안녕하세요?

◇주진우: 출금 박지원 선생 모셨습니다. 출국 금지 당하셨어요?

◆박지원: 한두 번 당했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래도 오랜만에 당하시잖아요.

◆박지원: 저는요. 진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이 정부에서도 이렇게 인권과 법치를 무시하는 정권 처음 봤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네. 제가 출국 금지 당했는데 국정원에서 고발할 때도 저 조사하지도 않고 전화 한마디도 없었고. 또 계속 언론플레이를 해서 처음에는 첫째, 첩보를 삭제했다. 두 번째, 보고서를 삭제했다. 청와대 지시를 받고 삭제했다. 이제 어제, 그제에는 제 비서실장을 지시해서 했다고 하더니 오늘은 출국 금지예요. 아니,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하고 압수수색을 했으면 당연히 출국 금지할 거 아니에요. 너 떨고 있니? 천만의 말이에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저는요. 사실 김대중 대통령 말기 비서실장을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말기 비서실장은 위험하니까 미국으로 가라 해서 저는 제 민간 여권을 기한 연장을 하지 않고 파기해 버렸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네. 그런 짓 하면 되겠어요? 그런데 지금 절을 한 것은 좋아요. 아니, 뒷북을 쳐도 이건 유분수지. 지금 문재인 정부 이 사건에 관계된 사람들이 고발되고 나서 한 사람도 출국한 사람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저도 나갈 생각 전혀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파렴치하게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이유가 나변에 있는지. 저는 요즘 코로나 굉장히 다시 늘어나는데 이것도 문재인 정부 잘못이다 하고 내일 아침쯤 권 변이 발표할 것 같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서해 피격 사건도 그렇고요. 강제 북송 사건도 그렇고 연일 북 관련된 정보들이 쏟아집니다. 사진도 나오고 계속 그러는데 어찌,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 걸까요?

◆박지원: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말씀하셨듯이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향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두 국정원장을 문제 삼아서 보수를 단결시키고 진보를 분리시킨단 말이에요.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용공정부다, 친북정권이다 이렇게 하려고 하지만 박지원도 그러한 일을 하지 않았지만 서해 소위 어부 남북사건, 월북 사건도, 소환 사건도 당시 16명을 죽인 폭한들을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데리고 있을 수 있느냐라고 해서 국민의힘, 정보위원장도 당대표를 지내신 분부터 끔찍한 놈들 잘 보냈다.

◇주진우: 그랬습니까, 그때는?

◆박지원: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렸어요?

◇주진우: 북한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끔찍한 일을 저지르면 한국으로 이렇게 넘어왔어도 북으로 보낸 사례가 있었죠?

◆박지원: 박근혜 정부에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박지원: 자기들은 괜찮고 문재인 정부는 틀렸고? 이게 뭐예요, 도대체.

◇주진우: 근데 문재인 정부는 틀렸다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싶은지 모르는데 노의 남자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정부에 도움을 줬던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또 이렇게 모셨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지금 전면으로 윤석열 정부하고 싸웁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정면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특별히 윤석열 정부가 지금 정면으로 박지원 원장을 계속.

◆박지원: 저를 죽이려고 하니까 저는 싸웁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두 발로 서서 죽더라도 죽지 무릎 꿇고 눈 감고 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문제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변양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정책실장을 하셨는데 경제전문가이고 또 폭넓게 썼다라고 해서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상식이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잘 썼다라고 하는데 차제에 정치도 모르니까 정치특별고문으로 이재호 전 장관 같은 사람, 서청원 전 대표 같은 정치를 잘 아는 사람도 한 분 더 모셔가라.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저는 모셔가도 안 갑니다.

◇주진우: 박지원 원장은 안 가고요?

◆박지원: 네, 저는.

◇주진우: 근데 박지원 원장한테는 칼이 이렇게 집중되고. 아무래도 저기 박지원 원장이 정치력, 박지원 원장을 좀 무서워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박지원: 저를 뭘 무서워합니까. 대통령 잘 뽑아서 나이 5월달까지는 2살 내려줬는데 지금 6월달 지나니까 저는 1살 내려줬어요. 제 나이가 80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하고 동갑인데 그러니까 지금도 소개했지만 하루에 1만 5000보를 걷고 일주일에 3번 PT를 하고.

◇주진우: 알겠어요.

◆박지원: 일요일날은 10km 이상 등산을 하는데 아니, 제가 정치에 나간다고 했습니까. 2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나라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충고하고 민주당을 잘되게 하겠다.

◇주진우: 그런데 자꾸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다음 선거에 출마를 하게 만들어주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아주 감사하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지지율이 계속 이렇게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바닥은 어디쯤입니까? 지금 조금 더 떨어질까요, 다음 주에는?

◆박지원: 더 떨어질 것 같아요.

◇주진우: 더 떨어집니까?

◆박지원: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통일부에서 납북 어부 사진 공개해서 이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더니 오늘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32%가 긍정이고 잘못한다가 53%입니다. 지난주에 알앤서치에 여론조사도.

◇주진우: 수치는 말하지 마세요. 그때도 많이 떨어졌어요.

◆박지원: 똑같아요.

◇주진우: 네, 많이 떨어졌어요. 근데 더 떨어집니까? 반등할 방법이 없습니까?

◆박지원: 저는 지금 보면 더 떨어질 것 같아요.

◇주진우: 더 떨어져요?

◆박지원: 지금 말이죠. 청와대 육촌 동생도 그렇지만 잘 아는 강릉에 우 사장 통신업자.

◇주진우: 우 사장.

◆박지원: 동해에.

◇주진우: 황 사장.

◆박지원: 황 사장 전기사업자. 이런 아들들 데려다가 그 아들들이 삼촌이라고 한대요. 이게 뭐 끼리끼리 이렇게 해먹으면 국민들이 용납하겠어요?

◇주진우: 능력이 있어서 썼다는데요?

◆박지원: 글쎄요. 음악 전공했다는데 얼마나 능력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능력이 있어도 조금 조심해야죠.

◆박지원: 조심해야죠. 그게 말씀이 됩니까? 김건희 여사는 코파카바나? 하바나카바나. 나는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코바나 콘텐츠.

◆박지원: 코바나 콘텐츠. 여기에서 또 사람들 데려다 쓰고. 저는 본래 그렇게 얘기했어요. 사실 비서는 편한 사람을 씁니다. 한두 명을 쓰는 것은 좋은데 도도처처에서 자기 측근들 검사 하고. 이런 끼리끼리 해서 하면 이게 되겠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셨습니다. 그래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과방위를 두고 지금 국회에서 충돌하고 있는데 과방위 그리고 또 언론에 대해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포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언론 장악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박지원: 과거부터 제가 원내대표를 3번 한 사람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3번 하고 박지원이 3번 한 거예요.

◇주진우: 박지원만 3번 했어요.

◆박지원: 그런데 과거부터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차지하고 법사위원장을 A당이 차지했으면 여당이건 야당이건 과방위원장은 반대당이 차지합니다. 이렇게 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다 양보를 했으면 과방위는 묻덜 말고 줘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이것이 관행이에요. 박홍근 원내대표나 원내대표실 당직자들이 그걸 좀 뽑아봤으면 나올 거예요.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하나 보내주죠, 뭐.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박지원: 그리고 집권 여당의 대표가 언론을 KBS, MBC를 노조가 잘했다, 잘 못했다 그걸 떠나서 어떻게 그런 막말로 간섭을 합니까? 이건 있을 수 없어요.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거예요.

◇주진우: 민주주의 포기. 이렇게 엄중한 얘기가.

◆박지원: 그렇죠. 박정희, 전두환 이래 이런 일은 없었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방금 원장님께서 말씀하시는 여론조사는요, 한국갤럽이 지난 12일에서 14일 동안 국정수행능력평가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32%를 긍정 반응을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사면은 8.15 사면을 위해서 좀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저는 과감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주진우: 과감하게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지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으니까 과거를 한번 청산하고 여러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서 이재용 부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다 할 것 같습니다.

◆박지원: 해야 됩니다.

◇주진우: 그리고 또 어디까지 해야 됩니까?

◆박지원: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재용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다 하자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진우 기자는 반대할 거예요.

◇주진우: 저는 반대했죠. 저는 반대.

◆박지원: 반대도 자유예요. 저처럼 하자고 하는 것도 제 의견이에요.

◇주진우: 저는 반대합니다. 그다음 어디까지 해야 됩니까? 김경수 전 지사도 해야 됩니까?

◆박지원: 김경수 지사도 하고.

◇주진우: 정경심 교수도요?

◆박지원: 정경심 교수도 하고 저는 과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할 것 같습니다. 경제인도 대거 사면할 것 같은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지원: 하셔야죠.

◇주진우: 해야 됩니까?

◆박지원: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원장님은 하라고 합니다.

◆박지원: 용서를 통해서 국민 통합으로 가야 됩니다.

◇주진우: 그런데.

◆박지원: 그래야 경제와 물가를 극복하고 국민의 협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진우: 김대중 대통령이 다 용서와 화해를 외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이렇게 사면했는데 사과도 안 하고 반성도 안 하고 그냥 가버렸지 않느냐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박지원: 그분들이 역사적 평가와 국민적 평가가 얼마나 잔혹하게 내렸습니까? 그분들이 사망했을 때 우리나라 언론이, 우리 국민의 반응이 어땠습니까?

◇주진우: 또 그런 역사의 평가가 있군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톱 체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좀 그 안에서 형제들끼리 좀 분란이 있나 봐요.

◆박지원: 아니, 정당의 권력 투쟁은 항상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선거에 승리해서 대통령 취임하고 또 지방선거에 저렇게 압승을 했는데 조용할 것 같아요? 서로 싸우는 거예요.

◇주진우: 원래 그렇습니까?

◆박지원: 원래 그렇죠.

◇주진우: 그 싸움이 더 치열하죠.

◆박지원: 그러니까 콩가루 집안이죠.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야당은 그렇게 싸우지만 집권 여당은 지금 현재 대통령을 도와서 국회를 정상화하고 경제,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을 해야지 눈만 뜨면 박지원 잡으려고 하니까 잘 안 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런데 그 노력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물가를 잡으려고, 경제를 잡으려고 대통령을 위해서 뛰려고 이런 생각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아니, 글쎄.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도 지지도가 떨어지잖아요. 그리고 국민들이 저거 콩가루 집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물가 안 잡고 박지원 잡으려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이 저렇게 되고 있는 거죠?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명확합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됩니까? 이재명 의원 17일날 당대표 출마한다고 합니다.

◆박지원: 당연히 출마하죠. 지금 보세요. 또 이거 여론조사 얘기 가지고.

◇주진우: 개요 불러야 되니까 어느 정도만.

◆박지원: 지금 보면 말이죠.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의원이 38.5, 오세훈 시장이 15.1, 한동훈 법무장관이 12.4가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이재명 의원은 당원들 지지도 70%가 넘어요. 국민이 원하고 당원들이 원하면 지지한다고 하면 당대표 되는 것 아니에요. 저는 된다고 봐요.

◇주진우: 명분이 약하다, 계속 선거 때마다 다 나오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요.

◆박지원: 그러한 명분을 국민도 잘 알고 당원도 잘 알면서도 이렇게 지지를 보낸다고 하면 정치는 현실입니다. 저는 97세대 4명도 또 우리 설훈 의원이나 김민석 의원도 단일화해서 한번 세게 붙어보고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어떻게 민주당을 개혁하고 혁신할 것인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공천을 할 것인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정부하고는 어떻게 겨뤄나갈 것인가. 이런 것들의 정책을,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보세요. 일강.

◇주진우: 일강이죠.

◆박지원: 육약이라 그러잖아요. 약육강식. 약한 사람이 6명이 붙으면 합치면 한 사람 잡을 수 있어요? 약육강식이 있는데.

◇주진우: 약육강식이 여기서 또 이렇게 통하네요. 알겠어요.

◆박지원: 그러니까 선거는 해봐야 돼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거 그 이변을 만들어 내거나 그런 또 흥행 요소를 만들어내는 게 또 민주당이 필요하죠.

◆박지원: 그렇죠. 그거는 아직도죠, 민주당이.

◇주진우: 알앤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9일에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38.5% 차기 지도자로 이재명 의원을 뽑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박지원: 여론조사 얘기하면 그렇게 또 설명을 해야 되니까 시간은 가고.

◇주진우: 제가 설명해야 돼요.

◆박지원: 제 출연료는 더 많아지네요?

◇주진우: 그런 건 아니고 제 속이 타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에는 국가적 어려움을 하나씩, 둘씩 풀어갔습니다. 국민들한테 호소하고 눈물도 보이기도 하고. 그때는 대통령을 따라서 IMF 경제 위기를 넘었습니다. 넘었습니다. 그때는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줬고 또 대통령이 어렵지만 나를 믿고 따라와 주면 내가 IMF 졸업하겠다고 했는데 약속 지키셨어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때는 괜찮았는데 나중에 정권 말기에 이제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아들 문제도 있었고요. 그리고 언론의 집중 포화가 있었습니다. 북한도 안 도와줬고요. 그런데 그때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지지율을 이렇게 좀 헤쳐나와서 정권 연장에도 성공했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어떻게 벗어났습니까, 그 늪에서?

◆박지원: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나는 대선 때도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았고 지금도.

◇주진우: 연연하지 않는다.

◆박지원: 연연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간다. 대통령이 국민만 보고 가야지 그럼 뭐 타인을 보고 가나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건. 선거 때는 1등 했으니까 그렇겠죠. 지금은 이게 굉장히 위기입니다. 이것은 집권 말에 나오는 얘기예요, 현상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물론 김대중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들도 집권 말에 얼마나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까? 대통령은 24시간 365일 나라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TV를 켜면 왕왕왕왕 밤낮 잘못한다고 비난하고 신문을 보면 시커멓게 잘못한다고 쓰니까 사실 대통령 자신도 굉장히 어렵죠. 그렇지만 그것을 이끌면서 국민들에게 끝까지 호소를 하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했죠. 나는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금 현재 내가 두 달 됐다, 이렇게 하시지 말고 내 집권이 끝나는구나라는 각오로 국민을 설득하고 모범적으로 인사를 하고 도어스테핑도 조심하고 김건희 여사도 공적 관리를 하고 사장하지 말고 경제, 물가로 가야 그러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리고 이제는 조금 국민의 무서움을 좀 엄중함을 또 받아들이고 계시겠죠?

◆박지원: 그러리라고 봐요. 지금 보면 오늘 아침 세계 전 외신에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공포를 honor, 영광이라고 읽었어요. 그건 잘못 읽을 수도 있어요. 또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을 그렇게 불렀다가 다시 윤석열 대통령 얘기했잖아요. 제가 하는 것은 다 괜찮아요. 대통령의 말씀과 대통령의 언어는 문제가 되는 거라.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세계적으로 이렇게 문제가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제발 좀 이런 것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제발 좀 조심하시라고.

◆박지원: 나경원 의원 말씀 재밌잖아요. 대통령은 지금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잘 새겨들어야 돼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아니, 나경원 의원도 얼마나 화나겠어요. 자기는 취임식도 못 갔는데.

◇주진우: 유튜브.

◆박지원: 유튜브 그분은 취임식 갔다고 하니까. 이런 것이 도도처처에서 나오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행정안전부가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견제하겠다, 통제하겠다 이러면서 경찰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원: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주진우: 말이 안 됩니까?

◆박지원: 그렇죠. 31년 전 내무부에서 경찰이 독립해서 지금까지 어떻게 됐든 자체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해 왔어요. 이제 와서 다시 31년 전으로 행안부로 가지고 와서 경찰국 만들어가지고 행안부 장관이 다 좌지우지하겠다? 이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이 지지도 잘 생각해야 돼요. 경찰 공무원이 약 15만 될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주진우: 가족까지 한 60만 된답니다.

◆박지원: 경호에 무슨 뭐 많아요. 엄청난 조직이에요. 이 사람들이 지금 부글부글 끓어요. 나 여기 방송국 들어오는데도 우리 고향, 전직 경찰관이 이것 좀 막으라고. 그런데 제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 여기서 얘기해서 막아줘야 돼요.

◇주진우: 중요한데 조금 언론에서 좀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좀 문제가 됩니까?

◆박지원: 문제가 되죠. 그러고 보니까 이제 또 해수부에서도 해경국을 만들겠다.

◇주진우: 이건 또.

◆박지원: 이게 전부 다 과거로 돌아가는 거예요. 말이 안 되죠.

◇주진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국민의 우려가 큰데. 아까 차기 후보에 대해서 잠깐 얘기했는데 정권 초기에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됩니까 이런 여론조사가 많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이렇게 보는데.

◆박지원: 정권 초기에 없었어요. 윤석열 대통령만 딱 한 달 되니까 나오더라고요. 그때 이재명이 1등?

◇주진우: 계속 올라가고 오세훈.

◆박지원: 그렇죠.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이런 순인데 그다음에는 보니까 이재명 1등, 오세훈, 한동훈 둘이 공동 2등 하더니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주진우: 이재명이.

◆박지원: 이재명 1등, 오세훈, 한동훈 순이에요. 이런 적이 없어요. 세계 어디에 대통령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두 달 됐는데 차기 대통령 후보 누가 되냐 선호도 조사하는 여론조사기관도 재밌고. 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바닥을 헤매고 있는가를 웅변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그렇게 봐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이것도 좀 놀라운 일이에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지금 이 엄중한 상황을 잘 좀 파악하고 있겠죠?

◆박지원: 그러니까요. 동아일보. 안순덕이죠?

◇주진우: 김순덕 대기자.

◆박지원: 김순덕 대기자.

◇주진우: 대통령 실장.

◆박지원: 대통령 실장 나가라 그랬잖아요.

◇주진우: 정 못할 거면 나가라.

◆박지원: 그전에도 호텔,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5개월 만에 나갔고 수석 4명이 갈렸어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지금 인사.

◆박지원: 김순덕 대기자가 지적한 대로 저는 반드시 인적 개편이 가까운 시일 내에.

◇주진우: 필요하다?

◆박지원: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해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살고 본인도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인적 개편을 통해서, 인적 쇄신을 통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라 이렇게 박지원 전 원장께서 조언해 주시는데.

◆박지원: 아니, 성한용 한겨레 선임 기자는 두 달 만에 대연정하라고 썼잖아요. 난 깜짝깜짝 놀라는 거예요, 요즘 보면.

◇주진우: 지금 정권 두 달 남은 것처럼 지금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박지원: 그렇죠. 이런 것은 그걸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모니터링해서 대통령께 말씀드려야 되고. 좀 친구 아들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삼촌, 삼촌 하지 말고 이런 걸.

◇주진우: 그런 얘기를 해야죠.

◆박지원: 측근이면 좀 얘기를 해줘야지.

◇주진우: 이런 얘기를 해야죠. 인적 쇄신이 있어야 된다면 그 폭은 어느 정도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그것은 뭐 지금 현재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볼 때는 지금 대통령실, 지금 내각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맛집>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출국 금지 당했는데 너무 표정이 밝으세요.

◆박지원: 아니, 난 외국 나갈 계획 전혀 없어요.

◇주진우: 그래도 외국도 다니시고 그러셔야죠.

◆박지원: 아니요. 안 가요. 그리고 돈도 없고.

◇주진우: 알았어요. 빨리 가세요.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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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박지원 “출국금지 한두 번 당했나? 尹과 정면으로 싸우는 중”
    • 입력 2022-07-15 20:02:24
    • 수정2022-07-15 20:03:19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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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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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피격·강제북송 사건 결국 문재인 대통령 향하는 듯
-북송 사건, 박근혜 정부 때도 굉장히 많아 그때는 맞고 문재인 정부는 틀렸고?
-변양균 인사는 잘했다, 윤 대통령 경제 상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잘 썼다고 봐
-박지원을 공격하는 것은 다음 선거 출마하게 만들어 주는 것
-윤석열 지지율 하락, 집권 말 현상, 더 떨어질 것 같아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했으면 과방위는 민주당에 주는 게 관행
-권성동 막말은 민주주의 포기한 발언
-사면은 과감하게, 이재용·이명박·김경수·정경심 다 사면해라
-권성동 장제원 갈등설? 그러니까 콩가루 집안 소리 듣는 것
-경찰국 신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전부 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
-집권 두 달 차, 차기 대통령 후보 여론조사라니, 세계 어디에도 이런 경우는 없다
-인적 개편 필요해, 그래야 위기 극복할 수 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정치맛집>
■ 방송시간 : 7월 15일 (금)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지원 전 국정원장



◇주진우: 어서 오십시오. 고품격 정치토크의 세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9성급 <정치맛집>. 메인 셰프 소개합니다. 깨어 있는 정치 지성, 1만 5천 보 영원한 현역 전 실장, 전 장관 박지원 전 국정원장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박지원: 안녕하세요?

◇주진우: 출금 박지원 선생 모셨습니다. 출국 금지 당하셨어요?

◆박지원: 한두 번 당했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래도 오랜만에 당하시잖아요.

◆박지원: 저는요. 진짜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이 정부에서도 이렇게 인권과 법치를 무시하는 정권 처음 봤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네. 제가 출국 금지 당했는데 국정원에서 고발할 때도 저 조사하지도 않고 전화 한마디도 없었고. 또 계속 언론플레이를 해서 처음에는 첫째, 첩보를 삭제했다. 두 번째, 보고서를 삭제했다. 청와대 지시를 받고 삭제했다. 이제 어제, 그제에는 제 비서실장을 지시해서 했다고 하더니 오늘은 출국 금지예요. 아니, 국정원이 고발하고 검찰이 수사하고 압수수색을 했으면 당연히 출국 금지할 거 아니에요. 너 떨고 있니? 천만의 말이에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저는요. 사실 김대중 대통령 말기 비서실장을 하면서 모든 사람들이 말기 비서실장은 위험하니까 미국으로 가라 해서 저는 제 민간 여권을 기한 연장을 하지 않고 파기해 버렸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네. 그런 짓 하면 되겠어요? 그런데 지금 절을 한 것은 좋아요. 아니, 뒷북을 쳐도 이건 유분수지. 지금 문재인 정부 이 사건에 관계된 사람들이 고발되고 나서 한 사람도 출국한 사람 없어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저도 나갈 생각 전혀 없어요. 그런데 이렇게 파렴치하게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이유가 나변에 있는지. 저는 요즘 코로나 굉장히 다시 늘어나는데 이것도 문재인 정부 잘못이다 하고 내일 아침쯤 권 변이 발표할 것 같아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서해 피격 사건도 그렇고요. 강제 북송 사건도 그렇고 연일 북 관련된 정보들이 쏟아집니다. 사진도 나오고 계속 그러는데 어찌, 왜 이런 일이 계속되는 걸까요?

◆박지원: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말씀하셨듯이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향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선 두 국정원장을 문제 삼아서 보수를 단결시키고 진보를 분리시킨단 말이에요.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용공정부다, 친북정권이다 이렇게 하려고 하지만 박지원도 그러한 일을 하지 않았지만 서해 소위 어부 남북사건, 월북 사건도, 소환 사건도 당시 16명을 죽인 폭한들을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데리고 있을 수 있느냐라고 해서 국민의힘, 정보위원장도 당대표를 지내신 분부터 끔찍한 놈들 잘 보냈다.

◇주진우: 그랬습니까, 그때는?

◆박지원: 그때는 옳고 지금은 틀렸어요?

◇주진우: 북한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끔찍한 일을 저지르면 한국으로 이렇게 넘어왔어도 북으로 보낸 사례가 있었죠?

◆박지원: 박근혜 정부에도 굉장히 많더라고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박지원: 자기들은 괜찮고 문재인 정부는 틀렸고? 이게 뭐예요, 도대체.

◇주진우: 근데 문재인 정부는 틀렸다 이렇게 계속 얘기하고 싶은지 모르는데 노의 남자 그리고 문재인 전 대통령 정부에 도움을 줬던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또 이렇게 모셨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박지원: 저는 지금 전면으로 윤석열 정부하고 싸웁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정면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주진우: 그렇습니다. 특별히 윤석열 정부가 지금 정면으로 박지원 원장을 계속.

◆박지원: 저를 죽이려고 하니까 저는 싸웁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두 발로 서서 죽더라도 죽지 무릎 꿇고 눈 감고 죽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문제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변양균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정책실장을 하셨는데 경제전문가이고 또 폭넓게 썼다라고 해서 저는 잘했다고 생각하고.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 상식이 부족하고 그렇기 때문에 잘 썼다라고 하는데 차제에 정치도 모르니까 정치특별고문으로 이재호 전 장관 같은 사람, 서청원 전 대표 같은 정치를 잘 아는 사람도 한 분 더 모셔가라.

◇주진우: 알겠습니다.

◆박지원: 저는 모셔가도 안 갑니다.

◇주진우: 박지원 원장은 안 가고요?

◆박지원: 네, 저는.

◇주진우: 근데 박지원 원장한테는 칼이 이렇게 집중되고. 아무래도 저기 박지원 원장이 정치력, 박지원 원장을 좀 무서워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박지원: 저를 뭘 무서워합니까. 대통령 잘 뽑아서 나이 5월달까지는 2살 내려줬는데 지금 6월달 지나니까 저는 1살 내려줬어요. 제 나이가 80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하고 동갑인데 그러니까 지금도 소개했지만 하루에 1만 5000보를 걷고 일주일에 3번 PT를 하고.

◇주진우: 알겠어요.

◆박지원: 일요일날은 10km 이상 등산을 하는데 아니, 제가 정치에 나간다고 했습니까. 2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과 나라가 잘되게 하기 위해서 충고하고 민주당을 잘되게 하겠다.

◇주진우: 그런데 자꾸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다음 선거에 출마를 하게 만들어주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지원: 아주 감사하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지지율이 계속 이렇게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는데 바닥은 어디쯤입니까? 지금 조금 더 떨어질까요, 다음 주에는?

◆박지원: 더 떨어질 것 같아요.

◇주진우: 더 떨어집니까?

◆박지원: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통일부에서 납북 어부 사진 공개해서 이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더니 오늘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32%가 긍정이고 잘못한다가 53%입니다. 지난주에 알앤서치에 여론조사도.

◇주진우: 수치는 말하지 마세요. 그때도 많이 떨어졌어요.

◆박지원: 똑같아요.

◇주진우: 네, 많이 떨어졌어요. 근데 더 떨어집니까? 반등할 방법이 없습니까?

◆박지원: 저는 지금 보면 더 떨어질 것 같아요.

◇주진우: 더 떨어져요?

◆박지원: 지금 말이죠. 청와대 육촌 동생도 그렇지만 잘 아는 강릉에 우 사장 통신업자.

◇주진우: 우 사장.

◆박지원: 동해에.

◇주진우: 황 사장.

◆박지원: 황 사장 전기사업자. 이런 아들들 데려다가 그 아들들이 삼촌이라고 한대요. 이게 뭐 끼리끼리 이렇게 해먹으면 국민들이 용납하겠어요?

◇주진우: 능력이 있어서 썼다는데요?

◆박지원: 글쎄요. 음악 전공했다는데 얼마나 능력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진우: 능력이 있어도 조금 조심해야죠.

◆박지원: 조심해야죠. 그게 말씀이 됩니까? 김건희 여사는 코파카바나? 하바나카바나. 나는 그것도 잘 모르겠어요.

◇주진우: 코바나 콘텐츠.

◆박지원: 코바나 콘텐츠. 여기에서 또 사람들 데려다 쓰고. 저는 본래 그렇게 얘기했어요. 사실 비서는 편한 사람을 씁니다. 한두 명을 쓰는 것은 좋은데 도도처처에서 자기 측근들 검사 하고. 이런 끼리끼리 해서 하면 이게 되겠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문화관광부 장관을 역임하셨습니다. 그래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과방위를 두고 지금 국회에서 충돌하고 있는데 과방위 그리고 또 언론에 대해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포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언론 장악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박지원: 과거부터 제가 원내대표를 3번 한 사람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이 3번 하고 박지원이 3번 한 거예요.

◇주진우: 박지원만 3번 했어요.

◆박지원: 그런데 과거부터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차지하고 법사위원장을 A당이 차지했으면 여당이건 야당이건 과방위원장은 반대당이 차지합니다. 이렇게 했어요.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다 양보를 했으면 과방위는 묻덜 말고 줘야 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이것이 관행이에요. 박홍근 원내대표나 원내대표실 당직자들이 그걸 좀 뽑아봤으면 나올 거예요. 그래서 권성동 원내대표한테 하나 보내주죠, 뭐.

◇주진우: 알겠습니다. 그건 그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박지원: 그리고 집권 여당의 대표가 언론을 KBS, MBC를 노조가 잘했다, 잘 못했다 그걸 떠나서 어떻게 그런 막말로 간섭을 합니까? 이건 있을 수 없어요. 민주주의를 포기하는 거예요.

◇주진우: 민주주의 포기. 이렇게 엄중한 얘기가.

◆박지원: 그렇죠. 박정희, 전두환 이래 이런 일은 없었어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방금 원장님께서 말씀하시는 여론조사는요, 한국갤럽이 지난 12일에서 14일 동안 국정수행능력평가를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32%를 긍정 반응을 기록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사면은 8.15 사면을 위해서 좀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저는 과감하게 하기를 바랍니다.

◇주진우: 과감하게 어떻게 해야 됩니까?

◆박지원: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으니까 과거를 한번 청산하고 여러 사람들한테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래서 이재용 부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 다 할 것 같습니다.

◆박지원: 해야 됩니다.

◇주진우: 그리고 또 어디까지 해야 됩니까?

◆박지원: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도 이재용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다 하자고 주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진우 기자는 반대할 거예요.

◇주진우: 저는 반대했죠. 저는 반대.

◆박지원: 반대도 자유예요. 저처럼 하자고 하는 것도 제 의견이에요.

◇주진우: 저는 반대합니다. 그다음 어디까지 해야 됩니까? 김경수 전 지사도 해야 됩니까?

◆박지원: 김경수 지사도 하고.

◇주진우: 정경심 교수도요?

◆박지원: 정경심 교수도 하고 저는 과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하고 이재용 부회장은 할 것 같습니다. 경제인도 대거 사면할 것 같은데 나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박지원: 하셔야죠.

◇주진우: 해야 됩니까?

◆박지원: 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저는 반대합니다. 원장님은 하라고 합니다.

◆박지원: 용서를 통해서 국민 통합으로 가야 됩니다.

◇주진우: 그런데.

◆박지원: 그래야 경제와 물가를 극복하고 국민의 협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주진우: 김대중 대통령이 다 용서와 화해를 외치면서 노태우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이렇게 사면했는데 사과도 안 하고 반성도 안 하고 그냥 가버렸지 않느냐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

◆박지원: 그분들이 역사적 평가와 국민적 평가가 얼마나 잔혹하게 내렸습니까? 그분들이 사망했을 때 우리나라 언론이, 우리 국민의 반응이 어땠습니까?

◇주진우: 또 그런 역사의 평가가 있군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권성동 원톱 체제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좀 그 안에서 형제들끼리 좀 분란이 있나 봐요.

◆박지원: 아니, 정당의 권력 투쟁은 항상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선거에 승리해서 대통령 취임하고 또 지방선거에 저렇게 압승을 했는데 조용할 것 같아요? 서로 싸우는 거예요.

◇주진우: 원래 그렇습니까?

◆박지원: 원래 그렇죠.

◇주진우: 그 싸움이 더 치열하죠.

◆박지원: 그러니까 콩가루 집안이죠.

◇주진우: 그래요?

◆박지원: 야당은 그렇게 싸우지만 집권 여당은 지금 현재 대통령을 도와서 국회를 정상화하고 경제, 물가를 잡으려고 노력을 해야지 눈만 뜨면 박지원 잡으려고 하니까 잘 안 되는 거예요.

◇주진우: 그런데 그 노력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물가를 잡으려고, 경제를 잡으려고 대통령을 위해서 뛰려고 이런 생각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박지원: 아니, 글쎄. 그러니까 지금 현재 국민의힘도 지지도가 떨어지잖아요. 그리고 국민들이 저거 콩가루 집안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거 아니에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물가 안 잡고 박지원 잡으려고 그래서 지금 국민의힘이 저렇게 되고 있는 거죠?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명확합니다. 민주당은 어떻게 됩니까? 이재명 의원 17일날 당대표 출마한다고 합니다.

◆박지원: 당연히 출마하죠. 지금 보세요. 또 이거 여론조사 얘기 가지고.

◇주진우: 개요 불러야 되니까 어느 정도만.

◆박지원: 지금 보면 말이죠. 차기 대통령 후보로 이재명 의원이 38.5, 오세훈 시장이 15.1, 한동훈 법무장관이 12.4가 나왔더라고요. 그리고 이재명 의원은 당원들 지지도 70%가 넘어요. 국민이 원하고 당원들이 원하면 지지한다고 하면 당대표 되는 것 아니에요. 저는 된다고 봐요.

◇주진우: 명분이 약하다, 계속 선거 때마다 다 나오냐 이런 얘기도 하는데요.

◆박지원: 그러한 명분을 국민도 잘 알고 당원도 잘 알면서도 이렇게 지지를 보낸다고 하면 정치는 현실입니다. 저는 97세대 4명도 또 우리 설훈 의원이나 김민석 의원도 단일화해서 한번 세게 붙어보고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가 되더라도 어떻게 민주당을 개혁하고 혁신할 것인가,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떻게 공천을 할 것인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정부하고는 어떻게 겨뤄나갈 것인가. 이런 것들의 정책을, 비전을 제시하는 그런 전당대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지금 보세요. 일강.

◇주진우: 일강이죠.

◆박지원: 육약이라 그러잖아요. 약육강식. 약한 사람이 6명이 붙으면 합치면 한 사람 잡을 수 있어요? 약육강식이 있는데.

◇주진우: 약육강식이 여기서 또 이렇게 통하네요. 알겠어요.

◆박지원: 그러니까 선거는 해봐야 돼요.

◇주진우: 알겠습니다. 이거 그 이변을 만들어 내거나 그런 또 흥행 요소를 만들어내는 게 또 민주당이 필요하죠.

◆박지원: 그렇죠. 그거는 아직도죠, 민주당이.

◇주진우: 알앤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9일에서 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5명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38.5% 차기 지도자로 이재명 의원을 뽑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박지원: 여론조사 얘기하면 그렇게 또 설명을 해야 되니까 시간은 가고.

◇주진우: 제가 설명해야 돼요.

◆박지원: 제 출연료는 더 많아지네요?

◇주진우: 그런 건 아니고 제 속이 타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처음에는 국가적 어려움을 하나씩, 둘씩 풀어갔습니다. 국민들한테 호소하고 눈물도 보이기도 하고. 그때는 대통령을 따라서 IMF 경제 위기를 넘었습니다. 넘었습니다. 그때는 국민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해줬고 또 대통령이 어렵지만 나를 믿고 따라와 주면 내가 IMF 졸업하겠다고 했는데 약속 지키셨어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그때는 괜찮았는데 나중에 정권 말기에 이제 지지율이 떨어졌습니다.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아들 문제도 있었고요. 그리고 언론의 집중 포화가 있었습니다. 북한도 안 도와줬고요. 그런데 그때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 지지율을 이렇게 좀 헤쳐나와서 정권 연장에도 성공했지 않습니까?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어떻게 벗어났습니까, 그 늪에서?

◆박지원: 지금 윤석열 대통령께서 나는 대선 때도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았고 지금도.

◇주진우: 연연하지 않는다.

◆박지원: 연연하지 않고 국민만 보고 간다. 대통령이 국민만 보고 가야지 그럼 뭐 타인을 보고 가나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그건. 선거 때는 1등 했으니까 그렇겠죠. 지금은 이게 굉장히 위기입니다. 이것은 집권 말에 나오는 얘기예요, 현상이에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물론 김대중 대통령도 역대 대통령들도 집권 말에 얼마나 많은 고초를 겪었습니까? 대통령은 24시간 365일 나라와 국민을 생각해서 일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TV를 켜면 왕왕왕왕 밤낮 잘못한다고 비난하고 신문을 보면 시커멓게 잘못한다고 쓰니까 사실 대통령 자신도 굉장히 어렵죠. 그렇지만 그것을 이끌면서 국민들에게 끝까지 호소를 하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김대중 대통령이 정권재창출에 성공했죠. 나는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지금 현재 내가 두 달 됐다, 이렇게 하시지 말고 내 집권이 끝나는구나라는 각오로 국민을 설득하고 모범적으로 인사를 하고 도어스테핑도 조심하고 김건희 여사도 공적 관리를 하고 사장하지 말고 경제, 물가로 가야 그러면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리고 이제는 조금 국민의 무서움을 좀 엄중함을 또 받아들이고 계시겠죠?

◆박지원: 그러리라고 봐요. 지금 보면 오늘 아침 세계 전 외신에 보면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공포를 honor, 영광이라고 읽었어요. 그건 잘못 읽을 수도 있어요. 또 바이든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을 그렇게 불렀다가 다시 윤석열 대통령 얘기했잖아요. 제가 하는 것은 다 괜찮아요. 대통령의 말씀과 대통령의 언어는 문제가 되는 거라.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세계적으로 이렇게 문제가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윤석열 대통령도 제발 좀 이런 것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제발 좀 조심하시라고.

◆박지원: 나경원 의원 말씀 재밌잖아요. 대통령은 지금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잘 새겨들어야 돼요.

◇주진우: 그렇죠.

◆박지원: 아니, 나경원 의원도 얼마나 화나겠어요. 자기는 취임식도 못 갔는데.

◇주진우: 유튜브.

◆박지원: 유튜브 그분은 취임식 갔다고 하니까. 이런 것이 도도처처에서 나오는 거예요.

◇주진우: 그렇죠. 행정안전부가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견제하겠다, 통제하겠다 이러면서 경찰국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박지원: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주진우: 말이 안 됩니까?

◆박지원: 그렇죠. 31년 전 내무부에서 경찰이 독립해서 지금까지 어떻게 됐든 자체적으로 정치적 중립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해 왔어요. 이제 와서 다시 31년 전으로 행안부로 가지고 와서 경찰국 만들어가지고 행안부 장관이 다 좌지우지하겠다? 이건 문제가 되는 거예요. 이 지지도 잘 생각해야 돼요. 경찰 공무원이 약 15만 될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주진우: 가족까지 한 60만 된답니다.

◆박지원: 경호에 무슨 뭐 많아요. 엄청난 조직이에요. 이 사람들이 지금 부글부글 끓어요. 나 여기 방송국 들어오는데도 우리 고향, 전직 경찰관이 이것 좀 막으라고. 그런데 제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 여기서 얘기해서 막아줘야 돼요.

◇주진우: 중요한데 조금 언론에서 좀 중요하게 다루지 않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거는 좀 문제가 됩니까?

◆박지원: 문제가 되죠. 그러고 보니까 이제 또 해수부에서도 해경국을 만들겠다.

◇주진우: 이건 또.

◆박지원: 이게 전부 다 과거로 돌아가는 거예요. 말이 안 되죠.

◇주진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또 국민의 우려가 큰데. 아까 차기 후보에 대해서 잠깐 얘기했는데 정권 초기에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됩니까 이런 여론조사가 많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이렇게 보는데.

◆박지원: 정권 초기에 없었어요. 윤석열 대통령만 딱 한 달 되니까 나오더라고요. 그때 이재명이 1등?

◇주진우: 계속 올라가고 오세훈.

◆박지원: 그렇죠.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이런 순인데 그다음에는 보니까 이재명 1등, 오세훈, 한동훈 둘이 공동 2등 하더니 이번에는 압도적으로.

◇주진우: 이재명이.

◆박지원: 이재명 1등, 오세훈, 한동훈 순이에요. 이런 적이 없어요. 세계 어디에 대통령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두 달 됐는데 차기 대통령 후보 누가 되냐 선호도 조사하는 여론조사기관도 재밌고. 나는 이 자체가 굉장히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나 바닥을 헤매고 있는가를 웅변으로 증명하는 일이다 그렇게 봐요.

◇주진우: 그러니까요. 이것도 좀 놀라운 일이에요.

◆박지원: 그렇죠.

◇주진우: 대통령실에서 지금 이 엄중한 상황을 잘 좀 파악하고 있겠죠?

◆박지원: 그러니까요. 동아일보. 안순덕이죠?

◇주진우: 김순덕 대기자.

◆박지원: 김순덕 대기자.

◇주진우: 대통령 실장.

◆박지원: 대통령 실장 나가라 그랬잖아요.

◇주진우: 정 못할 거면 나가라.

◆박지원: 그전에도 호텔,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장도 5개월 만에 나갔고 수석 4명이 갈렸어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지금 인사.

◆박지원: 김순덕 대기자가 지적한 대로 저는 반드시 인적 개편이 가까운 시일 내에.

◇주진우: 필요하다?

◆박지원: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윤석열 대통령은 위기를 극복해야 나라도 살고 국민도 살고 본인도 성공할 수 있다 이렇게 봅니다.

◇주진우: 인적 개편을 통해서, 인적 쇄신을 통해서 이 위기를 극복하라 이렇게 박지원 전 원장께서 조언해 주시는데.

◆박지원: 아니, 성한용 한겨레 선임 기자는 두 달 만에 대연정하라고 썼잖아요. 난 깜짝깜짝 놀라는 거예요, 요즘 보면.

◇주진우: 지금 정권 두 달 남은 것처럼 지금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박지원: 그렇죠. 이런 것은 그걸 청와대 비서실에서도 모니터링해서 대통령께 말씀드려야 되고. 좀 친구 아들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삼촌, 삼촌 하지 말고 이런 걸.

◇주진우: 그런 얘기를 해야죠.

◆박지원: 측근이면 좀 얘기를 해줘야지.

◇주진우: 이런 얘기를 해야죠. 인적 쇄신이 있어야 된다면 그 폭은 어느 정도 보십니까?

◆박지원: 글쎄요. 그것은 뭐 지금 현재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볼 때는 지금 대통령실, 지금 내각으로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맛집>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었습니다. 출국 금지 당했는데 너무 표정이 밝으세요.

◆박지원: 아니, 난 외국 나갈 계획 전혀 없어요.

◇주진우: 그래도 외국도 다니시고 그러셔야죠.

◆박지원: 아니요. 안 가요. 그리고 돈도 없고.

◇주진우: 알았어요. 빨리 가세요.

◆박지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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