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정권 때 편파방송”…野 “방송장악 시도”

입력 2022.07.16 (06:31) 수정 2022.07.1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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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 정책을 다루는 국회 과방위를 놓고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공영방송이 불공정방송을 해왔다며 이틀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한다고 주장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이번엔 대선 기간 불공정방송 사례를 모은 것이라며 책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거나 쟁점을 왜곡하는 등의 사례가 가득합니다."]

선거 때마다 민주노총이 민주당과 정책연대를 한다면서 불공정 사례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언노련(언론노조) 출신의 데스크가 민주노총의 영향력에서, 영향력을,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건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앞으로 공정한 보도를 촉구하는 의미라면서도 추가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젊은 여러분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정하려고 나서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아 됐어요. 두 분(KBS, MBC 기자) 이제 질문 그만하시고. 다른 분 질문 받겠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방송 장악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에는 나서지 않고 오로지 방송 장악, 경찰 장악이란 윤석열 정부 주문에만 충실하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의 특정 언론사에 대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과 취재 거부는 대선 당시 언론 노조를 민주당 전위대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일치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권 대표 대행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경영진이 노조 출신이어서 노영방송이라는 논리는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럼 검찰 출신 윤석열 대통령 치하에서 지금 물가가 치솟고 경제난이 벌어지는 건 검찰 책임입니까, 윤석열 정부 책임입니까."]

대통령실은 권 대표 대행의 발언과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여당 방송장악 시도'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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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文 정권 때 편파방송”…野 “방송장악 시도”
    • 입력 2022-07-16 06:31:41
    • 수정2022-07-16 06: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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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송 정책을 다루는 국회 과방위를 놓고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공영방송이 불공정방송을 해왔다며 이틀째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 방송장악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한다고 주장했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이번엔 대선 기간 불공정방송 사례를 모은 것이라며 책자를 들고 나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이슈를 편향적으로 다루거나 쟁점을 왜곡하는 등의 사례가 가득합니다."]

선거 때마다 민주노총이 민주당과 정책연대를 한다면서 불공정 사례의 근거로 들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언노련(언론노조) 출신의 데스크가 민주노총의 영향력에서, 영향력을,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건 합리적인 의심입니다."]

앞으로 공정한 보도를 촉구하는 의미라면서도 추가 질문은 받지 않았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젊은 여러분들이 그런 부분에 있어서 시정하려고 나서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럼...) 아 됐어요. 두 분(KBS, MBC 기자) 이제 질문 그만하시고. 다른 분 질문 받겠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방송 장악 시도를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구성 협상에는 나서지 않고 오로지 방송 장악, 경찰 장악이란 윤석열 정부 주문에만 충실하다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의 특정 언론사에 대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과 취재 거부는 대선 당시 언론 노조를 민주당 전위대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일치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도 권 대표 대행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경영진이 노조 출신이어서 노영방송이라는 논리는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윤창현/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럼 검찰 출신 윤석열 대통령 치하에서 지금 물가가 치솟고 경제난이 벌어지는 건 검찰 책임입니까, 윤석열 정부 책임입니까."]

대통령실은 권 대표 대행의 발언과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민주당의 '여당 방송장악 시도' 주장은 "사실무근"이며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이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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