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퀴어문화축제’ 3년 만에 재개…반대 집회도 열려

입력 2022.07.16 (17:03) 수정 2022.07.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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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성 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중단했던 야외 행사를 3년 만에 재개한 건데, 다른 한 편에선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성 소수자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3년 만에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

최근 2년 동안 온라인에서 모였던 성 소수자들은 올해 구호인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를 외쳤습니다.

[채수아/경기도 고양시 : "코로나19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퀴어퍼레이드'가 안 열렸는데, 그 동안 다들 무사히 버텨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더 많이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어요."]

오늘 행사에는 국내 인권단체, 대학 성 소수자 동아리, 미국, 캐나다 등 주요 대사관들이 함께했습니다.

이번 주에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성 소수자 인권 지지 연설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성 소수자가 소중한 존재라며, 더불어 나갈 수 있는 사회를 강조했습니다.

행사는 도심 곳곳을 행진하는 퍼레이드와, 마지막 축하공연으로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같은 시각, 서울광장 반대편 대한문 인근에선 기독교와 보수단체들의 퀴어축제 반대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주장했고, 퀴어축제 개최를 허용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했습니다.

경찰은 퀴어축제에는 만 3천여 명이, 반대집회에는 만 5천여 명이 각각 참여했다고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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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퀴어문화축제’ 3년 만에 재개…반대 집회도 열려
    • 입력 2022-07-16 17:03:57
    • 수정2022-07-16 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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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최대 성 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오늘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중단했던 야외 행사를 3년 만에 재개한 건데, 다른 한 편에선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방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성 소수자들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3년 만에 열린 서울퀴어문화축제.

최근 2년 동안 온라인에서 모였던 성 소수자들은 올해 구호인 '살자, 함께하자, 나아가자'를 외쳤습니다.

[채수아/경기도 고양시 : "코로나19 때문에 오랜 기간 동안 '퀴어퍼레이드'가 안 열렸는데, 그 동안 다들 무사히 버텨준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만큼 더 많이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어요."]

오늘 행사에는 국내 인권단체, 대학 성 소수자 동아리, 미국, 캐나다 등 주요 대사관들이 함께했습니다.

이번 주에 부임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도 성 소수자 인권 지지 연설을 했습니다.

주최 측은 성 소수자가 소중한 존재라며, 더불어 나갈 수 있는 사회를 강조했습니다.

행사는 도심 곳곳을 행진하는 퍼레이드와, 마지막 축하공연으로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같은 시각, 서울광장 반대편 대한문 인근에선 기독교와 보수단체들의 퀴어축제 반대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를 주장했고, 퀴어축제 개최를 허용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규탄했습니다.

경찰은 퀴어축제에는 만 3천여 명이, 반대집회에는 만 5천여 명이 각각 참여했다고 추산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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