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민주 당권경쟁 본격 시작

입력 2022.07.17 (21:13) 수정 2022.07.1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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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의 예상대로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모든 걸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비이재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 첫날,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선거 패배 책임을 놓고 '불출마' 요구가 잇따랐지만 정면 돌파를 택한 겁니다.

민주당 이름만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겠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비명계 반발을 의식한 듯 '공천 학살'은 없을 거라고 했고 진행 중인 의혹 수사와 관련한 '사법리스크' 우려는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과 경찰이) 동네 선무당, 동네 굿하듯 하고 있어요.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꽹과리를 치고 온 동네에다 소문을 내는 게 주목적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 비명계 반발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분당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들겠습니다."]

강병원 의원도 "사법리스크는 실재한다"며 "우리 당이 언제까지 이재명의 시간을 지켜주기 위해 분투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 9명.

이중 컷오프를 통과한 3명이 본경선에 올라가는데, 세대교체론과 관록을 각각 명분으로 내건 주자들이 반이재명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마 자격이 없다는 당의 결정에도 박지현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 대 비명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 입성을 위한 후보 간 합종연횡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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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민주 당권경쟁 본격 시작
    • 입력 2022-07-17 21:13:40
    • 수정2022-07-17 21: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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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의 예상대로 이재명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모든 걸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비이재명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 첫날,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선거 패배 책임을 놓고 '불출마' 요구가 잇따랐지만 정면 돌파를 택한 겁니다.

민주당 이름만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겠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비명계 반발을 의식한 듯 '공천 학살'은 없을 거라고 했고 진행 중인 의혹 수사와 관련한 '사법리스크' 우려는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과 경찰이) 동네 선무당, 동네 굿하듯 하고 있어요.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꽹과리를 치고 온 동네에다 소문을 내는 게 주목적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 비명계 반발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분당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들겠습니다."]

강병원 의원도 "사법리스크는 실재한다"며 "우리 당이 언제까지 이재명의 시간을 지켜주기 위해 분투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 9명.

이중 컷오프를 통과한 3명이 본경선에 올라가는데, 세대교체론과 관록을 각각 명분으로 내건 주자들이 반이재명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마 자격이 없다는 당의 결정에도 박지현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 대 비명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 입성을 위한 후보 간 합종연횡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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