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당권 경쟁 본격화

입력 2022.07.18 (06:14) 수정 2022.07.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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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이재명 의원의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대세론'으로 이 의원이 한발 앞서 있단 평가지만, 선거 패배 책임론과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내세운 '비명계' 주자들의 공세도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 첫날,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선거 패배 책임을 놓고 '불출마' 요구가 잇따랐지만 정면 돌파를 택한 겁니다.

민주당 이름만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겠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비명계 반발을 의식한 듯 '공천 학살'은 없을 거라고 했고 진행 중인 의혹 수사와 관련한 '사법리스크' 우려는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과 경찰이) 동네 선무당, 동네 굿하듯 하고 있어요.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꽹과리를 치고 온 동네에다 소문을 내는 게 주목적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 비명계 반발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분당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들겠습니다."]

강병원 의원도 "사법리스크는 실재한다"며 "우리 당이 언제까지 이재명의 시간을 지켜주기 위해 분투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 9명.

이중 컷오프를 통과한 3명이 본경선에 올라가는데, 세대교체론과 관록을 각각 명분으로 내건 주자들이 반이재명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마 자격이 없다는 당의 결정에도 박지현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 대 비명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 입성을 위한 후보 간 합종연횡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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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이기는 민주당 만들겠다”…당권 경쟁 본격화
    • 입력 2022-07-18 06:14:38
    • 수정2022-07-18 06: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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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이재명 의원의 출마 선언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른바 '대세론'으로 이 의원이 한발 앞서 있단 평가지만, 선거 패배 책임론과 사법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내세운 '비명계' 주자들의 공세도 한층 거세질 전망입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보 등록 첫날, 이재명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선거 패배 책임을 놓고 '불출마' 요구가 잇따랐지만 정면 돌파를 택한 겁니다.

민주당 이름만 빼고는 모든 것을 바꾸겠다,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몸을 던지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새로운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으로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책임지는 행동입니다."]

비명계 반발을 의식한 듯 '공천 학살'은 없을 거라고 했고 진행 중인 의혹 수사와 관련한 '사법리스크' 우려는 일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과 경찰이) 동네 선무당, 동네 굿하듯 하고 있어요.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꽹과리를 치고 온 동네에다 소문을 내는 게 주목적인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세론 속에 비명계 반발은 한층 거세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분당론'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 의원을 겨냥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기의 경고음을 듣지 못하고 폭주하는 기관차를 세우기 위해 철길에 뛰어들겠습니다."]

강병원 의원도 "사법리스크는 실재한다"며 "우리 당이 언제까지 이재명의 시간을 지켜주기 위해 분투해야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만 9명.

이중 컷오프를 통과한 3명이 본경선에 올라가는데, 세대교체론과 관록을 각각 명분으로 내건 주자들이 반이재명 전선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마 자격이 없다는 당의 결정에도 박지현 전 위원장은 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종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 대 비명 구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도부 입성을 위한 후보 간 합종연횡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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