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인권 조사관이 만난 사람들 ‘어떤 호소의 말들’ 외

입력 2022.07.18 (07:32) 수정 2022.07.1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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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아프면 쉴 권리를 강조했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일하다 병이 났어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인권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여러 피해자를 마주했던 조사관이 소수자와 약자의 갖가지 사연을 담아낸 책을 냈습니다.

이 밖에도 새로 나온 책,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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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호소의 말들
최은숙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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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서울 종로구와 경기 부천, 경북 포항 등 6곳에서 시범 사업이 시작된 상병수당.

이들 지역에서는 업무와 무관한 질병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소득 일부를 보전받을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 "아프면 쉴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서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국가인권위원회는 상병수당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참기 어려울 정도로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면 떠올리게 되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회에서 20여 년간 일하며 수많은 사람의 울분을 접했던 최은숙 조사관이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어떤 호소의 말들'을 출간했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참고 견디는 청년, 당국의 잘못된 수사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시민 등 우리 이웃의 절박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최은숙/조사관 : "인권이 인권 피해자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어떤 문제들이 억울함이 있고 또 어떤 문제들이 인권인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을 때 그런 문제들이 좀 줄어들 거라고 저는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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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베이비
강성봉 지음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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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등 여러 작품을 선보인 한겨레문학상.

27번째 수상작으로 강성봉 작가의 '카지노 베이비'가 선정됐습니다.

탄광촌에서 카지노 특구로 바뀐 고장,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의 성장기를 그려내며 사회의 모순과 삶의 희망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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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왕
정보라 지음 / 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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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저주토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신작 소설집 '여자들의 왕'입니다.

기사가 용에 맞서 공주를 구하는 틀에 박힌 줄거리를 벗어나, 공주도, 왕자도, 기사도, 용까지도 다 사연이 있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작가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읽어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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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예술
조 리폰 지음, 김경애 옮김 / 씨네21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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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인종차별, 핵무기 반대 등 인권과 환경 운동을 다룬 화보들, 140여 개의 인권 포스터로 보는 '저항의 예술'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김보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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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온 책] 인권 조사관이 만난 사람들 ‘어떤 호소의 말들’ 외
    • 입력 2022-07-18 07:32:57
    • 수정2022-07-18 08: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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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국가인권위원회가 아프면 쉴 권리를 강조했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일하다 병이 났어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인데요.

인권위원회에서 일하면서 여러 피해자를 마주했던 조사관이 소수자와 약자의 갖가지 사연을 담아낸 책을 냈습니다.

이 밖에도 새로 나온 책, 김태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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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호소의 말들
최은숙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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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서울 종로구와 경기 부천, 경북 포항 등 6곳에서 시범 사업이 시작된 상병수당.

이들 지역에서는 업무와 무관한 질병으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하더라도 소득 일부를 보전받을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대한민국 정부' 유튜브 : "아프면 쉴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서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국가인권위원회는 상병수당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참기 어려울 정도로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면 떠올리게 되는 국가인권위원회, 위원회에서 20여 년간 일하며 수많은 사람의 울분을 접했던 최은숙 조사관이 힘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 '어떤 호소의 말들'을 출간했습니다.

부당한 대우를 받고도 참고 견디는 청년, 당국의 잘못된 수사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시민 등 우리 이웃의 절박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최은숙/조사관 : "인권이 인권 피해자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어떤 문제들이 억울함이 있고 또 어떤 문제들이 인권인지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을 때 그런 문제들이 좀 줄어들 거라고 저는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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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베이비
강성봉 지음 /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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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정원',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등 여러 작품을 선보인 한겨레문학상.

27번째 수상작으로 강성봉 작가의 '카지노 베이비'가 선정됐습니다.

탄광촌에서 카지노 특구로 바뀐 고장,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아이의 성장기를 그려내며 사회의 모순과 삶의 희망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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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의 왕
정보라 지음 / 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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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저주토끼'로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신작 소설집 '여자들의 왕'입니다.

기사가 용에 맞서 공주를 구하는 틀에 박힌 줄거리를 벗어나, 공주도, 왕자도, 기사도, 용까지도 다 사연이 있고, 자기 목소리를 내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작가는 치열하게 살아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로 읽어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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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예술
조 리폰 지음, 김경애 옮김 / 씨네21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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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인종차별, 핵무기 반대 등 인권과 환경 운동을 다룬 화보들, 140여 개의 인권 포스터로 보는 '저항의 예술'입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 김보현/영상편집: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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