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권성동 말씀 무척 거칠어” 권성동 “겸허히 수용”

입력 2022.07.18 (08:11) 수정 2022.07.1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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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 채용과 관련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말씀이 무척 거칠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18일) SNS를 통해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 씨의 채용 과정에 대해 "권 대행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며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인사 대상자들을 공무원 출신 그룹과 정당 출신 그룹 그리고 국회 출신 그룹과 캠프 출신 그룹 등으로 적절히 배분해 인선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자료들을 누구의 추천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서 인사팀에 넘겼고 인사팀에서 대상자의 세평과 능력 그리고 선거 공헌도와 이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고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권 대행이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되었다는 것도 기억에 없으며 우 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국민들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권 대행은 이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 장제원 "SNS 글에 정치적 배경 없다"

장제원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선 "SNS 글 그대로 이해해달라"며 "정치적 배경이 따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해명 자체가 약간 거칠어서 소모적인 비판을 받는 부분이 있다"며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 저의 설명은 거의 같다. 표현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압력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의원은 "인수위 기간인 한 달 반 만에 대통령실 공개 채용을 하기엔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나중에 얘기가 나와서 알아봤더니 우 씨가 경선 때부터 굉장히 열심히 했고, 선발대로 헌신적으로 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권성동 "장제원 지적, 겸허히 수용"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권성동 대행은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쓴소리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행은 "소속 의원이 당 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당 내 의원 비판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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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8 08:11:42
    • 수정2022-07-18 15:31:34
    정치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 채용과 관련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말씀이 무척 거칠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18일) SNS를 통해 "아무리 해명이 옳다고 하더라도 '압력을 넣었다', '최저임금 받고 서울에서 어떻게 사냐', '강릉 촌놈이' 등등의 거친 표현은 삼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우 씨의 채용 과정에 대해 "권 대행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은 적이 없다. 추천을 받았을 뿐"이라며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인사 대상자들을 공무원 출신 그룹과 정당 출신 그룹 그리고 국회 출신 그룹과 캠프 출신 그룹 등으로 적절히 배분해 인선 기준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가 첨부된 자료들을 누구의 추천인지는 알 수 없도록 해서 인사팀에 넘겼고 인사팀에서 대상자의 세평과 능력 그리고 선거 공헌도와 이력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하고 발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권 대행이 7급을 부탁했으나 9급이 되었다는 것도 기억에 없으며 우 씨 역시 업무 능력과 이력, 선거 공헌도 등을 고려해 직급을 부여받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의원은 "국민들은 말의 내용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권 대행은 이제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 장제원 "SNS 글에 정치적 배경 없다"

장제원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선 "SNS 글 그대로 이해해달라"며 "정치적 배경이 따로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금 해명 자체가 약간 거칠어서 소모적인 비판을 받는 부분이 있다"며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과 저의 설명은 거의 같다. 표현 방식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압력을 받을 사람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장 의원은 "인수위 기간인 한 달 반 만에 대통령실 공개 채용을 하기엔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며 "나중에 얘기가 나와서 알아봤더니 우 씨가 경선 때부터 굉장히 열심히 했고, 선발대로 헌신적으로 일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권성동 "장제원 지적, 겸허히 수용"

이 같은 지적에 대해 권성동 대행은 오늘(18일)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의 쓴소리를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습니다.

권 대행은 "소속 의원이 당 대표 직무대행·원내대표에게 이런저런 쓴소리 할 수 있다"면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 "당 내 의원 비판을 열린 마음으로 듣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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