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권성동 추천’ 우 씨 “정권교체 위해 스스로 캠프 찾아가”

입력 2022.07.18 (16:18) 수정 2022.07.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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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적 채용 논란' 우 모 씨…"정권교체 열망으로 혼자 캠프 찾아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강릉에 근무할 때 알고 지낸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이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이 직접 추천했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KBS 취재진은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 우 씨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당시는 권성동 대표 대행이 우 씨를 대통령실에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우 씨는 KBS와의 통화 이후 언론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 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서 자원 봉사를 한 것이 인연이 돼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대행의 설명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윤 대통령과 아버지와의 친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고, 그것과 상관없이 자신은 '정권 교체'를 위해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고 스스로 캠프를 찾아갔다고 했습니다.

이런 설명은 "내가 우 씨를 추천했다"는 권성동 대표 대행의 설명이나 "압력을 받은 건 없고 추천은 받았다"고 한 장제원 의원의 해명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우 씨는 천만 원 후원금을 낸 것 역시 '정권 교체'를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우 씨가 직접 설명한 대통령실 취업 경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Q) 어떤 계기로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됐나?
A)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하면서 수행 업무를 하게 됐고, 인수위 때도 같은 일을 해 여기(대통령실)까지 오게 됐다.

Q) 수행 업무라면 어떤 일을 한 것인가?
A) 후보 일정과 관련해 선발 업무(사전 답사)를 거의 내가 했다.

Q) 자원봉사는 어떻게 시작했나?
A) 정권교체를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랬다. 제가 어떻게 해서든 돕겠다고 해서 캠프에 들어 갔다.

Q) 일을 할 수 있게 중간에 연결해준 분이 있나?
A) 아니다. 그런 것은 없다.

Q) 그럼 혼자 캠프에 찾아가서 일하고 싶다고 한 것이냐?
A) 그렇다.

Q)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후원금 천만 원을 냈다. 큰 돈인데 어떻게 냈나?
A) 큰맘 먹고 낸 돈이다. 무조건 정권교체를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

Q) 부친과 윤 대통령께서 가까운 사이였던 사실을 혹시 모르는가?
A) 잘 모르겠다.

Q) 부친과 윤 대통령 인연 때문에 후원한 것은 아닌가?
A) 절대 그런 건 아니다.

취재진은 우 씨에게 추가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오늘(18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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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권성동 추천’ 우 씨 “정권교체 위해 스스로 캠프 찾아가”
    • 입력 2022-07-18 16:18:25
    • 수정2022-07-18 16:31:10
    취재K

■ '사적 채용 논란' 우 모 씨…"정권교체 열망으로 혼자 캠프 찾아가"

대통령실 사회수석실에 근무 중인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강릉에 근무할 때 알고 지낸 통신설비업체 대표의 아들이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자신이 직접 추천했다고 밝힌 인물입니다.

KBS 취재진은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 우 씨와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당시는 권성동 대표 대행이 우 씨를 대통령실에 추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우 씨는 KBS와의 통화 이후 언론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 씨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캠프에서 자원 봉사를 한 것이 인연이 돼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대행의 설명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대목입니다.

윤 대통령과 아버지와의 친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고, 그것과 상관없이 자신은 '정권 교체'를 위해 누구의 추천도 받지 않고 스스로 캠프를 찾아갔다고 했습니다.

이런 설명은 "내가 우 씨를 추천했다"는 권성동 대표 대행의 설명이나 "압력을 받은 건 없고 추천은 받았다"고 한 장제원 의원의 해명과는 일치하지 않습니다.

우 씨는 천만 원 후원금을 낸 것 역시 '정권 교체'를 위해서였다고 했습니다. 우 씨가 직접 설명한 대통령실 취업 경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Q) 어떤 계기로 대통령실에 근무하게 됐나?
A) 대선 캠프에서 자원봉사하면서 수행 업무를 하게 됐고, 인수위 때도 같은 일을 해 여기(대통령실)까지 오게 됐다.

Q) 수행 업무라면 어떤 일을 한 것인가?
A) 후보 일정과 관련해 선발 업무(사전 답사)를 거의 내가 했다.

Q) 자원봉사는 어떻게 시작했나?
A) 정권교체를 너무 하고 싶어서 그랬다. 제가 어떻게 해서든 돕겠다고 해서 캠프에 들어 갔다.

Q) 일을 할 수 있게 중간에 연결해준 분이 있나?
A) 아니다. 그런 것은 없다.

Q) 그럼 혼자 캠프에 찾아가서 일하고 싶다고 한 것이냐?
A) 그렇다.

Q)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에 후원금 천만 원을 냈다. 큰 돈인데 어떻게 냈나?
A) 큰맘 먹고 낸 돈이다. 무조건 정권교체를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다.

Q) 부친과 윤 대통령께서 가까운 사이였던 사실을 혹시 모르는가?
A) 잘 모르겠다.

Q) 부친과 윤 대통령 인연 때문에 후원한 것은 아닌가?
A) 절대 그런 건 아니다.

취재진은 우 씨에게 추가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오늘(18일)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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