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 “대북 추가 압박 가능…한국과 논의”

입력 2022.07.19 (07:17) 수정 2022.07.1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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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방문 길에 오른 미 재무 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규정한다며 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꺼내든 카드인 데, 한미 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해 추가 제재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은 한국 방문을 위해 탑승한 군용기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부와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어떤 핵실험도 매우 도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제재 프로그램을 통해 대북 자금줄 차단에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 장관이 직접 특정 제재를 발표하기 전에 관련 언급을 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관측입니다.

옐런 장관은 다만, 대북 추가 제재의 구체적 내용이나 부과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옐런 장관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한미 간에는 대북 현안에 더해 동맹 간 결속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해결을 도모하는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반면, 치솟는 원-달러 환율 대책과 관련해선 국내 시장 기대와 달리 미국 측에선 재무부가 아닌 연준 소관이라며 선을 긋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에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협력을 적극 요청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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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재무 “대북 추가 압박 가능…한국과 논의”
    • 입력 2022-07-19 07:17:14
    • 수정2022-07-19 07: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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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방문 길에 오른 미 재무 장관이 대북 추가 제재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한다면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규정한다며 저지 방안 가운데 하나로 꺼내든 카드인 데, 한미 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북한의 핵개발 의지를 꺾기 위해 추가 제재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옐런 장관은 한국 방문을 위해 탑승한 군용기에서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부와 대북 제재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의 어떤 핵실험도 매우 도발적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그동안 제재 프로그램을 통해 대북 자금줄 차단에 주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 재무 장관이 직접 특정 제재를 발표하기 전에 관련 언급을 하는 건 이례적이라는 관측입니다.

옐런 장관은 다만, 대북 추가 제재의 구체적 내용이나 부과 시기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옐런 장관은 방한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접견하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잇따라 만날 예정입니다.

한미 간에는 대북 현안에 더해 동맹 간 결속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해결을 도모하는 이른바 '프렌드 쇼어링'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반면, 치솟는 원-달러 환율 대책과 관련해선 국내 시장 기대와 달리 미국 측에선 재무부가 아닌 연준 소관이라며 선을 긋는 모양샙니다.

미국 측에서 공급망과 인플레이션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협력을 적극 요청하는 상황에서 한국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이세영 권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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