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 안에서 흉기 휘둘러”…‘급박했던 10분’ 추가 영상 입수
입력 2022.07.19 (16:06)
수정 2022.07.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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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종업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술집 안에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CCTV 등 추가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주점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50대 남성 이 모 씨는 날 길이만 20cm가 넘는 흉기를 들고 주점의 남성 종업원 2명과 '바'를 사이에 두고 손가락질하며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이 주점 바 안쪽까지 쫓아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 씨는 주점의 여성 종업원에게 '일이 끝났으면 밖에서 술을 한 잔 더하자'고 요구하는 등 호감을 보였지만 거부당하자 집에서 흉기를 들고 다시 주점을 찾았습니다. 주점 종업원들은 여성 종업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이 남성과 대화를 통해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급기야 이 남성은 종업원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바 안쪽까지 들어가 종업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종업원 A 씨는 "처음에는 대화로 설득을 해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흉기를 내려놓지 않고 주방까지 따라 오는 등 상황이 심각해져 직원들과 대응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을 상대로 종업원들이 쟁반과 의자를 들고 대치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주점 안에서 벌어졌던 흉기 난동은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여전히 흉기를 들고 있었고, 종업원들은 쟁반과 의자로 맞섰습니다. 112신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건 사건 발생 이후 약 10분 정도. 종업원들은 흉기를 든 남성을 상대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맞서야 했습니다. 종업원 A 씨는 "엄청 놀라고 다칠까 봐 무서웠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같이 있던 직원들이 다칠까 봐 침착하자는 마음으로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 이 모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해당 주점의 여성 종업원에게 호감을 표시했지만 거부했다는 이유 때문에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 씨가 날 길이 20cm의 흉기 외에도 '일본 장도'도 가지고 왔던 것을 확인하고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영상편집:강재윤)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술집 안에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CCTV 등 추가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주점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50대 남성 이 모 씨는 날 길이만 20cm가 넘는 흉기를 들고 주점의 남성 종업원 2명과 '바'를 사이에 두고 손가락질하며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이 주점 바 안쪽까지 쫓아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 씨는 주점의 여성 종업원에게 '일이 끝났으면 밖에서 술을 한 잔 더하자'고 요구하는 등 호감을 보였지만 거부당하자 집에서 흉기를 들고 다시 주점을 찾았습니다. 주점 종업원들은 여성 종업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이 남성과 대화를 통해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급기야 이 남성은 종업원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바 안쪽까지 들어가 종업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종업원 A 씨는 "처음에는 대화로 설득을 해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흉기를 내려놓지 않고 주방까지 따라 오는 등 상황이 심각해져 직원들과 대응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을 상대로 종업원들이 쟁반과 의자를 들고 대치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주점 안에서 벌어졌던 흉기 난동은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여전히 흉기를 들고 있었고, 종업원들은 쟁반과 의자로 맞섰습니다. 112신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건 사건 발생 이후 약 10분 정도. 종업원들은 흉기를 든 남성을 상대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맞서야 했습니다. 종업원 A 씨는 "엄청 놀라고 다칠까 봐 무서웠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같이 있던 직원들이 다칠까 봐 침착하자는 마음으로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 이 모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해당 주점의 여성 종업원에게 호감을 표시했지만 거부했다는 이유 때문에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 씨가 날 길이 20cm의 흉기 외에도 '일본 장도'도 가지고 왔던 것을 확인하고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영상편집:강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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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점 안에서 흉기 휘둘러”…‘급박했던 10분’ 추가 영상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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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19 16:06:46
- 수정2022-07-19 16:14:03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종업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술집 안에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CCTV 등 추가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주점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50대 남성 이 모 씨는 날 길이만 20cm가 넘는 흉기를 들고 주점의 남성 종업원 2명과 '바'를 사이에 두고 손가락질하며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이 주점 바 안쪽까지 쫓아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 씨는 주점의 여성 종업원에게 '일이 끝났으면 밖에서 술을 한 잔 더하자'고 요구하는 등 호감을 보였지만 거부당하자 집에서 흉기를 들고 다시 주점을 찾았습니다. 주점 종업원들은 여성 종업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이 남성과 대화를 통해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급기야 이 남성은 종업원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바 안쪽까지 들어가 종업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종업원 A 씨는 "처음에는 대화로 설득을 해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흉기를 내려놓지 않고 주방까지 따라 오는 등 상황이 심각해져 직원들과 대응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을 상대로 종업원들이 쟁반과 의자를 들고 대치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주점 안에서 벌어졌던 흉기 난동은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여전히 흉기를 들고 있었고, 종업원들은 쟁반과 의자로 맞섰습니다. 112신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건 사건 발생 이후 약 10분 정도. 종업원들은 흉기를 든 남성을 상대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맞서야 했습니다. 종업원 A 씨는 "엄청 놀라고 다칠까 봐 무서웠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같이 있던 직원들이 다칠까 봐 침착하자는 마음으로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 이 모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해당 주점의 여성 종업원에게 호감을 표시했지만 거부했다는 이유 때문에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 씨가 날 길이 20cm의 흉기 외에도 '일본 장도'도 가지고 왔던 것을 확인하고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화면제공:시청자, 영상편집:강재윤)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발생한 50대 남성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술집 안에서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CCTV 등 추가 영상을 KBS가 입수했습니다.
주점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50대 남성 이 모 씨는 날 길이만 20cm가 넘는 흉기를 들고 주점의 남성 종업원 2명과 '바'를 사이에 두고 손가락질하며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이 주점 바 안쪽까지 쫓아 들어가 종업원을 위협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이 씨는 주점의 여성 종업원에게 '일이 끝났으면 밖에서 술을 한 잔 더하자'고 요구하는 등 호감을 보였지만 거부당하자 집에서 흉기를 들고 다시 주점을 찾았습니다. 주점 종업원들은 여성 종업원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후 이 남성과 대화를 통해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급기야 이 남성은 종업원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바 안쪽까지 들어가 종업원들을 위협했습니다. 종업원 A 씨는 "처음에는 대화로 설득을 해보려고 했다"며, "하지만 흉기를 내려놓지 않고 주방까지 따라 오는 등 상황이 심각해져 직원들과 대응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흉기를 든 남성을 상대로 종업원들이 쟁반과 의자를 들고 대치하고 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주점 안에서 벌어졌던 흉기 난동은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여전히 흉기를 들고 있었고, 종업원들은 쟁반과 의자로 맞섰습니다. 112신고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건 사건 발생 이후 약 10분 정도. 종업원들은 흉기를 든 남성을 상대로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 맞서야 했습니다. 종업원 A 씨는 "엄청 놀라고 다칠까 봐 무서웠던 게 사실"이라며, "그래도 같이 있던 직원들이 다칠까 봐 침착하자는 마음으로 대응했다"고 말했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50대 남성 이 모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해당 주점의 여성 종업원에게 호감을 표시했지만 거부했다는 이유 때문에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경찰은 이 씨가 날 길이 20cm의 흉기 외에도 '일본 장도'도 가지고 왔던 것을 확인하고 총포·도검·화약류 등 단속법 위반 혐의를 추가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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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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