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치솟는 환율 1,450원 간다? 현실성 따져보니

입력 2022.07.19 (17:53) 수정 2022.07.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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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ET WHY?
■ 방송시간 : 7월19일(화) 17:50~18:25 KBS2
■ 출연자 :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20719&1

[앵커]
세계 금융 시장에서도 왕좌의 게임이 한창입니다. 달러화, 원화, 엔화, 유로화. 현재로서 승자는 미국 달러화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고공 행진을 하면서 특히 유학생 자녀 두신 분들, 또 수입업체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일 겁니다. 고물가, 고금리에 이은 고환율은 언제쯤 꺾일 수 있을지 들어보겠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나왔습니다. 연구원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요즘은 예측대로 가는 게 하나도 없는 시장입니다, 주가도 그렇고 환율도 그렇고요. 환율이 올해 초에 1,100원대 했을 때만 해도 1,300원대까지 올라올 거라고는 사실 예상 못 하지 않으셨어요?

[답변]
이거는 여의도 증권가뿐만 아니라 그냥 전 세계적으로 아무도 예상을 못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하다못해 미국의 중앙은행장, 연준 의장인 파월 의장과 또 옐런 재무장관조차 이거를 이렇게까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지 그 누구도 예측을 못 했던 게 현재의 사태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두 분은 사실 예상을 못 했다기보다 틀린 예상을 했죠?

[답변]
그렇죠. 작년 내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가 시장은 또 그거를 믿고서, 투자자들은 그거를 믿고서 베팅을 했지만 완전히 뒤바뀐 결과가 나왔죠. 그게 지금의 고환율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두 분 중의 한 분이 우리나라에 오셨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이죠? 재닛 옐런. 오늘 뭐 바쁘셨어요. 대통령도 만나고 한은 총재도 만나고 또 기재부 장관도 만나고. 시장에서는 지금 뭔가라도 호재를 찾으려는 분위기니까 이분이 오면 뭔가 환율 시장에도 조금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장은 어떤 걸 기대했던 걸까요?

[답변]
아무래도 제일 기대하는 것은 지금 저희가 이야기하고 있는 환율적인 측면 같아요. 그래서 통화 스와프라고, 이게 외환 시장에서 환율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큰 핵무기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이게 뭔지 좀 쉽게 설명을 드리면, 그냥 세 가지 정도만 화면 보시면서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환율로 정해진 금액만큼 필요하다면 양 국가 간에 마음껏 서로 간의 화폐를 빼다 쓰다 할 수 있는 게 바로 통화 스와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에 달러가 부족할 때 언제든지 미국으로부터 우리 달러 좀 주세요, 원화 드릴 테니까, 하면서 바꿔 올 수 있는 그런 일종의 계약이라는 말씀이시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한 논의가 오늘 실제로 좀 있었나요? 어땠어요?

[답변]
논의는 어느 정도 이야기는 나온 것 같은데, 이게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실제 통화 스와프로 체결되기는 조금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통화 스와프는 정부와 정부끼리 체결하는 게 아니라 중앙은행끼리 체결하는 중앙은행의 소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옐런 재무장관이 온 만큼 이거는 어디까지나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뿐이지, 바로 우리 통화 스와프 해줄게, 이러한 결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실제로 미국이 통화 스와프를 환율을 조절하는 그런 수단으로 쓴다기보다는 보통 동맹국 관리하는 차원으로 많이 활용을 하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윤석열 대통령도 한미 경제 금융 안보 동맹을 기대한다, 이 정도 수준으로 언급했던 것 같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다만 재닛 옐런 장관은 참 특이해요, 이력이.

[답변]
그렇죠.

[앵커]
중앙은행 총재도 했어요, 연준 의장도 하고, 재무장관도 하고. 우리나라로 치면 기획재정부 장관 했던 사람이 한국은행 총재도 한 그런 격인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미국이니까 물론 가능했겠죠. 전 연준 의장이니까 파월 의장한테 귀띔 정도는 그래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답변]
인간적으로다가 그렇게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지금 연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국가들의 통화 가치를 진정시키는 게 아니라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잡는 데, 거기가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에 지금 연준 입장에서 다른 중앙은행들이랑 그렇게 통화 스와프 의지는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좀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통화 스와프 체결은 요원하다. 그러면 환율 시장을 좀 안정시킬 수 있는 다른 조건은 어디에서 찾아야 될까요?

[답변]
한 세 가지 정도만 간단히 이야기해드릴게요. 첫 번째로는 저희가 몇 번이나 실패했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거를 8월 중순에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에서 확인을 한다면 그게 환율 안정에 하나의 엔진이 될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당장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인 7월 FOMC, 미국의 금통위라고 하죠? 거기에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만큼의 자이언트 스텝, 75bp 인상, 이 정도의 금리 인상으로 끝내더라도 시장은 더 이상 여기에서 세게 하지 않겠다. 이러한 안도감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는 이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마지막 하나는 유로화나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게 되면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전환할 수 있게 되는 게 세 번째 조건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죠. 최근에 원화 약세는 그런 어떤 유로 약세 그리고 엔화 약세 영향이 또 컸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유럽 중앙은행 그리고 일본 중앙은행 통화 정책 회의가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서 만약에 금리를 올리면 이게 또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요인이 될까요?

[답변]
그렇죠. 금리를 우리가 지금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세게 올리면 이거는 하나의 서프라이즈로 작용하면서 유로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고 그게 달러화를 약세로 만들면서 저희가 지금 가장 체감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을 하락세로 전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올해 환율이 1,450원 간다, 이런 보고서도 실제 나왔던데 현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차트라고 하죠. 차트만 보면 그냥 무주공산이에요. 위로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는데, 저는 여기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과연 지금의 1,310원대에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위로 올라간다고 베팅하기는 조금 위험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게 왜 그러냐면 BIS, 국제결제은행에서 각 국가의 통화 가치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실효 환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걸로 놓고 봤을 때 지금 달러는 굉장히 고평가됐고 원화는 굉장히 저평가된 상태예요. 이 두 가지를 종합해 보면 뭐가 나올까요? 현재의 원달러 환율은 굉장히 많이 펀더멘털을 넘어선 비이성적인 급등세를 보이는 거다.

[앵커]
너무 고평가돼 있다.

[답변]
그렇죠.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은 조금 지양하실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또 환율이 안정되려면 우리 기업들 실적이 잘 나와서 외국인들이 좀 우리 시장으로 들어와야 환율이 안정화가 되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차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입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잘 지적해 주셨는데, 최근에 환율이, 우리나라 환율이 불안했던 것은 기업들 실적에 대한 경계감들이 굉장히 심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6월 달부터 7월 달, 두 달까지만 놓고 봐도 시장에서 기업들 실적에 대해서 기대하는 눈높이가 굉장히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 속에서 만약에 실제로 실적을 발표했을 때 생각보다 숫자가 잘 나온다, 실적이 잘 나온다, 이러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우리 한국 주식 그동안 너무 무시했던 거 아니야? 이제 사도 되겠네? 이러한 식으로 순매도가, 외국인의 순매도가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고, 이게 원화를 강세, 원달러 환율을 하락세로 만드는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시에 주식 시장에도 호재가 되겠죠, 외국인들의 수급이 나오면.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우리 주식 시장이 굉장히 묘한 시점에 있어요. 보면, 오늘은 삼성전자가 조금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금요일, 월요일 이틀에 걸쳐서 랠리가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 많이 올랐거든요?

[답변]
그렇죠.

[앵커]
이제 5만 전자에서 6만 전자로 갔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 주주들이 한 600만 명이 돼요. 이분들 투심만 돌아서도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뭔가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삼성전자도 다음 주에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상세한 사업 부문별 실적이 예정돼 있고, 그와 동시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할 때 앞으로에 대한 사업 전망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거기에서 생각보다 우리 우려보다 긍정적으로 제시한다면 이거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하나의 트리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7월 말, 다음 주가 굉장히 여러모로 중요한 이벤트들이 몰려 있는 한 주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할게요. ET WHY, 한지영 연구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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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19 17:53:32
    • 수정2022-07-19 19: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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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금융 시장에서도 왕좌의 게임이 한창입니다. 달러화, 원화, 엔화, 유로화. 현재로서 승자는 미국 달러화로 보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고공 행진을 하면서 특히 유학생 자녀 두신 분들, 또 수입업체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일 겁니다. 고물가, 고금리에 이은 고환율은 언제쯤 꺾일 수 있을지 들어보겠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나왔습니다. 연구원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요즘은 예측대로 가는 게 하나도 없는 시장입니다, 주가도 그렇고 환율도 그렇고요. 환율이 올해 초에 1,100원대 했을 때만 해도 1,300원대까지 올라올 거라고는 사실 예상 못 하지 않으셨어요?

[답변]
이거는 여의도 증권가뿐만 아니라 그냥 전 세계적으로 아무도 예상을 못 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하다못해 미국의 중앙은행장, 연준 의장인 파월 의장과 또 옐런 재무장관조차 이거를 이렇게까지,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지 그 누구도 예측을 못 했던 게 현재의 사태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두 분은 사실 예상을 못 했다기보다 틀린 예상을 했죠?

[답변]
그렇죠. 작년 내내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가 시장은 또 그거를 믿고서, 투자자들은 그거를 믿고서 베팅을 했지만 완전히 뒤바뀐 결과가 나왔죠. 그게 지금의 고환율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 두 분 중의 한 분이 우리나라에 오셨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이죠? 재닛 옐런. 오늘 뭐 바쁘셨어요. 대통령도 만나고 한은 총재도 만나고 또 기재부 장관도 만나고. 시장에서는 지금 뭔가라도 호재를 찾으려는 분위기니까 이분이 오면 뭔가 환율 시장에도 조금 이벤트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시장은 어떤 걸 기대했던 걸까요?

[답변]
아무래도 제일 기대하는 것은 지금 저희가 이야기하고 있는 환율적인 측면 같아요. 그래서 통화 스와프라고, 이게 외환 시장에서 환율 불안을 잠재울 수 있는 가장 큰 핵무기 같은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이게 뭔지 좀 쉽게 설명을 드리면, 그냥 세 가지 정도만 화면 보시면서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해진 기간에 정해진 환율로 정해진 금액만큼 필요하다면 양 국가 간에 마음껏 서로 간의 화폐를 빼다 쓰다 할 수 있는 게 바로 통화 스와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니까 우리나라 외환 보유고에 달러가 부족할 때 언제든지 미국으로부터 우리 달러 좀 주세요, 원화 드릴 테니까, 하면서 바꿔 올 수 있는 그런 일종의 계약이라는 말씀이시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한 논의가 오늘 실제로 좀 있었나요? 어땠어요?

[답변]
논의는 어느 정도 이야기는 나온 것 같은데, 이게 이야기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실제 통화 스와프로 체결되기는 조금 어렵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 이 말씀을 드리냐 하면, 통화 스와프는 정부와 정부끼리 체결하는 게 아니라 중앙은행끼리 체결하는 중앙은행의 소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옐런 재무장관이 온 만큼 이거는 어디까지나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뿐이지, 바로 우리 통화 스와프 해줄게, 이러한 결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앵커]
그러면 실제로 미국이 통화 스와프를 환율을 조절하는 그런 수단으로 쓴다기보다는 보통 동맹국 관리하는 차원으로 많이 활용을 하잖아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윤석열 대통령도 한미 경제 금융 안보 동맹을 기대한다, 이 정도 수준으로 언급했던 것 같고요.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다만 재닛 옐런 장관은 참 특이해요, 이력이.

[답변]
그렇죠.

[앵커]
중앙은행 총재도 했어요, 연준 의장도 하고, 재무장관도 하고. 우리나라로 치면 기획재정부 장관 했던 사람이 한국은행 총재도 한 그런 격인데.

[답변]
맞습니다.

[앵커]
미국이니까 물론 가능했겠죠. 전 연준 의장이니까 파월 의장한테 귀띔 정도는 그래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답변]
인간적으로다가 그렇게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지금 연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다른 국가들의 통화 가치를 진정시키는 게 아니라 미국 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잡는 데, 거기가 가장 급선무이기 때문에 지금 연준 입장에서 다른 중앙은행들이랑 그렇게 통화 스와프 의지는 잘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이렇게 좀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통화 스와프 체결은 요원하다. 그러면 환율 시장을 좀 안정시킬 수 있는 다른 조건은 어디에서 찾아야 될까요?

[답변]
한 세 가지 정도만 간단히 이야기해드릴게요. 첫 번째로는 저희가 몇 번이나 실패했던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거를 8월 중순에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에서 확인을 한다면 그게 환율 안정에 하나의 엔진이 될 수 있고요. 두 번째로는 당장 다음 주에 있을 예정인 7월 FOMC, 미국의 금통위라고 하죠? 거기에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만큼의 자이언트 스텝, 75bp 인상, 이 정도의 금리 인상으로 끝내더라도 시장은 더 이상 여기에서 세게 하지 않겠다. 이러한 안도감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하는 이러한 흐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마지막 하나는 유로화나 엔화가 강세로 전환하게 되면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전환할 수 있게 되는 게 세 번째 조건으로 보시면 됩니다.

[앵커]
그렇죠. 최근에 원화 약세는 그런 어떤 유로 약세 그리고 엔화 약세 영향이 또 컸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유럽 중앙은행 그리고 일본 중앙은행 통화 정책 회의가 있을 것 같은데 거기에서 만약에 금리를 올리면 이게 또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요인이 될까요?

[답변]
그렇죠. 금리를 우리가 지금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좀 더 세게 올리면 이거는 하나의 서프라이즈로 작용하면서 유로화가 급격히 강세를 보이고 그게 달러화를 약세로 만들면서 저희가 지금 가장 체감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을 하락세로 전환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부 증권사 리포트를 보면 올해 환율이 1,450원 간다, 이런 보고서도 실제 나왔던데 현실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답변]
차트라고 하죠. 차트만 보면 그냥 무주공산이에요. 위로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는데, 저는 여기에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과연 지금의 1,310원대에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위로 올라간다고 베팅하기는 조금 위험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게 왜 그러냐면 BIS, 국제결제은행에서 각 국가의 통화 가치의 고평가, 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실질실효 환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걸로 놓고 봤을 때 지금 달러는 굉장히 고평가됐고 원화는 굉장히 저평가된 상태예요. 이 두 가지를 종합해 보면 뭐가 나올까요? 현재의 원달러 환율은 굉장히 많이 펀더멘털을 넘어선 비이성적인 급등세를 보이는 거다.

[앵커]
너무 고평가돼 있다.

[답변]
그렇죠. 그래서 저는 여기에서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은 조금 지양하실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또 환율이 안정되려면 우리 기업들 실적이 잘 나와서 외국인들이 좀 우리 시장으로 들어와야 환율이 안정화가 되잖아요.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차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입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답변]
잘 지적해 주셨는데, 최근에 환율이, 우리나라 환율이 불안했던 것은 기업들 실적에 대한 경계감들이 굉장히 심했어요. 그런데 이번에 6월 달부터 7월 달, 두 달까지만 놓고 봐도 시장에서 기업들 실적에 대해서 기대하는 눈높이가 굉장히 많이 낮아졌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 속에서 만약에 실제로 실적을 발표했을 때 생각보다 숫자가 잘 나온다, 실적이 잘 나온다, 이러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우리 한국 주식 그동안 너무 무시했던 거 아니야? 이제 사도 되겠네? 이러한 식으로 순매도가, 외국인의 순매도가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고, 이게 원화를 강세, 원달러 환율을 하락세로 만드는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동시에 주식 시장에도 호재가 되겠죠, 외국인들의 수급이 나오면.

[답변]
그렇죠, 맞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우리 주식 시장이 굉장히 묘한 시점에 있어요. 보면, 오늘은 삼성전자가 조금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금요일, 월요일 이틀에 걸쳐서 랠리가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 많이 올랐거든요?

[답변]
그렇죠.

[앵커]
이제 5만 전자에서 6만 전자로 갔는데.

[답변]
네, 맞습니다.

[앵커]
지금 주주들이 한 600만 명이 돼요. 이분들 투심만 돌아서도 주가가 반등할 수 있는 뭔가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그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삼성전자도 다음 주에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상세한 사업 부문별 실적이 예정돼 있고, 그와 동시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할 때 앞으로에 대한 사업 전망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거기에서 생각보다 우리 우려보다 긍정적으로 제시한다면 이거는 삼성전자 주가 반등의 하나의 트리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7월 말, 다음 주가 굉장히 여러모로 중요한 이벤트들이 몰려 있는 한 주다, 이렇게 말씀드릴게요.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할게요. ET WHY, 한지영 연구원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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