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풀숲에 폐차 2백여 대 방치…지자체 “확인 불가, 개선 명령”

입력 2022.07.19 (19:51) 수정 2022.07.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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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한 시골 마을에 버려진 차량 수백 대가 방치돼 있습니다.

한 폐차장 소유의 차량인데 주민들은 환경 오염은 물론 화재 등 사고 발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확을 마친 옥수수밭 옆으로 승용차와 화물차 수십 대가 빼곡히 늘어섰습니다.

주유소 옆 공터는 물론 인근의 한 야산까지.

취재진이 확인한 차량만 2백 대가 넘습니다.

[폐차장 인근 주민/음성변조 : "올 봄에 보니까 차가 한두 대씩 들어와 있더라고. 그리고 계속 늘어. 그래서 알아봤더니 저 양반이 갖다 놓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번호판이 떼어진 이 차들은 모두 인근 폐차장 소유인데, 폐차를 하지 않고 마을 곳곳에 세워둔 겁니다.

폐차장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차량을 해체할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진 데다 수출길까지 막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폐차장 업주 : "외국으로 나가는 차들이고 외국인들이 돈을 계약금을 주고 간 거라서. 그렇다고 저희가 이거를 손상시킬 수는 없고…."]

주민들은 교통 불편은 물론, 환경 오염과 화재까지 우려해 민원을 제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이미 폐차 신고된 차량이라는 이유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병길/음성군 차량등록팀장 : "프로그램상에서 차량을 등록 말소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폐차됐는지 확인하기는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어렵고요."]

취재가 시작되자 현장 조사에 나선 음성군은 해당 업체에 개선명령을 내리고, 추가 조치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여론조사에서 2/3 이상 찬성하면 평준화 추진”

제천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일반계고 4곳을 평준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명대 산학협력단은 오늘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용역 보고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제천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980여 명에게 일반계고 4곳 평준화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찬성이 67.1%, 반대가 32.9%였다고 밝혔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학교 간 서열화 해결과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 대학 입시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꼽았는데요.

학교 시설의 상향 평준화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비선호 학교 해소 방안 등은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두 차례 공청회를 연 뒤 여론 조사해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조례 개정 등을 거쳐 2025학년도 이후에 제천지역 일반계고를 평준화할 계획입니다.

음성군, 올해 첫 추경안 20% 증액 편성

음성군이 올해 1차 추경 예산을 기존 예산안보다 20%가량 많은 9,135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추경안에는 도로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비 310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또, 코로나19 생활지원비를 비롯해 재해복구와 재난안전 사업비 235억 원도 담겼는데요.

이번 추경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64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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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풀숲에 폐차 2백여 대 방치…지자체 “확인 불가, 개선 명령”
    • 입력 2022-07-19 19:51:53
    • 수정2022-07-20 15:31:33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한 시골 마을에 버려진 차량 수백 대가 방치돼 있습니다.

한 폐차장 소유의 차량인데 주민들은 환경 오염은 물론 화재 등 사고 발생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확을 마친 옥수수밭 옆으로 승용차와 화물차 수십 대가 빼곡히 늘어섰습니다.

주유소 옆 공터는 물론 인근의 한 야산까지.

취재진이 확인한 차량만 2백 대가 넘습니다.

[폐차장 인근 주민/음성변조 : "올 봄에 보니까 차가 한두 대씩 들어와 있더라고. 그리고 계속 늘어. 그래서 알아봤더니 저 양반이 갖다 놓았다고 이야기하더라고."]

번호판이 떼어진 이 차들은 모두 인근 폐차장 소유인데, 폐차를 하지 않고 마을 곳곳에 세워둔 겁니다.

폐차장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차량을 해체할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어려워진 데다 수출길까지 막혀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폐차장 업주 : "외국으로 나가는 차들이고 외국인들이 돈을 계약금을 주고 간 거라서. 그렇다고 저희가 이거를 손상시킬 수는 없고…."]

주민들은 교통 불편은 물론, 환경 오염과 화재까지 우려해 민원을 제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이미 폐차 신고된 차량이라는 이유로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병길/음성군 차량등록팀장 : "프로그램상에서 차량을 등록 말소하는 방식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폐차됐는지 확인하기는 솔직히 현실적으로는 어렵고요."]

취재가 시작되자 현장 조사에 나선 음성군은 해당 업체에 개선명령을 내리고, 추가 조치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여론조사에서 2/3 이상 찬성하면 평준화 추진”

제천지역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일반계고 4곳을 평준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명대 산학협력단은 오늘 충북교육청에서 열린 용역 보고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제천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980여 명에게 일반계고 4곳 평준화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찬성이 67.1%, 반대가 32.9%였다고 밝혔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학교 간 서열화 해결과 평등한 교육 기회 제공, 대학 입시에 유리하다는 점 등을 꼽았는데요.

학교 시설의 상향 평준화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비선호 학교 해소 방안 등은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은 두 차례 공청회를 연 뒤 여론 조사해 3분의 2 이상 찬성하면 조례 개정 등을 거쳐 2025학년도 이후에 제천지역 일반계고를 평준화할 계획입니다.

음성군, 올해 첫 추경안 20% 증액 편성

음성군이 올해 1차 추경 예산을 기존 예산안보다 20%가량 많은 9,135억 원으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추경안에는 도로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비 310억 원이 포함됐습니다.

또, 코로나19 생활지원비를 비롯해 재해복구와 재난안전 사업비 235억 원도 담겼는데요.

이번 추경안은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제264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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