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릭스, `이라크 전쟁은 불법`

입력 2004.03.0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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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영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1년전에 이라크의 대량 파괴무기 사찰을 지휘했던 한스 블릭스 당시 UN감시 검증 사찰 위원회 위원장은 도쿄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전쟁은 명분없는 불법전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릭스 씨는 당시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던 무인 정찰기가 유엔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발언하도록 미 국무성의 울프 차관보가 자신에게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릭스씨는 또 유엔 감시검증 사찰위원회의 내부자료를 울프차관보가 자신에게 역으로 제시하는 등 미국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의 전화와 팩스를 도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블릭스씨는 미국과 영국이 1991년 걸프전 이후의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라크가 위반했다며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결의위반을 판단하는 권한은 미국과 영국 등 개별이사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엔안보리에 있다며 이라크 전쟁이 명분없는 불법 전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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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릭스, `이라크 전쟁은 불법`
    • 입력 2004-03-09 07:38:48
    국제
미국과 영국이 이라크를 공격하기 1년전에 이라크의 대량 파괴무기 사찰을 지휘했던 한스 블릭스 당시 UN감시 검증 사찰 위원회 위원장은 도쿄 신문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전쟁은 명분없는 불법전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블릭스 씨는 당시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던 무인 정찰기가 유엔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발언하도록 미 국무성의 울프 차관보가 자신에게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블릭스씨는 또 유엔 감시검증 사찰위원회의 내부자료를 울프차관보가 자신에게 역으로 제시하는 등 미국이 자신의 사무실과 자택의 전화와 팩스를 도청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블릭스씨는 미국과 영국이 1991년 걸프전 이후의 유엔안보리 결의를 이라크가 위반했다며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결의위반을 판단하는 권한은 미국과 영국 등 개별이사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유엔안보리에 있다며 이라크 전쟁이 명분없는 불법 전쟁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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