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7 부산] 클로징
입력 2022.07.20 (19:42)
수정 2022.07.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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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에선 조금 특별한 시위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한 패스트푸드 매장.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구호를 외치는 대신 키오스크, 그러니까 무인 주문 단말기 앞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음성 지원도 되지 않고 점자도 없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기분.
그들이 느낀 이 기분은 사실 장애인의 이야기만은 아니죠.
디지털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어느 정도 세상과 보조를 맞춰간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덩그러니 놓인 기계 앞에서 꽤나 당혹스럽고 진땀이 나기도 하죠.
영화관 티켓, 커피 한 잔, 햄버거 하나를 주문하지 못해 울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어느 한 사람의 상황만은 아닌 겁니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과 문명.
목적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거겠지만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없애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고민이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부산이 중심이 되는 시간 '7시 뉴스 부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장소는 한 패스트푸드 매장.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구호를 외치는 대신 키오스크, 그러니까 무인 주문 단말기 앞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음성 지원도 되지 않고 점자도 없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기분.
그들이 느낀 이 기분은 사실 장애인의 이야기만은 아니죠.
디지털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어느 정도 세상과 보조를 맞춰간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덩그러니 놓인 기계 앞에서 꽤나 당혹스럽고 진땀이 나기도 하죠.
영화관 티켓, 커피 한 잔, 햄버거 하나를 주문하지 못해 울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어느 한 사람의 상황만은 아닌 겁니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과 문명.
목적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거겠지만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없애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고민이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부산이 중심이 되는 시간 '7시 뉴스 부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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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7-20 19:42:35
- 수정2022-07-20 20:03:21
지난주, 서울에선 조금 특별한 시위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한 패스트푸드 매장.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구호를 외치는 대신 키오스크, 그러니까 무인 주문 단말기 앞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음성 지원도 되지 않고 점자도 없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기분.
그들이 느낀 이 기분은 사실 장애인의 이야기만은 아니죠.
디지털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어느 정도 세상과 보조를 맞춰간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덩그러니 놓인 기계 앞에서 꽤나 당혹스럽고 진땀이 나기도 하죠.
영화관 티켓, 커피 한 잔, 햄버거 하나를 주문하지 못해 울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어느 한 사람의 상황만은 아닌 겁니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과 문명.
목적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거겠지만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없애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고민이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부산이 중심이 되는 시간 '7시 뉴스 부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장소는 한 패스트푸드 매장.
시위에 참가한 이들은 시각장애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구호를 외치는 대신 키오스크, 그러니까 무인 주문 단말기 앞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음성 지원도 되지 않고 점자도 없어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주문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기분.
그들이 느낀 이 기분은 사실 장애인의 이야기만은 아니죠.
디지털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어느 정도 세상과 보조를 맞춰간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덩그러니 놓인 기계 앞에서 꽤나 당혹스럽고 진땀이 나기도 하죠.
영화관 티켓, 커피 한 잔, 햄버거 하나를 주문하지 못해 울었다는 어머니의 이야기가 어느 한 사람의 상황만은 아닌 겁니다.
말 그대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기술과 문명.
목적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높이자는 거겠지만 그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소외감을 없애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고민이 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부산이 중심이 되는 시간 '7시 뉴스 부산' 시청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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