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고민정 “尹 대통령실 인사 전수조사해야…도대체 얼마나 더 지인 있나”

입력 2022.07.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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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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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구조 잘 아는 사람으로서 尹 사적채용 논란 심각해
- 文 정부 사적채용 문제없냐고? 고민정은 검색하면 나오는 사람, 방송 14년 경력에 웬만한 프로그램 진행한 아나운서로서 인재영입된 것, 비교하려면 제대로 해..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국민의힘 정신 차리려면 멀었어
- 대통령 근접 보좌할 엘리트그룹 모여 있는 곳이 대통령실, 민간인 수행원부터 친인척·우 씨 황 씨 아들·코바나컨텐츠 직원 등 그들의 능력이 얼마나 검증됐는지 묻고 싶어
- 권성동 사과는 물타기, 우 씨 황 씨 아들은 어떠한 능력 보여서 그 자리까지 갔나?
- 尹 사적채용의 큰 문제는 채용 이유를 설명 못 하기 때문, 청와대 구중궁궐 벗어나려고 용산까지 나왔으면 정보와 자료 투명하게 공개해야
- 尹 친인척 채용과 민간수행원 동행 문제는 아직까지 어떠한 해명도 없어.. 국가 1급 기밀을 다룬 수행원으로서 명확한 해명 필요해, 김건희 여사 수행한 코바나컨텐츠 직원은 현재 어느 부서에 있는지 공개해야
- 尹 대통령실 인사 전수조사 필요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인물 나오고 있어..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이 지인이 있는가
- 사복경찰 KBS 난입, 세월호 보도지침 등 과거 언론탄압 역사로 회귀하려는 시도와 의도 보이는 국민의힘에 유감.. KBS·MBC에 대해 도 넘은 비판하는 국민의힘은 반드시 사과해야
- 대우조선 공권력 개입 검토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 기조와 방향을 보여 주는 것
- 민주당 최고위원 출마, 반윤 기치 명확히 세우고 나아갈 것.. 정확한 공격수로서 윤석열 정부 공격하겠다
- 젊은 피로서 발 빠르게 대처해 역동성 있는 민주당 혈액순환 되도록 노력할 것
- 고민정은 반명도 친명도 아니고 친문이자 반윤이다
- 민주당 개혁 적임자로 이재명에는 동의.. 사법 리스크인지 사법 탄압인지 이름 어떻게 붙이든 이재명이 넘어가야 할 산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7월 20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석열 대통령 외가 6촌이 있었고요. 40년 지기 황 씨 아들, 우 씨 아들도 있었네요. 검찰 시절 인연 맺은 지인 아들, 유튜버 누나, 코바나콘텐츠 직원. 사적 채용 논란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선거 때부터 함께해 온 동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런데 청년들은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정부 사적 채용 문제 있다, 1인 시위하시는 분 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고민정: 반갑습니다.

◇주진우: 1인 시위 하셨어요?

◆고민정: 네,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고.

◇주진우: 더운데요?

◆고민정: 처음에는 좀 외롭고 덥고 그랬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막 응원해 주시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길 가다가. 차 속에서도 막 소리쳐 주시고.

◇주진우: 뭐가 문제라고 1인 시위까지 나섰습니까?

◆고민정: 제가 누구보다 대통령실의 구조를 잘 알잖아요.

◇주진우: 대변인 했죠.

◆고민정: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너무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다 한꺼번에 하나로 정리하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지금 현재 나와 있는 거는 이 사적 채용 논란인데요. 처음 시작은 민간인 수행원부터 시작을 했죠. 그리고 친인척을 채용을 했고요. 그 이후에 황 씨, 우 씨 아들, 지인들의 아들 그리고 코바나콘텐츠 직원들.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동지이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하는 건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무능하고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과 국정 철학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는 있는데 다만 조건이 있죠. 그 사람의 능력이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이 될 수 있어야죠.

◇주진우: 그렇죠.

◆고민정: 왜냐하면 그거는 그냥 어떤 회사 사장님이 자기 비서실 꾸리는 거 아니거든요.

◇주진우: 나라를 운영하는데.

◆고민정: 그럼요. 대통령이라는 하나의 기관을 가장 근접하게 보좌해야 할 아주 최고의 엘리트 그룹들이 혹은 그런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게 대통령실이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이 얼마큼 검증된 사람이냐라는 걸 계속 묻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런데요. 착하기로 그리고 순하기로 유명한 고민정 의원이 1인 시위를 할 정도로 심각합니까?

◆고민정: 네. 저는 너무 복장이 터져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자료도 지금 나오고 있질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여기서부터 질문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을 하셨어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렇게 다 사적으로 주변 사람들 뭐 이렇게 채용했지 않습니까? 캠프에서 채용했지 않습니까?

◆고민정: 참 이게 처음에는 실소가 나오던데 저를 두고서도 당신도 결국은.

◇주진우: 공채인 줄 알았다, 뭐 그렇게 얘기하죠?

◆고민정: 네. 비아냥대던데요. 저 그 당시 나름 꽤 검색하면 이름이 많이 나오던 사람이었습니다.

◇주진우: 국민들이 거의 다 알죠.

◆고민정: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었고요. 그 당시에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을 했었던 아나운서였었고 그러한 능력들이 인정을 받아서 인재 영입이 됐던 케이스였죠.

◇주진우: 그렇죠.

◆고민정: 그리고 그 이후에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시작을 해서 대변인까지 갔었던 거죠. 그러니까 비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알아보고 하든지. 그저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그런 국민의힘의 행태들을 보면서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나 하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주진우: 우 씨, 황 씨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관들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그전에도 청와대를 꾸릴 때는 이렇게 캠프에서 그리고 주변 사람 능력을 보고 이렇게 꾸렸는데 이번에만 문제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고민정: 설명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주진우: 설명을 못 한다?

◆고민정: 일단 첫 번째는 황 씨의 아들과 우 씨의 아들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들이 왜 어떠한 능력과 몫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까지 들어갔고 현재 그 대통령실 안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되어지지 않고 있죠. 그리고 친인척 채용 문제도 법에 문제없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굉장히 뻔뻔하게 대답을 하던데 상식이기 때문에 법에 없었던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그러나 국회에서 그와 유사한 사례들이 있어서 국회법을 개정했던 건데 청와대,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실은 국회법에 있는 것조차도 인용하지 않았던 것이고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 지금 법 개정을 올려놨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법에 의해서 심판을 받을 테지만 꼭 법까지 만들어드려야 그러한 상식을 지키는 것이냐. 제발 상식적인 인사와 국정 운영의 모습을 좀 보여주시면 좋겠다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지금 대통령실에서 어떤 능력으로 어떤 경력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쓰고 있다 이런 얘기를 안 해서 이렇게 논란이 좀 더 커진 것도 있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 오늘은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 이렇게 사과의 글 올렸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거기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이 일단 궁금하고요. 저는 굉장히 물타기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일단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에 그분이 시민사회수석이었던 것 같은데 엽관제 채용 얘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아까부터 말씀드린 친인척 채용과 민간 수행원을 동행했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어떠한 해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왜냐하면 국가 1급 기밀에 해당되는 것들을 다뤘던 수행원이기 때문에 명확한 해명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린 왜 그 사람이 그러한 능력을 보여서 그 자리까지 갔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되는데 단지 동지여서, 엽관제니까. 이런 이야기로는 국민들의 의혹들을 해소하기는 너무나 역부족이죠.

◇주진우: 6688님께서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별정직으로 한시적으로 채용하는 임시 공무원입니다. 그보다 미래의 국가를 위한 건설적인 정책 이야기하면 좋겠고 매일매일 꼬투리 잡는 비판, 비판하는 언론들 때문에 짜증도 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한시적으로 고용하는 임시 공무원이었다. 이 얘기는 그만하자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민정: 맞아요. 그런데 공무원인 게 진짜 맞습니다. 그분들도 그 연수를 채우면 공무원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또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공무원으로서의 자격과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나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될 자리인 것이죠.

◇주진우: 아무튼 나라를 경영하는, 나라의 기본을 이렇게.

◆고민정: 그래서 저는 전수조사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주진우: 전수조사요?

◆고민정: 왜냐하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뭐 누구의 아들, 누구 지인. 이게 지금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지인들이 있는가. 이러려면 결국 전수조사가 필요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그러네요.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국회가 열렸으니까 국회에서 이제 대통령실에 자료를 요구하고 그러겠죠.

◆고민정: 지금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자료도 주고 있지 않고요. 심지어는 그때 김건희 여사를 수행했던 코바나콘텐츠 직원이 어떤 부서에 가 있는지라도 알려달라. 그것도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중궁궐이라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용산으로까지 나왔는데 그랬으면 어떤 정보나 자료에 대해서도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여야 되는데 모든 것을 꽁꽁 싸매고 뭘 그렇게 더 숨기고 싶은지. 그러니까 자꾸 국정조사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봇물 터져 나오는 거죠.

◇주진우: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입니다. 간판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활동하셨고요. 대표적인 언론인으로서도 활동했으니까 좀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방통위원장 이어서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정연주 위원장까지 자진 사퇴 공개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고민정: 또다시 슬픈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되는데. 일단 하나는 굉장히 불쾌하고요. 그러한 말을 한다는 것 자체들이. 그리고 2008년 8월 8일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인데 공영방송 안에 KBS에 경찰이 난입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진우: 그때 아나운서로 계셨죠?

◆고민정: 네, 맞습니다. 너무나 충격이었어요. 어떻게 사복경찰이 KBS 안으로까지 들어올 수 있나? 바깥에서 어떻게 방어하거나 이러는 거는 모르겠는데 너무나 충격이었고 2014년에는 세월호 관련해서 보도 지침이 있었죠. 그것들을 없애기 위해서 수많은 눈물 섞인 나날들을 보내온 역사가 있는데 그래서 지금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언론의 자유 지수가 굉장히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한순간에 다시 10년 전, 20년 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그런 시도와 의도들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을 표하고요. 그리고 MBC, KBS에 대한 도를 넘어서고 있는 비판의 말들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히 사과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공영방송 장악한 민노총, 언론 노조. 언론 노조, 민노총에 대해서 이렇게 장악됐다 이런 얘기는 어떻게 보세요? 전 민노총, 민노총에 가입돼 있었습니까, 예전에?

◆고민정: 그렇죠. 이제 KBS 당시에 제가 있었던 노조가 민주노총 언론노조 산하로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이게 저는 단순히 방송 장악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노동 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거제조선소 같은 경우에도 그야말로 공권력을 투입하는 게 하루 이틀 날짜만 나오면 된다 정도까지 지금 가 있거든요. 그래서 노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방향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이게 쌓아올리기는 어렵지만 무너뜨리기에는 너무나 한순간에 쉽기 때문에 이제는 야당인 민주당이 소명이 생긴 겁니다. 민주당이 단순히 잘해서 정권을 다시 잡고 민주당이 인기 있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저희의 숙제가 전혀 될 수 없고요. 이러한 노동 탄압과 방송 장악에 대해서 분연히 맞서 싸울 수 있는 하나의 큰 축이 민주당으로서 되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균형 축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민주당이 소명을 꼭 잘 지키도록 하겠다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의 소명을 얘기하셨는데 그래서 민주당의 소명 그리고 민주주의와 민생 퇴보를 막겠다면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고민정: 네.

◇주진우: 왜 최고위원입니까? 당대표 아니고.

◆고민정: 그러게요. 지금 말씀드렸던 더 이상의 민주주의에서의 퇴보를 막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크고요. 또 민생에 있어서는 현장에 가보면 전 내일도 이제 연세대 청소노동자 파업에 같이 동참하기로 했는데 이런 곳들에 가보면 그 옆에는 늘 민주당이 있었는데 지난 몇 년 동안에는 그게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현장에서 더 많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민주당이 돼야겠다. 그래서 제가 앞장서겠다 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저는 반윤의 기치를 명확하게 세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다툼들이 언론상에서도 보여졌을 겁니다, 국민의힘과. 그런데 이제는 정부 여당인 윤석열을 잘 견제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기초가 흔들리기 때문에 정확한 공격수로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제1의 공격수가 되겠다 하는 다짐을 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정부 실망스럽다. 그런데 민주당 아직도 실망스럽다, 마음 주기 싫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고민정: 그래서 씨앗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는 겁니다.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봤을 때 그 당의 미래가 보이면 그래도 좀 할 맛이 나거든요. 내 삶도 그렇잖아요. 5년 후에 내가 미래를 그려볼 수 있으면 조금 살맛이 나는 것처럼 민주당의 5년 후, 10년 후에 더 나은 비전을 보여줄 수 있기 위해서는 저와 같은 새로운 씨앗들을 심고 가꾸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당원들께서도 또 국민들께서도 그러한 저의 역할을 인정해 주신다면 저를 꼭 최고위원으로 당선시켜주십사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지금 그런데 지금 민주당 당권 경쟁, 최고위원 경쟁 친명인가, 반명인가 이렇게 갈린 것 같은데 고민정은 친명입니까, 반명입니까?

◆고민정: 저는 반명도 아니고 친명도 아니고 친문이고 반윤이죠.

◇주진우: 반윤입니까?

◆고민정: 네, 맞습니다.

◇주진우: 반윤 확실합니까?

◆고민정: 확실하죠.

◇주진우: 고민정이 민주당의 간판이다, 기대돼요.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많은데 고민정이 최고위원이 되면 달라집니까?

◆고민정: 달라집니다. 분명히 발 빠르게 대처가 될 것이고요. 굉장히 역동성 있는 민주당이 될 겁니다. 그리고 여성이고 또 젊고 그런 활력들이 민주당 안에서 이 젊은 피가 돌아가는 것처럼 혈액순환이 되는 역할을 제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고민정 같은 사람이 민주당 안에 있어야지 더 다양성들이 확보될 수 있지 않겠냐라는 얘기도 많이 하세요. 그래서 그런 역할들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당대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최고위원 선거가 중요합니까, 고민정이 더 중요합니까?

◆고민정: 저에게는 최고위원 선거가 제일 중요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고민정: 네.

◇주진우: 자신 있습니까?

◆고민정: 자신 있습니다. 모든 선거는 자신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요. 사즉생의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믿고 또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 믿으면서 한 발, 한 발 오세훈을 이겼었던 그때 20년의 기억들을 되살리면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오세훈을 꺾은 고민정 의원이죠. 지금 만약에 그 선거가 어떻게 됐느냐에 따라서 지금.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이냐 아니냐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비명계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 사법 리스크도 얘기하고 이렇게 비명 대 친명 이렇게 갈리는 것도 같은데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누구보다 개혁에 대한 적임자가 이재명 의원인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다만 그게 사법 리스크인지 혹은 사법 탄압인지 그것을 이름을 뭐로 붙이든 간에 그거는 분명 이재명 의원님께서 반드시 넘어야 될 산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거기에 너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최고위원들 구성이 좀 탄탄하게 이루어질 필요는 있겠다 생각은 듭니다.

◇주진우: 정치권에 입문하고 나서 그전에는 뭐 방송인으로 사랑만 받았잖아요. 그런데 정치권에 입문하고 나서 일부 보수 언론이 고민정만 나오면 집중 타깃으로 이렇게 공격합니다.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좀 힘들었을 텐데.

◆고민정: 그런데 저는 오히려 즐겁습니다.

◇주진우: 즐거워요?

◆고민정: 그만큼 나에 대한 관심도가 높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 한번 해보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요. 못할 게 뭐 있나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네.

◇주진우: 근데 그 보수 언론이 고민정을 굉장히 좀 뭐라고 해야 되나. 정치적으로 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좀 견제한다고는 보입니다. 각별한 애정.

◆고민정: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면 정말 과찬의 말씀인 것 같고요. 저는 왜 나는 아무런 당직도 없고 무슨 아무것도 아닌데, 당대표도 아니고 최고위원도 아닌데.

◇주진우: 그동안에 당직 없었어요?

◆고민정: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진우: 최고위원 아니었어요?

◆고민정: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대변인도 안 했고요. 그런데도 왜 자꾸 나한테 이러나 하는 불만들이 속으로는 많이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나한테 뭐가 있나 보지 뭐 이런 생각. 나를 넘어뜨리고 싶은가 보지 뭐 이런 생각.

◇주진우: 알겠습니다.

◆고민정: 조금 더 두꺼워지기로 했습니다.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이 됩니까?

◆고민정: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되면 달라집니까, 민주당은?

◆고민정: 달라집니다.

◇주진우: 어떻게요?

◆고민정: 발 빠르게 혁신적이고 젊고 생동감 넘치는 민주당 그리고 확실히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들을 여러분들에게 바로 그 다음 날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믿어도 됩니까?

◆고민정: 네.

◇주진우: 말씀 잘 들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고민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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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라이브] 고민정 “尹 대통령실 인사 전수조사해야…도대체 얼마나 더 지인 있나”
    • 입력 2022-07-20 19:4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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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시간 : 7월 20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모두를 위한 모두를 향한 모두의 궁금증 <훅인터뷰>. 윤석열 대통령 외가 6촌이 있었고요. 40년 지기 황 씨 아들, 우 씨 아들도 있었네요. 검찰 시절 인연 맺은 지인 아들, 유튜버 누나, 코바나콘텐츠 직원. 사적 채용 논란은 계속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선거 때부터 함께해 온 동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제없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런데 청년들은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정부 사적 채용 문제 있다, 1인 시위하시는 분 있습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세요?

◆고민정: 반갑습니다.

◇주진우: 1인 시위 하셨어요?

◆고민정: 네,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고.

◇주진우: 더운데요?

◆고민정: 처음에는 좀 외롭고 덥고 그랬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람들이 막 응원해 주시더라고요.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길 가다가. 차 속에서도 막 소리쳐 주시고.

◇주진우: 뭐가 문제라고 1인 시위까지 나섰습니까?

◆고민정: 제가 누구보다 대통령실의 구조를 잘 알잖아요.

◇주진우: 대변인 했죠.

◆고민정: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너무 많이 산적해 있습니다. 다 한꺼번에 하나로 정리하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지금 현재 나와 있는 거는 이 사적 채용 논란인데요. 처음 시작은 민간인 수행원부터 시작을 했죠. 그리고 친인척을 채용을 했고요. 그 이후에 황 씨, 우 씨 아들, 지인들의 아들 그리고 코바나콘텐츠 직원들. 그러니까 이런 문제가 동지이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하는 건 대통령으로서 굉장히 무능하고 무책임한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본인과 국정 철학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는 있는데 다만 조건이 있죠. 그 사람의 능력이 다른 사람에게도 인정이 될 수 있어야죠.

◇주진우: 그렇죠.

◆고민정: 왜냐하면 그거는 그냥 어떤 회사 사장님이 자기 비서실 꾸리는 거 아니거든요.

◇주진우: 나라를 운영하는데.

◆고민정: 그럼요. 대통령이라는 하나의 기관을 가장 근접하게 보좌해야 할 아주 최고의 엘리트 그룹들이 혹은 그런 사명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게 대통령실이기 때문에 그러한 능력이 얼마큼 검증된 사람이냐라는 걸 계속 묻고 있는 겁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런데요. 착하기로 그리고 순하기로 유명한 고민정 의원이 1인 시위를 할 정도로 심각합니까?

◆고민정: 네. 저는 너무 복장이 터져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자료도 지금 나오고 있질 않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여기서부터 질문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대변인을 하셨어요. 그런데 문재인 정부에서도 그렇게 다 사적으로 주변 사람들 뭐 이렇게 채용했지 않습니까? 캠프에서 채용했지 않습니까?

◆고민정: 참 이게 처음에는 실소가 나오던데 저를 두고서도 당신도 결국은.

◇주진우: 공채인 줄 알았다, 뭐 그렇게 얘기하죠?

◆고민정: 네. 비아냥대던데요. 저 그 당시 나름 꽤 검색하면 이름이 많이 나오던 사람이었습니다.

◇주진우: 국민들이 거의 다 알죠.

◆고민정: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었고요. 그 당시에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을 했었던 아나운서였었고 그러한 능력들이 인정을 받아서 인재 영입이 됐던 케이스였죠.

◇주진우: 그렇죠.

◆고민정: 그리고 그 이후에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시작을 해서 대변인까지 갔었던 거죠. 그러니까 비교를 하려면 좀 제대로 하든지, 제대로 알아보고 하든지. 그저 말꼬투리만 잡으려는 그런 국민의힘의 행태들을 보면서 아직 정신 차리려면 멀었나 하는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주진우: 우 씨, 황 씨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관들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아무튼 그전에도 청와대를 꾸릴 때는 이렇게 캠프에서 그리고 주변 사람 능력을 보고 이렇게 꾸렸는데 이번에만 문제되는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고민정: 설명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주진우: 설명을 못 한다?

◆고민정: 일단 첫 번째는 황 씨의 아들과 우 씨의 아들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그들이 왜 어떠한 능력과 몫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까지 들어갔고 현재 그 대통령실 안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되어지지 않고 있죠. 그리고 친인척 채용 문제도 법에 문제없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굉장히 뻔뻔하게 대답을 하던데 상식이기 때문에 법에 없었던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그러나 국회에서 그와 유사한 사례들이 있어서 국회법을 개정했던 건데 청와대,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실은 국회법에 있는 것조차도 인용하지 않았던 것이고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 지금 법 개정을 올려놨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법에 의해서 심판을 받을 테지만 꼭 법까지 만들어드려야 그러한 상식을 지키는 것이냐. 제발 상식적인 인사와 국정 운영의 모습을 좀 보여주시면 좋겠다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지금 대통령실에서 어떤 능력으로 어떤 경력으로 어떤 위치에서 어떻게 쓰고 있다 이런 얘기를 안 해서 이렇게 논란이 좀 더 커진 것도 있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 오늘은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 이렇게 사과의 글 올렸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고민정: 거기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이 일단 궁금하고요. 저는 굉장히 물타기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일단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실에 그분이 시민사회수석이었던 것 같은데 엽관제 채용 얘기도 했는데요. 그러니까 아까부터 말씀드린 친인척 채용과 민간 수행원을 동행했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어떠한 해명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명확하게. 왜냐하면 국가 1급 기밀에 해당되는 것들을 다뤘던 수행원이기 때문에 명확한 해명이 반드시 필요하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린 왜 그 사람이 그러한 능력을 보여서 그 자리까지 갔는지에 대한 내용이 있어야 되는데 단지 동지여서, 엽관제니까. 이런 이야기로는 국민들의 의혹들을 해소하기는 너무나 역부족이죠.

◇주진우: 6688님께서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별정직으로 한시적으로 채용하는 임시 공무원입니다. 그보다 미래의 국가를 위한 건설적인 정책 이야기하면 좋겠고 매일매일 꼬투리 잡는 비판, 비판하는 언론들 때문에 짜증도 납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한시적으로 고용하는 임시 공무원이었다. 이 얘기는 그만하자 얘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고민정: 맞아요. 그런데 공무원인 게 진짜 맞습니다. 그분들도 그 연수를 채우면 공무원연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또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공무원으로서의 자격과 조건을 다 갖춘 사람이기 때문에 아무나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 될 자리인 것이죠.

◇주진우: 아무튼 나라를 경영하는, 나라의 기본을 이렇게.

◆고민정: 그래서 저는 전수조사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주진우: 전수조사요?

◆고민정: 왜냐하면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거든요. 뭐 누구의 아들, 누구 지인. 이게 지금 한두 명이 아니기 때문에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지인들이 있는가. 이러려면 결국 전수조사가 필요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주진우: 그러네요. 필요한 것도 같습니다. 국회가 열렸으니까 국회에서 이제 대통령실에 자료를 요구하고 그러겠죠.

◆고민정: 지금도 계속 요구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에서 어떠한 자료도 주고 있지 않고요. 심지어는 그때 김건희 여사를 수행했던 코바나콘텐츠 직원이 어떤 부서에 가 있는지라도 알려달라. 그것도 얘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구중궁궐이라는 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용산으로까지 나왔는데 그랬으면 어떤 정보나 자료에 대해서도 좀 더 투명하게 공개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여야 되는데 모든 것을 꽁꽁 싸매고 뭘 그렇게 더 숨기고 싶은지. 그러니까 자꾸 국정조사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봇물 터져 나오는 거죠.

◇주진우: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입니다. 간판 아나운서로 오랫동안 활동하셨고요. 대표적인 언론인으로서도 활동했으니까 좀 물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방통위원장 이어서 방송통신심의위원장 정연주 위원장까지 자진 사퇴 공개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고민정: 또다시 슬픈 역사가 반복돼서는 안 되는데. 일단 하나는 굉장히 불쾌하고요. 그러한 말을 한다는 것 자체들이. 그리고 2008년 8월 8일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날인데 공영방송 안에 KBS에 경찰이 난입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진우: 그때 아나운서로 계셨죠?

◆고민정: 네, 맞습니다. 너무나 충격이었어요. 어떻게 사복경찰이 KBS 안으로까지 들어올 수 있나? 바깥에서 어떻게 방어하거나 이러는 거는 모르겠는데 너무나 충격이었고 2014년에는 세월호 관련해서 보도 지침이 있었죠. 그것들을 없애기 위해서 수많은 눈물 섞인 나날들을 보내온 역사가 있는데 그래서 지금은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언론의 자유 지수가 굉장히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한순간에 다시 10년 전, 20년 전으로 되돌리겠다는 그런 시도와 의도들을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에 대해서 굉장히 유감을 표하고요. 그리고 MBC, KBS에 대한 도를 넘어서고 있는 비판의 말들에 대해서는 저는 분명히 사과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공영방송 장악한 민노총, 언론 노조. 언론 노조, 민노총에 대해서 이렇게 장악됐다 이런 얘기는 어떻게 보세요? 전 민노총, 민노총에 가입돼 있었습니까, 예전에?

◆고민정: 그렇죠. 이제 KBS 당시에 제가 있었던 노조가 민주노총 언론노조 산하로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이게 저는 단순히 방송 장악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노동 탄압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거제조선소 같은 경우에도 그야말로 공권력을 투입하는 게 하루 이틀 날짜만 나오면 된다 정도까지 지금 가 있거든요. 그래서 노동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기조와 방향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이게 쌓아올리기는 어렵지만 무너뜨리기에는 너무나 한순간에 쉽기 때문에 이제는 야당인 민주당이 소명이 생긴 겁니다. 민주당이 단순히 잘해서 정권을 다시 잡고 민주당이 인기 있는 정당으로 자리매김하는 게 저희의 숙제가 전혀 될 수 없고요. 이러한 노동 탄압과 방송 장악에 대해서 분연히 맞서 싸울 수 있는 하나의 큰 축이 민주당으로서 되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균형 축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민주당이 소명을 꼭 잘 지키도록 하겠다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민주당의 소명을 얘기하셨는데 그래서 민주당의 소명 그리고 민주주의와 민생 퇴보를 막겠다면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고민정: 네.

◇주진우: 왜 최고위원입니까? 당대표 아니고.

◆고민정: 그러게요. 지금 말씀드렸던 더 이상의 민주주의에서의 퇴보를 막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 크고요. 또 민생에 있어서는 현장에 가보면 전 내일도 이제 연세대 청소노동자 파업에 같이 동참하기로 했는데 이런 곳들에 가보면 그 옆에는 늘 민주당이 있었는데 지난 몇 년 동안에는 그게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현장에서 더 많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민주당이 돼야겠다. 그래서 제가 앞장서겠다 하는 것이고요. 또 하나는 저는 반윤의 기치를 명확하게 세우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많은 다툼들이 언론상에서도 보여졌을 겁니다, 국민의힘과. 그런데 이제는 정부 여당인 윤석열을 잘 견제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기초가 흔들리기 때문에 정확한 공격수로서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제1의 공격수가 되겠다 하는 다짐을 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정부 실망스럽다. 그런데 민주당 아직도 실망스럽다, 마음 주기 싫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좀 큰 것도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고민정: 그래서 씨앗을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는 겁니다. 5년 후, 10년 후를 내다봤을 때 그 당의 미래가 보이면 그래도 좀 할 맛이 나거든요. 내 삶도 그렇잖아요. 5년 후에 내가 미래를 그려볼 수 있으면 조금 살맛이 나는 것처럼 민주당의 5년 후, 10년 후에 더 나은 비전을 보여줄 수 있기 위해서는 저와 같은 새로운 씨앗들을 심고 가꾸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당원들께서도 또 국민들께서도 그러한 저의 역할을 인정해 주신다면 저를 꼭 최고위원으로 당선시켜주십사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진우: 지금 그런데 지금 민주당 당권 경쟁, 최고위원 경쟁 친명인가, 반명인가 이렇게 갈린 것 같은데 고민정은 친명입니까, 반명입니까?

◆고민정: 저는 반명도 아니고 친명도 아니고 친문이고 반윤이죠.

◇주진우: 반윤입니까?

◆고민정: 네, 맞습니다.

◇주진우: 반윤 확실합니까?

◆고민정: 확실하죠.

◇주진우: 고민정이 민주당의 간판이다, 기대돼요.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 많은데 고민정이 최고위원이 되면 달라집니까?

◆고민정: 달라집니다. 분명히 발 빠르게 대처가 될 것이고요. 굉장히 역동성 있는 민주당이 될 겁니다. 그리고 여성이고 또 젊고 그런 활력들이 민주당 안에서 이 젊은 피가 돌아가는 것처럼 혈액순환이 되는 역할을 제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요. 그리고 고민정 같은 사람이 민주당 안에 있어야지 더 다양성들이 확보될 수 있지 않겠냐라는 얘기도 많이 하세요. 그래서 그런 역할들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당대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 최고위원 선거가 중요합니까, 고민정이 더 중요합니까?

◆고민정: 저에게는 최고위원 선거가 제일 중요합니다.

◇주진우: 그렇습니까?

◆고민정: 네.

◇주진우: 자신 있습니까?

◆고민정: 자신 있습니다. 모든 선거는 자신감에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하고요. 사즉생의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믿고 또 민주당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 믿으면서 한 발, 한 발 오세훈을 이겼었던 그때 20년의 기억들을 되살리면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진우: 오세훈을 꺾은 고민정 의원이죠. 지금 만약에 그 선거가 어떻게 됐느냐에 따라서 지금. 알겠습니다. 그런데요. 당대표 선거는 이재명이냐 아니냐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래서 비명계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 사법 리스크도 얘기하고 이렇게 비명 대 친명 이렇게 갈리는 것도 같은데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고민정: 누구보다 개혁에 대한 적임자가 이재명 의원인 것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를 합니다. 다만 그게 사법 리스크인지 혹은 사법 탄압인지 그것을 이름을 뭐로 붙이든 간에 그거는 분명 이재명 의원님께서 반드시 넘어야 될 산인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거기에 너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최고위원들 구성이 좀 탄탄하게 이루어질 필요는 있겠다 생각은 듭니다.

◇주진우: 정치권에 입문하고 나서 그전에는 뭐 방송인으로 사랑만 받았잖아요. 그런데 정치권에 입문하고 나서 일부 보수 언론이 고민정만 나오면 집중 타깃으로 이렇게 공격합니다. 인간적으로는 굉장히 좀 힘들었을 텐데.

◆고민정: 그런데 저는 오히려 즐겁습니다.

◇주진우: 즐거워요?

◆고민정: 그만큼 나에 대한 관심도가 높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 한번 해보지 뭐 이런 생각도 들고요. 못할 게 뭐 있나 생각이 듭니다.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네.

◇주진우: 근데 그 보수 언론이 고민정을 굉장히 좀 뭐라고 해야 되나. 정치적으로 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거나 좀 견제한다고는 보입니다. 각별한 애정.

◆고민정: 그렇게 생각해 주신다면 정말 과찬의 말씀인 것 같고요. 저는 왜 나는 아무런 당직도 없고 무슨 아무것도 아닌데, 당대표도 아니고 최고위원도 아닌데.

◇주진우: 그동안에 당직 없었어요?

◆고민정: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진우: 최고위원 아니었어요?

◆고민정: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 대변인도 안 했고요. 그런데도 왜 자꾸 나한테 이러나 하는 불만들이 속으로는 많이 있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고민정: 나한테 뭐가 있나 보지 뭐 이런 생각. 나를 넘어뜨리고 싶은가 보지 뭐 이런 생각.

◇주진우: 알겠습니다.

◆고민정: 조금 더 두꺼워지기로 했습니다.

◇주진우: 고민정 의원이 최고위원이 됩니까?

◆고민정: 됐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되면 달라집니까, 민주당은?

◆고민정: 달라집니다.

◇주진우: 어떻게요?

◆고민정: 발 빠르게 혁신적이고 젊고 생동감 넘치는 민주당 그리고 확실히 달라진 민주당의 모습들을 여러분들에게 바로 그 다음 날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믿어도 됩니까?

◆고민정: 네.

◇주진우: 말씀 잘 들었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고민정 의원이었습니다.

◆고민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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