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조상우 없는 키움’이 잘 나가는 이유는?

입력 2022.07.20 (21:55) 수정 2022.07.20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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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각 변동이 일어난 프로야구 전반기 최고 화두 중 하나는 키움의 돌풍인데요.

박병호 등 전력 유출이 심해 추락할 것으로 평가받았는데, 어떻게 반전 드라마를 썼는지,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홈런왕 박병호를 떠나보냈습니다.

또 20개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포수 박동원마저 트레이드했습니다.

여기에 핵심 마무리 투수 조상우까지 군에 입대하는 등 전력 손실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키움이 하위권으로 처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키움은 현재 2위로 선두 경쟁 중입니다.

깜짝 돌풍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일명 '가성비 야구'로 불리는 저연봉 젊은 선수들의 대활약입니다.

FA로 30억 원을 받고 떠난 박병호의 빈자리에 젊은 영웅들이 나타난 겁니다.

연봉 3,900만 원의 김휘집은 투지 넘치는 수비를 보여줬고, 7,500만 원의 송성문은 전반기 49타점이나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키움 선수단의 총 연봉은 SSG보다 무려 90억 원 적은 56억 원에 불과합니다.

[김휘집/키움 : "실수해도 주눅 들지 않도록 감독님과 코치님 포함해서 모든 선배님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플레이를)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력으로만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 시스템 속 김재웅도 깜짝 등장해 1점대 평균자책점에 23홀드나 올렸습니다.

[김재웅/키움 : "(제 공이)치기 어렵다기보다는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고, 뒤에서 수비들이 많은 도움을 주니까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푸이그와 이정후 뒤로 보이는 무명 선수들, 핵심 멤버가 빠져도 숨은 진주를 발굴하는 키움 야구가 후반기 돌풍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호 이상원/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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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병호·조상우 없는 키움’이 잘 나가는 이유는?
    • 입력 2022-07-20 21:55:52
    • 수정2022-07-20 22: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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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각 변동이 일어난 프로야구 전반기 최고 화두 중 하나는 키움의 돌풍인데요.

박병호 등 전력 유출이 심해 추락할 것으로 평가받았는데, 어떻게 반전 드라마를 썼는지,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키움은 올 시즌을 앞두고 홈런왕 박병호를 떠나보냈습니다.

또 20개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포수 박동원마저 트레이드했습니다.

여기에 핵심 마무리 투수 조상우까지 군에 입대하는 등 전력 손실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키움이 하위권으로 처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키움은 현재 2위로 선두 경쟁 중입니다.

깜짝 돌풍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일명 '가성비 야구'로 불리는 저연봉 젊은 선수들의 대활약입니다.

FA로 30억 원을 받고 떠난 박병호의 빈자리에 젊은 영웅들이 나타난 겁니다.

연봉 3,900만 원의 김휘집은 투지 넘치는 수비를 보여줬고, 7,500만 원의 송성문은 전반기 49타점이나 올리는 깜짝 활약을 펼쳤습니다.

키움 선수단의 총 연봉은 SSG보다 무려 90억 원 적은 56억 원에 불과합니다.

[김휘집/키움 : "실수해도 주눅 들지 않도록 감독님과 코치님 포함해서 모든 선배님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플레이를) 조금 더 과감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력으로만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 시스템 속 김재웅도 깜짝 등장해 1점대 평균자책점에 23홀드나 올렸습니다.

[김재웅/키움 : "(제 공이)치기 어렵다기보다는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것 같고, 뒤에서 수비들이 많은 도움을 주니까 성적이 잘 나오는 것 같아요."]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푸이그와 이정후 뒤로 보이는 무명 선수들, 핵심 멤버가 빠져도 숨은 진주를 발굴하는 키움 야구가 후반기 돌풍도 다짐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이호 이상원/영상편집:이형주/그래픽:이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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