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 막판 협상

입력 2022.07.20 (23:34) 수정 2022.07.2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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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파업이 4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가 지금 이 시각,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우조선을 찾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협상 상황 살펴봅니다.

윤경재 기자, 노사 협상이 오늘도 진통을 겪고 있는데 가장 큰 쟁점 뭔가요?

[기자]

네, 애초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파업 이유였던 임금 인상은 노사가 이견을 좁혔습니다.

또협력업체 노조 전임자 인정도 받아들여졌습니다.

노조는 애초 30%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올해 5%, 내년 10%까지로 한발 물러섰고 사측도 4.5%를 제시해 간극을 좁혔습니다.

일부 조합원의 전임자 인정도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막판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노조의 손해배상 취하 요구입니다.

노조가 한 달 가깝게 건조 중인 선박을 점거해 피해가 생겼다며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현재, 잠정 집계한 파업 피해액은 7천 억원에 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사측은 강경한 입장입니다.

다른 곳도 아닌 선박 건조장을 점거하는 건 모든 공정을 멈추게 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는 이유입니다.

[앵커]

노동부 장관이 이틀째 거제를 찾으면서 사태 해결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타결 가능성은 어떤가요?

[기자]

노사 모두 타결 의지는 강합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4시간 전인 저녁 7시쯤 취재진과 만나 협상 목표 시점을 애초 정했던 23일이 아닌 오늘로 보고 있다며 합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사측도 노조 측과 상당부분 교감을 이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정부의 중재 역할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노사는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만큼 대우조선해양은 사실상 공기업이라며 정부의 역할을 요구해왔습니다.

이틀 연속 협상장을 방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힌 만큼 노사 양측이 조금 더 양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막판 협상 중재자로 역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손해배상 취하 문제를 노사와 정부가 어떻게 풀어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밤 9시쯤 협상장을 방문해 한 시간 가량 노사 의견을 듣고 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유용규 지승환/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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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사 막판 협상
    • 입력 2022-07-20 23:34:05
    • 수정2022-07-21 0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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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노동자 파업이 49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가 지금 이 시각, 막판 교섭을 벌이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우조선을 찾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지금 협상 상황 살펴봅니다.

윤경재 기자, 노사 협상이 오늘도 진통을 겪고 있는데 가장 큰 쟁점 뭔가요?

[기자]

네, 애초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파업 이유였던 임금 인상은 노사가 이견을 좁혔습니다.

또협력업체 노조 전임자 인정도 받아들여졌습니다.

노조는 애초 30%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올해 5%, 내년 10%까지로 한발 물러섰고 사측도 4.5%를 제시해 간극을 좁혔습니다.

일부 조합원의 전임자 인정도 상당 부분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막판 협상의 가장 큰 걸림돌은 노조의 손해배상 취하 요구입니다.

노조가 한 달 가깝게 건조 중인 선박을 점거해 피해가 생겼다며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을 취하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측이 현재, 잠정 집계한 파업 피해액은 7천 억원에 달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사측은 강경한 입장입니다.

다른 곳도 아닌 선박 건조장을 점거하는 건 모든 공정을 멈추게 하는 중대한 위법 행위라는 이유입니다.

[앵커]

노동부 장관이 이틀째 거제를 찾으면서 사태 해결이 임박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타결 가능성은 어떤가요?

[기자]

노사 모두 타결 의지는 강합니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은 4시간 전인 저녁 7시쯤 취재진과 만나 협상 목표 시점을 애초 정했던 23일이 아닌 오늘로 보고 있다며 합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사측도 노조 측과 상당부분 교감을 이뤘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정부의 중재 역할이 관건으로 보입니다.

노사는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만큼 대우조선해양은 사실상 공기업이라며 정부의 역할을 요구해왔습니다.

이틀 연속 협상장을 방문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힌 만큼 노사 양측이 조금 더 양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막판 협상 중재자로 역할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손해배상 취하 문제를 노사와 정부가 어떻게 풀어낼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밤 9시쯤 협상장을 방문해 한 시간 가량 노사 의견을 듣고 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유용규 지승환/영상편집:김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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