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청년들에 사과”…민주 “억지와 궤변으로 호도”

입력 2022.07.21 (06:07) 수정 2022.07.2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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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지인 아들의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자신의 표현이 논란을 키웠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인사들은 채용 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논란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아들 우 모 씨의 9급 행정요원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이 추천했다며 진화에 나섰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하지만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어 미안했다"는 등의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결국 닷새 만에 소셜미디어에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 자신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불찰이라고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SNS에 나와 있는 내용이 제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채용 절차는 정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별정직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다르다며 대선 캠프 곳곳에서 자기 역할을 하던 청년들이 관례와 법령에 따라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는 겁니다.

말이 거칠다며 권 대표 대행을 직격했던 장제원 의원도 채용 논란 진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경선을 통해서, 본선을 통해서, 인수위를 통해서 1년 이상을 헌신했단 말이죠. 그분이 8급, 9급 들어가는 게 과연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건지."]

채용에 문제가 없다는 여권의 방어에 민주당은 억지와 궤변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청년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란,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자녀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당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원 구성이 되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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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성동 “청년들에 사과”…민주 “억지와 궤변으로 호도”
    • 입력 2022-07-21 06:07:12
    • 수정2022-07-21 06: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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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 지인 아들의 대통령실 채용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자신의 표현이 논란을 키웠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여권 인사들은 채용 과정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며 논란 진화에 주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아들 우 모 씨의 9급 행정요원 채용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이 추천했다며 진화에 나섰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하지만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어 미안했다"는 등의 발언이 논란을 더 키웠습니다.

결국 닷새 만에 소셜미디어에 사과 글을 올렸습니다.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주었다면 사과드린다, 자신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불찰이라고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SNS에 나와 있는 내용이 제 진심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채용 절차는 정당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별정직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는 다르다며 대선 캠프 곳곳에서 자기 역할을 하던 청년들이 관례와 법령에 따라 실무자 직급에 임용됐다는 겁니다.

말이 거칠다며 권 대표 대행을 직격했던 장제원 의원도 채용 논란 진화에 힘을 보탰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경선을 통해서, 본선을 통해서, 인수위를 통해서 1년 이상을 헌신했단 말이죠. 그분이 8급, 9급 들어가는 게 과연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건지."]

채용에 문제가 없다는 여권의 방어에 민주당은 억지와 궤변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청년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정과 상식이란, 윤석열 대통령 지인의 자녀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인지 묻고 있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당 차원의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원 구성이 되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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