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함께 배워요”…마을학교 ‘인기’

입력 2022.07.21 (07:38) 수정 2022.07.2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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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 주민들이 돌봄과 방과후수업 등을 제공하는 울산의 '마을 학교'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마술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른바 마을학교의 찾아가는 이동수업입니다.

아이들은 직접 시연을 하며 마술을 익힙니다.

[황인서/울산 구영초등학교 3학년 : "제가 그걸 할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신기하고, 나중에 장기자랑 같은데 나가서 해보고 싶었어요."]

마을학교란 지역사회의 문화와 역사 등 교육자원을 활용해 배움과 돌봄을 지원하는 마을 배움터를 말합니다.

운영은 학부모와 마을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가 맡고, 예산은 교육청이 지원해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합니다.

[장혜진/울주군 청량읍 :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아가 성장해가는 그런 자유롭고 열린 교육방식이 저랑 가치관이 맞아서 선택했는데 아이들도 너무 행복해하고 좋아해서…."]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안언경/울산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팀장 : "지역사회가 이웃끼리 단절돼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류와 소통이 많아지면서 사회가 더 건강하고 따뜻해지는데 우리 마을학교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을학교 개수도 2019년 첫해 12개였던 것이 2020년 48개, 올해는 66개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2곳의 돌봄사랑방과 장애아를 위한 방과후학교도 있습니다.

특히 기관에 위탁하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울산은 자생적으로 발굴했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배움의 공간이 마을로 확장된 울산의 마을학교가 교육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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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을에서 함께 배워요”…마을학교 ‘인기’
    • 입력 2022-07-21 07:38:05
    • 수정2022-07-21 08:36:08
    뉴스광장(울산)
[앵커]

마을 주민들이 돌봄과 방과후수업 등을 제공하는 울산의 '마을 학교'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 공동체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마술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른바 마을학교의 찾아가는 이동수업입니다.

아이들은 직접 시연을 하며 마술을 익힙니다.

[황인서/울산 구영초등학교 3학년 : "제가 그걸 할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신기하고, 나중에 장기자랑 같은데 나가서 해보고 싶었어요."]

마을학교란 지역사회의 문화와 역사 등 교육자원을 활용해 배움과 돌봄을 지원하는 마을 배움터를 말합니다.

운영은 학부모와 마을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 단체가 맡고, 예산은 교육청이 지원해 학생들은 무료로 이용합니다.

[장혜진/울주군 청량읍 :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면서 자아가 성장해가는 그런 자유롭고 열린 교육방식이 저랑 가치관이 맞아서 선택했는데 아이들도 너무 행복해하고 좋아해서…."]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에게 여러모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안언경/울산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 팀장 : "지역사회가 이웃끼리 단절돼 있었는데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류와 소통이 많아지면서 사회가 더 건강하고 따뜻해지는데 우리 마을학교가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을학교 개수도 2019년 첫해 12개였던 것이 2020년 48개, 올해는 66개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2곳의 돌봄사랑방과 장애아를 위한 방과후학교도 있습니다.

특히 기관에 위탁하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울산은 자생적으로 발굴했다는 점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배움의 공간이 마을로 확장된 울산의 마을학교가 교육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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